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선 안전 위해 이설 추진”…부지 확보는 ‘난항’
입력 2025.01.08 (21:46)
수정 2025.01.08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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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먼바다 조업에 나서는 어선의 안전을 위해서는 통신이 중요한데요.
먼 거리까지 통신할 수 있도록 수협 어선안전국 이설이 추진되고 있지만 부지 확보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나종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6년 한일 어업협정 결렬 이후 천 킬로미터 떨어진 타이완 인근 해역까지 조업에 나서는 제주 어민들.
위험이 따를 수 있는 먼바다 항해가 부담이지만 갈치 조업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입니다.
지난해부터는 위급상황 시 비상연락망으로 쓰던 위성전화마저 통신사 사정으로 먹통이 된 상황.
어선안전조업국의 무선 통신이 유일한 연락 수단이지만 이마저도 통신거리가 600km 안팎에 불과해 사각지대가 생기고 있습니다.
[문용식/제주시어선주협회 이사 : "멀리 나가서 이동하는 배랑 (연락이 안 되니) 중간에 배를 상대로 주변 배를 중계 연결해달라는 무전까지 하는 입장인데."]
어선 안전 확보를 위해 수협 어선안전조업국이 현재 제주항 서부두에서 애월항으로 이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2026년 개국을 목표로 설계비와 기본계획 용역비도 국비로 확보했습니다.
애월항 넓은 부지에 안테나 8기를 세워 통신 도달거리를 타이완 인근 해역 1천km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입니다.
[박근모/수협 제주어선안전조업국 : "현 시설물 주위에 아파트와 냉동공장들이 들어서면서 통신환경이 더욱 악화되어 제주에서 1,000km까지 떨어진 어선들과 원활한 통신을 위해서는 (이설이 시급합니다.)"]
문제는 아직 부지를 확보하지 못했다는 것.
애월항 인근 주민들과 어촌계를 중심으로 반대 여론이 일기 때문입니다.
인접 학교와 마을 등에 전자파 영향은 물론, 애월항 개발계획 과정에서 주민들이 사용할 부지가 적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한대건/제주시 애월어촌계장 : "어촌계에 피해를 안 줘야 하는데 어쨌든 건물을 지으려는 자리가 너무 항쪽에 (출입이) 빈번하고 (항구 내 다른 부지는) 제주도에서 앞으로 행정이나 집행하는 뭐 계획이 있다고 하고."]
어선안전조업국은 전문기관 조사 결과 전자파 영향은 기준치의 2천분의 1 미만에 불과한 만큼 주민들이 원한다면 전자파 영향 공개 실험에 나서겠다며 애월항 내 적정 부지에 대해서는 애월 주민은 물론, 제주도와 협의를 거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나종훈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
먼바다 조업에 나서는 어선의 안전을 위해서는 통신이 중요한데요.
먼 거리까지 통신할 수 있도록 수협 어선안전국 이설이 추진되고 있지만 부지 확보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나종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6년 한일 어업협정 결렬 이후 천 킬로미터 떨어진 타이완 인근 해역까지 조업에 나서는 제주 어민들.
위험이 따를 수 있는 먼바다 항해가 부담이지만 갈치 조업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입니다.
지난해부터는 위급상황 시 비상연락망으로 쓰던 위성전화마저 통신사 사정으로 먹통이 된 상황.
어선안전조업국의 무선 통신이 유일한 연락 수단이지만 이마저도 통신거리가 600km 안팎에 불과해 사각지대가 생기고 있습니다.
[문용식/제주시어선주협회 이사 : "멀리 나가서 이동하는 배랑 (연락이 안 되니) 중간에 배를 상대로 주변 배를 중계 연결해달라는 무전까지 하는 입장인데."]
어선 안전 확보를 위해 수협 어선안전조업국이 현재 제주항 서부두에서 애월항으로 이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2026년 개국을 목표로 설계비와 기본계획 용역비도 국비로 확보했습니다.
애월항 넓은 부지에 안테나 8기를 세워 통신 도달거리를 타이완 인근 해역 1천km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입니다.
[박근모/수협 제주어선안전조업국 : "현 시설물 주위에 아파트와 냉동공장들이 들어서면서 통신환경이 더욱 악화되어 제주에서 1,000km까지 떨어진 어선들과 원활한 통신을 위해서는 (이설이 시급합니다.)"]
문제는 아직 부지를 확보하지 못했다는 것.
애월항 인근 주민들과 어촌계를 중심으로 반대 여론이 일기 때문입니다.
인접 학교와 마을 등에 전자파 영향은 물론, 애월항 개발계획 과정에서 주민들이 사용할 부지가 적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한대건/제주시 애월어촌계장 : "어촌계에 피해를 안 줘야 하는데 어쨌든 건물을 지으려는 자리가 너무 항쪽에 (출입이) 빈번하고 (항구 내 다른 부지는) 제주도에서 앞으로 행정이나 집행하는 뭐 계획이 있다고 하고."]
어선안전조업국은 전문기관 조사 결과 전자파 영향은 기준치의 2천분의 1 미만에 불과한 만큼 주민들이 원한다면 전자파 영향 공개 실험에 나서겠다며 애월항 내 적정 부지에 대해서는 애월 주민은 물론, 제주도와 협의를 거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나종훈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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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1-08 21:46:36
- 수정2025-01-08 22: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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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바다 조업에 나서는 어선의 안전을 위해서는 통신이 중요한데요.
먼 거리까지 통신할 수 있도록 수협 어선안전국 이설이 추진되고 있지만 부지 확보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나종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6년 한일 어업협정 결렬 이후 천 킬로미터 떨어진 타이완 인근 해역까지 조업에 나서는 제주 어민들.
위험이 따를 수 있는 먼바다 항해가 부담이지만 갈치 조업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입니다.
지난해부터는 위급상황 시 비상연락망으로 쓰던 위성전화마저 통신사 사정으로 먹통이 된 상황.
어선안전조업국의 무선 통신이 유일한 연락 수단이지만 이마저도 통신거리가 600km 안팎에 불과해 사각지대가 생기고 있습니다.
[문용식/제주시어선주협회 이사 : "멀리 나가서 이동하는 배랑 (연락이 안 되니) 중간에 배를 상대로 주변 배를 중계 연결해달라는 무전까지 하는 입장인데."]
어선 안전 확보를 위해 수협 어선안전조업국이 현재 제주항 서부두에서 애월항으로 이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2026년 개국을 목표로 설계비와 기본계획 용역비도 국비로 확보했습니다.
애월항 넓은 부지에 안테나 8기를 세워 통신 도달거리를 타이완 인근 해역 1천km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입니다.
[박근모/수협 제주어선안전조업국 : "현 시설물 주위에 아파트와 냉동공장들이 들어서면서 통신환경이 더욱 악화되어 제주에서 1,000km까지 떨어진 어선들과 원활한 통신을 위해서는 (이설이 시급합니다.)"]
문제는 아직 부지를 확보하지 못했다는 것.
애월항 인근 주민들과 어촌계를 중심으로 반대 여론이 일기 때문입니다.
인접 학교와 마을 등에 전자파 영향은 물론, 애월항 개발계획 과정에서 주민들이 사용할 부지가 적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한대건/제주시 애월어촌계장 : "어촌계에 피해를 안 줘야 하는데 어쨌든 건물을 지으려는 자리가 너무 항쪽에 (출입이) 빈번하고 (항구 내 다른 부지는) 제주도에서 앞으로 행정이나 집행하는 뭐 계획이 있다고 하고."]
어선안전조업국은 전문기관 조사 결과 전자파 영향은 기준치의 2천분의 1 미만에 불과한 만큼 주민들이 원한다면 전자파 영향 공개 실험에 나서겠다며 애월항 내 적정 부지에 대해서는 애월 주민은 물론, 제주도와 협의를 거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나종훈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
먼바다 조업에 나서는 어선의 안전을 위해서는 통신이 중요한데요.
먼 거리까지 통신할 수 있도록 수협 어선안전국 이설이 추진되고 있지만 부지 확보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나종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6년 한일 어업협정 결렬 이후 천 킬로미터 떨어진 타이완 인근 해역까지 조업에 나서는 제주 어민들.
위험이 따를 수 있는 먼바다 항해가 부담이지만 갈치 조업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입니다.
지난해부터는 위급상황 시 비상연락망으로 쓰던 위성전화마저 통신사 사정으로 먹통이 된 상황.
어선안전조업국의 무선 통신이 유일한 연락 수단이지만 이마저도 통신거리가 600km 안팎에 불과해 사각지대가 생기고 있습니다.
[문용식/제주시어선주협회 이사 : "멀리 나가서 이동하는 배랑 (연락이 안 되니) 중간에 배를 상대로 주변 배를 중계 연결해달라는 무전까지 하는 입장인데."]
어선 안전 확보를 위해 수협 어선안전조업국이 현재 제주항 서부두에서 애월항으로 이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2026년 개국을 목표로 설계비와 기본계획 용역비도 국비로 확보했습니다.
애월항 넓은 부지에 안테나 8기를 세워 통신 도달거리를 타이완 인근 해역 1천km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입니다.
[박근모/수협 제주어선안전조업국 : "현 시설물 주위에 아파트와 냉동공장들이 들어서면서 통신환경이 더욱 악화되어 제주에서 1,000km까지 떨어진 어선들과 원활한 통신을 위해서는 (이설이 시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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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월항 인근 주민들과 어촌계를 중심으로 반대 여론이 일기 때문입니다.
인접 학교와 마을 등에 전자파 영향은 물론, 애월항 개발계획 과정에서 주민들이 사용할 부지가 적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한대건/제주시 애월어촌계장 : "어촌계에 피해를 안 줘야 하는데 어쨌든 건물을 지으려는 자리가 너무 항쪽에 (출입이) 빈번하고 (항구 내 다른 부지는) 제주도에서 앞으로 행정이나 집행하는 뭐 계획이 있다고 하고."]
어선안전조업국은 전문기관 조사 결과 전자파 영향은 기준치의 2천분의 1 미만에 불과한 만큼 주민들이 원한다면 전자파 영향 공개 실험에 나서겠다며 애월항 내 적정 부지에 대해서는 애월 주민은 물론, 제주도와 협의를 거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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