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란드 눈독’ 트럼프에 독·프 “무력사용 안돼”
입력 2025.01.09 (12:22)
수정 2025.01.09 (12:2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오는 20일 취임을 앞둔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덴마크 자치령인 그린란드에 눈독을 들이자 독일과 프랑스가 공개적으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국경 불가침 원칙을 강조하며 무력 사용은 안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파리 안다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덴마크령 그린란드를 강압적으로 편입할 수도 있음을 시사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이 발언을 두고 유럽연합의 양대 축인 독일과 프랑스가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국경 불가침은 모든 국가에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서구적 가치라고 부르는 것의 핵심 구성 요소라며, 서구 사회가 함께 힘을 모아 하나로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올라프 숄츠/독일 총리 : "국경의 불가침은 국제법의 기본 원칙입니다. 국경을 무력으로 움직여서는 안 됩니다."]
장 노엘 바로 프랑스 외무장관도 그린란드는 덴마크령이고 유럽 영토라며, 유럽연합은 세계 어느 나라가 됐든 주권적 국경 침해를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바로 장관은 미국이 그린란드를 침공하진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강자의 법칙이 통용되는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우려했습니다.
[장 노엘 바로/프랑스 외무장관 : "적자생존의 시대가 다시 도래할까요? 대답은 '그렇다'입니다."]
유럽연합 EU는 원론적 수준의 발언을 내놓으며, 입장 표명을 사실상 회피했습니다.
파울라 핀노 EU 집행위 수석 대변인은 미국의 그린란드 침공 가능성에 대해 가정적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파울라 핀노/EU 집행위 수석 대변인 : "각 발언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저희의 방침이므로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국가의 주권은 존중되어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원칙입니다."]
덴마크는 자국 자치령인 그린란드가 독립을 향한 야망이 있다는 것을 알지만, 그렇다고 '미국 땅'이 될 가능성은 없을 것이라며 거듭 일축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파나마운하와 그린란드의 통제권 확보를 위한 군사 또는 경제적 강압을 배제할 것이냐는 질문에 확언할 수 없다고 답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자료조사:이승구
오는 20일 취임을 앞둔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덴마크 자치령인 그린란드에 눈독을 들이자 독일과 프랑스가 공개적으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국경 불가침 원칙을 강조하며 무력 사용은 안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파리 안다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덴마크령 그린란드를 강압적으로 편입할 수도 있음을 시사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이 발언을 두고 유럽연합의 양대 축인 독일과 프랑스가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국경 불가침은 모든 국가에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서구적 가치라고 부르는 것의 핵심 구성 요소라며, 서구 사회가 함께 힘을 모아 하나로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올라프 숄츠/독일 총리 : "국경의 불가침은 국제법의 기본 원칙입니다. 국경을 무력으로 움직여서는 안 됩니다."]
장 노엘 바로 프랑스 외무장관도 그린란드는 덴마크령이고 유럽 영토라며, 유럽연합은 세계 어느 나라가 됐든 주권적 국경 침해를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바로 장관은 미국이 그린란드를 침공하진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강자의 법칙이 통용되는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우려했습니다.
[장 노엘 바로/프랑스 외무장관 : "적자생존의 시대가 다시 도래할까요? 대답은 '그렇다'입니다."]
유럽연합 EU는 원론적 수준의 발언을 내놓으며, 입장 표명을 사실상 회피했습니다.
파울라 핀노 EU 집행위 수석 대변인은 미국의 그린란드 침공 가능성에 대해 가정적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파울라 핀노/EU 집행위 수석 대변인 : "각 발언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저희의 방침이므로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국가의 주권은 존중되어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원칙입니다."]
덴마크는 자국 자치령인 그린란드가 독립을 향한 야망이 있다는 것을 알지만, 그렇다고 '미국 땅'이 될 가능성은 없을 것이라며 거듭 일축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파나마운하와 그린란드의 통제권 확보를 위한 군사 또는 경제적 강압을 배제할 것이냐는 질문에 확언할 수 없다고 답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자료조사:이승구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그린란드 눈독’ 트럼프에 독·프 “무력사용 안돼”
-
- 입력 2025-01-09 12:22:02
- 수정2025-01-09 12:29:06
[앵커]
오는 20일 취임을 앞둔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덴마크 자치령인 그린란드에 눈독을 들이자 독일과 프랑스가 공개적으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국경 불가침 원칙을 강조하며 무력 사용은 안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파리 안다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덴마크령 그린란드를 강압적으로 편입할 수도 있음을 시사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이 발언을 두고 유럽연합의 양대 축인 독일과 프랑스가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국경 불가침은 모든 국가에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서구적 가치라고 부르는 것의 핵심 구성 요소라며, 서구 사회가 함께 힘을 모아 하나로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올라프 숄츠/독일 총리 : "국경의 불가침은 국제법의 기본 원칙입니다. 국경을 무력으로 움직여서는 안 됩니다."]
장 노엘 바로 프랑스 외무장관도 그린란드는 덴마크령이고 유럽 영토라며, 유럽연합은 세계 어느 나라가 됐든 주권적 국경 침해를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바로 장관은 미국이 그린란드를 침공하진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강자의 법칙이 통용되는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우려했습니다.
[장 노엘 바로/프랑스 외무장관 : "적자생존의 시대가 다시 도래할까요? 대답은 '그렇다'입니다."]
유럽연합 EU는 원론적 수준의 발언을 내놓으며, 입장 표명을 사실상 회피했습니다.
파울라 핀노 EU 집행위 수석 대변인은 미국의 그린란드 침공 가능성에 대해 가정적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파울라 핀노/EU 집행위 수석 대변인 : "각 발언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저희의 방침이므로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국가의 주권은 존중되어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원칙입니다."]
덴마크는 자국 자치령인 그린란드가 독립을 향한 야망이 있다는 것을 알지만, 그렇다고 '미국 땅'이 될 가능성은 없을 것이라며 거듭 일축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파나마운하와 그린란드의 통제권 확보를 위한 군사 또는 경제적 강압을 배제할 것이냐는 질문에 확언할 수 없다고 답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자료조사:이승구
오는 20일 취임을 앞둔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덴마크 자치령인 그린란드에 눈독을 들이자 독일과 프랑스가 공개적으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국경 불가침 원칙을 강조하며 무력 사용은 안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파리 안다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덴마크령 그린란드를 강압적으로 편입할 수도 있음을 시사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이 발언을 두고 유럽연합의 양대 축인 독일과 프랑스가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국경 불가침은 모든 국가에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서구적 가치라고 부르는 것의 핵심 구성 요소라며, 서구 사회가 함께 힘을 모아 하나로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올라프 숄츠/독일 총리 : "국경의 불가침은 국제법의 기본 원칙입니다. 국경을 무력으로 움직여서는 안 됩니다."]
장 노엘 바로 프랑스 외무장관도 그린란드는 덴마크령이고 유럽 영토라며, 유럽연합은 세계 어느 나라가 됐든 주권적 국경 침해를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바로 장관은 미국이 그린란드를 침공하진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강자의 법칙이 통용되는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우려했습니다.
[장 노엘 바로/프랑스 외무장관 : "적자생존의 시대가 다시 도래할까요? 대답은 '그렇다'입니다."]
유럽연합 EU는 원론적 수준의 발언을 내놓으며, 입장 표명을 사실상 회피했습니다.
파울라 핀노 EU 집행위 수석 대변인은 미국의 그린란드 침공 가능성에 대해 가정적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파울라 핀노/EU 집행위 수석 대변인 : "각 발언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저희의 방침이므로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국가의 주권은 존중되어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원칙입니다."]
덴마크는 자국 자치령인 그린란드가 독립을 향한 야망이 있다는 것을 알지만, 그렇다고 '미국 땅'이 될 가능성은 없을 것이라며 거듭 일축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파나마운하와 그린란드의 통제권 확보를 위한 군사 또는 경제적 강압을 배제할 것이냐는 질문에 확언할 수 없다고 답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영상편집:김신형/자료조사:이승구
-
-
안다영 기자 browneyes@kbs.co.kr
안다영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