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동상 지키려고…불침번에 감시 초소까지
입력 2025.01.08 (19:21)
수정 2025.01.08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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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민단체의 반대에도 지난달 동대구역 광장에 박정희 동상을 세웠던 대구시가 이번에는 동상을 과하게 보호하려는 게 아니냐는 논란을 사고 있습니다.
공무원들을 동원해 불침번을 세우는가 하면, 감시 초소를 세우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문다애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둠이 내려앉은 동대구역 광장.
관용 차량이 세워져 있고, 두꺼운 옷을 입은 남성들이 2인 1조로 순찰을 하고 있습니다.
대구시가 박정희 동상을 낙서 등의 훼손에서 지킨다며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불침번 근무에 투입시킨 공무원들입니다.
지난달 23일 동상 제막과 동시에 야간 근무를 시작한 대구시는 시민단체 등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동상 방호를 이달 말까지로 더 연장했습니다.
[안중곤/대구시 행정국장 : "(대구시가) 예산을 들여서 만든 공공시설물이기 때문에 방호를 하는 것은 행정의 당연한 책무라고…."]
CCTV도 추가로 설치했습니다.
박정희 동상이 설치된 동대구역 광장입니다.
대구시는 이곳 곳곳에 동상을 지키기 위한 감시용 CCTV 4대까지 설치했습니다.
대구시는 아예 감시 초소를 만드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공무원 노조는 공무원들이 왜 방호 업무까지 해야 하냐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성일/전국공무원노조 대구시지부장 : "이것은 잘못된 것이다. 과연 우리가 나가서 이것을 해야 하느냐. 이런 이야기가 직원들 사이에서는 (빈번하게)…."]
시민사회단체도 성명을 내고 "동상 감시를 빙자한 시민 감시라며, 훼손이 두려우면 동상을 플라스틱 보관함에 넣어두라"고 비판했습니다.
대구시는 동상 설치와 운영에는 문제가 없다면서도 비판 여론이 커지자, 올해 예정된 또 다른 박정희 동상 건립 사업은 일단 보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문다앱니다.
촬영기자:백재민
시민단체의 반대에도 지난달 동대구역 광장에 박정희 동상을 세웠던 대구시가 이번에는 동상을 과하게 보호하려는 게 아니냐는 논란을 사고 있습니다.
공무원들을 동원해 불침번을 세우는가 하면, 감시 초소를 세우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문다애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둠이 내려앉은 동대구역 광장.
관용 차량이 세워져 있고, 두꺼운 옷을 입은 남성들이 2인 1조로 순찰을 하고 있습니다.
대구시가 박정희 동상을 낙서 등의 훼손에서 지킨다며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불침번 근무에 투입시킨 공무원들입니다.
지난달 23일 동상 제막과 동시에 야간 근무를 시작한 대구시는 시민단체 등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동상 방호를 이달 말까지로 더 연장했습니다.
[안중곤/대구시 행정국장 : "(대구시가) 예산을 들여서 만든 공공시설물이기 때문에 방호를 하는 것은 행정의 당연한 책무라고…."]
CCTV도 추가로 설치했습니다.
박정희 동상이 설치된 동대구역 광장입니다.
대구시는 이곳 곳곳에 동상을 지키기 위한 감시용 CCTV 4대까지 설치했습니다.
대구시는 아예 감시 초소를 만드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공무원 노조는 공무원들이 왜 방호 업무까지 해야 하냐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성일/전국공무원노조 대구시지부장 : "이것은 잘못된 것이다. 과연 우리가 나가서 이것을 해야 하느냐. 이런 이야기가 직원들 사이에서는 (빈번하게)…."]
시민사회단체도 성명을 내고 "동상 감시를 빙자한 시민 감시라며, 훼손이 두려우면 동상을 플라스틱 보관함에 넣어두라"고 비판했습니다.
대구시는 동상 설치와 운영에는 문제가 없다면서도 비판 여론이 커지자, 올해 예정된 또 다른 박정희 동상 건립 사업은 일단 보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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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백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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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1-08 19:4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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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의 반대에도 지난달 동대구역 광장에 박정희 동상을 세웠던 대구시가 이번에는 동상을 과하게 보호하려는 게 아니냐는 논란을 사고 있습니다.
공무원들을 동원해 불침번을 세우는가 하면, 감시 초소를 세우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문다애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둠이 내려앉은 동대구역 광장.
관용 차량이 세워져 있고, 두꺼운 옷을 입은 남성들이 2인 1조로 순찰을 하고 있습니다.
대구시가 박정희 동상을 낙서 등의 훼손에서 지킨다며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불침번 근무에 투입시킨 공무원들입니다.
지난달 23일 동상 제막과 동시에 야간 근무를 시작한 대구시는 시민단체 등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동상 방호를 이달 말까지로 더 연장했습니다.
[안중곤/대구시 행정국장 : "(대구시가) 예산을 들여서 만든 공공시설물이기 때문에 방호를 하는 것은 행정의 당연한 책무라고…."]
CCTV도 추가로 설치했습니다.
박정희 동상이 설치된 동대구역 광장입니다.
대구시는 이곳 곳곳에 동상을 지키기 위한 감시용 CCTV 4대까지 설치했습니다.
대구시는 아예 감시 초소를 만드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공무원 노조는 공무원들이 왜 방호 업무까지 해야 하냐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성일/전국공무원노조 대구시지부장 : "이것은 잘못된 것이다. 과연 우리가 나가서 이것을 해야 하느냐. 이런 이야기가 직원들 사이에서는 (빈번하게)…."]
시민사회단체도 성명을 내고 "동상 감시를 빙자한 시민 감시라며, 훼손이 두려우면 동상을 플라스틱 보관함에 넣어두라"고 비판했습니다.
대구시는 동상 설치와 운영에는 문제가 없다면서도 비판 여론이 커지자, 올해 예정된 또 다른 박정희 동상 건립 사업은 일단 보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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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백재민
시민단체의 반대에도 지난달 동대구역 광장에 박정희 동상을 세웠던 대구시가 이번에는 동상을 과하게 보호하려는 게 아니냐는 논란을 사고 있습니다.
공무원들을 동원해 불침번을 세우는가 하면, 감시 초소를 세우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문다애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둠이 내려앉은 동대구역 광장.
관용 차량이 세워져 있고, 두꺼운 옷을 입은 남성들이 2인 1조로 순찰을 하고 있습니다.
대구시가 박정희 동상을 낙서 등의 훼손에서 지킨다며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불침번 근무에 투입시킨 공무원들입니다.
지난달 23일 동상 제막과 동시에 야간 근무를 시작한 대구시는 시민단체 등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동상 방호를 이달 말까지로 더 연장했습니다.
[안중곤/대구시 행정국장 : "(대구시가) 예산을 들여서 만든 공공시설물이기 때문에 방호를 하는 것은 행정의 당연한 책무라고…."]
CCTV도 추가로 설치했습니다.
박정희 동상이 설치된 동대구역 광장입니다.
대구시는 이곳 곳곳에 동상을 지키기 위한 감시용 CCTV 4대까지 설치했습니다.
대구시는 아예 감시 초소를 만드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공무원 노조는 공무원들이 왜 방호 업무까지 해야 하냐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성일/전국공무원노조 대구시지부장 : "이것은 잘못된 것이다. 과연 우리가 나가서 이것을 해야 하느냐. 이런 이야기가 직원들 사이에서는 (빈번하게)…."]
시민사회단체도 성명을 내고 "동상 감시를 빙자한 시민 감시라며, 훼손이 두려우면 동상을 플라스틱 보관함에 넣어두라"고 비판했습니다.
대구시는 동상 설치와 운영에는 문제가 없다면서도 비판 여론이 커지자, 올해 예정된 또 다른 박정희 동상 건립 사업은 일단 보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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