거위털이라더니…셔틀콕 패딩 아니라 다행? [박대기의 핫클립]

입력 2025.01.07 (18:06) 수정 2025.01.07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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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기의 핫클립입니다.

오늘부터 강추위가 찾아온다해서 저도 두툼한 방한 자켓 입고 출근했습니다.

하지만 겨울용 외투 사실때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대기업인 이랜드 그룹이 '구스다운'이라고 판 자켓인데요.

거위털 80%라고 광고돼 있었지만, 알고보니 오리털이 훨씬 많이들어간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이랜드몰이 후아유 브랜드로 판 옷입니다.

상품평에는 거위털이 좀 적은 거 같다는 말도 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는 속을 알 수 없으니 거위털이라고 믿을 수 밖에 없습니다.

제품 라벨 스티커를 벗겨보니 충전재가 폴리에스터 100%라고 돼 있었습니다.

인쇄 잘못이라지만, 판매자 측은 충전재를 검사한 결과 오리털이 70%였고 거위털은 30%에 불과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랜드월드는 사과문을 내고 "해외 현지 파트너사의 보증만을 신뢰하고 자체 검사를 소홀히 한 것이 원인"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제품 전량을 회수해 폐기하겠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충전재를 속이는 일 중국에서는 비일비재했습니다.

버려진 배드민턴 셔틀콕이 박스에 담겨 가득 쌓여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배드민턴 셔틀콕을 갈아서 만든 충전재를 넣어 '다운 재킷'으로 속여 파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이번 이랜드 사건에서도 보듯 꼭 중국만의 일도 아닙니다.

앞서 패션플랫폼 무신사에 입점한 옷들도 상품 정보에 적힌 충전재가 실제와 달라 논란이 됐습니다.

이런 일이 잇따르는 이유는 최근 거위털 가격이 상승세기 때문입니다.

2년 전 킬로그램 당 10만 원 선이던 솜털 80% 거위털 가격은 지난해에는 17만 원정도로 올랐습니다.

중국에서 거위털 패딩을 사는 사람이 크게 는 반면에 인건비가 올라 사육 농가는 줄었기 때문입니다.

거위털은 오리털보다 더 비쌀 뿐 아니라 공기층을 더 잘 형성해 더 따뜻하고 더 오래 쓸 수 있습니다.

소비자들이 믿고 살수 있도록 당국에서도 내용물 조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박대기의 핫클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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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위털이라더니…셔틀콕 패딩 아니라 다행? [박대기의 핫클립]
    • 입력 2025-01-07 18:06:19
    • 수정2025-01-07 18: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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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기의 핫클립입니다.

오늘부터 강추위가 찾아온다해서 저도 두툼한 방한 자켓 입고 출근했습니다.

하지만 겨울용 외투 사실때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대기업인 이랜드 그룹이 '구스다운'이라고 판 자켓인데요.

거위털 80%라고 광고돼 있었지만, 알고보니 오리털이 훨씬 많이들어간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이랜드몰이 후아유 브랜드로 판 옷입니다.

상품평에는 거위털이 좀 적은 거 같다는 말도 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는 속을 알 수 없으니 거위털이라고 믿을 수 밖에 없습니다.

제품 라벨 스티커를 벗겨보니 충전재가 폴리에스터 100%라고 돼 있었습니다.

인쇄 잘못이라지만, 판매자 측은 충전재를 검사한 결과 오리털이 70%였고 거위털은 30%에 불과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랜드월드는 사과문을 내고 "해외 현지 파트너사의 보증만을 신뢰하고 자체 검사를 소홀히 한 것이 원인"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제품 전량을 회수해 폐기하겠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충전재를 속이는 일 중국에서는 비일비재했습니다.

버려진 배드민턴 셔틀콕이 박스에 담겨 가득 쌓여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배드민턴 셔틀콕을 갈아서 만든 충전재를 넣어 '다운 재킷'으로 속여 파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이번 이랜드 사건에서도 보듯 꼭 중국만의 일도 아닙니다.

앞서 패션플랫폼 무신사에 입점한 옷들도 상품 정보에 적힌 충전재가 실제와 달라 논란이 됐습니다.

이런 일이 잇따르는 이유는 최근 거위털 가격이 상승세기 때문입니다.

2년 전 킬로그램 당 10만 원 선이던 솜털 80% 거위털 가격은 지난해에는 17만 원정도로 올랐습니다.

중국에서 거위털 패딩을 사는 사람이 크게 는 반면에 인건비가 올라 사육 농가는 줄었기 때문입니다.

거위털은 오리털보다 더 비쌀 뿐 아니라 공기층을 더 잘 형성해 더 따뜻하고 더 오래 쓸 수 있습니다.

소비자들이 믿고 살수 있도록 당국에서도 내용물 조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박대기의 핫클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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