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위에 한랭질환자 속출…“체감 온도 확인해야”

입력 2025.01.10 (21:41) 수정 2025.01.10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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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도 한파가 매서웠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체감 온도가 영하 20도를 밑돌기도 했는데요.

한랭 질환자도 속출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보도에 송국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단양의 남한강이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강추위에 점심시간이지만 청주 도심 일대도 인적이 뚝 끊겼습니다.

오늘 아침 기온이 영하 20도 안팎까지 떨어지는 등 연일 한파가 맹위를 떨치고 있습니다.

[고완희/청주시 석교동/시장 상인 : "아침에 나올 때 많이 추웠고요. 최대한 두껍게 많이 껴입고 이렇게 방한에 좀 대비하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찬바람까지 불면서 체감 온도는 실제 기온보다 더 떨어져 최대 영하 23도까지 기록됐습니다.

체감 온도가 영하 10도 아래까지 떨어지기 시작하면 건강한 사람도 한랭질환에 걸릴 수 있습니다.

특히, 노약자는 신체 열 손실을 줄이는 '보상 반응'이 약해 저체온증 위험이 더 커집니다.

저체온증은, 심하면 심정지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심뇌혈관질환 환자는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등의 증상도 악화할 수 있습니다.

올겨울 들어 한랭질환으로 응급실에서 치료 받은 환자는 142명, 사망자는 3명에 이릅니다.

[이재우/충북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술을 마시면) 나중에는 그 (신체) 열이 외부로 뺏기게 됩니다. 결국에는 심부 체온이 바깥 기온보다 더 낮아지는 현상이 생겨서, 술이 깰 때쯤 오히려 저체온증에 더 빠질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외출하기 전, 체감 온도를 확인하고 보온 효과가 높은 내복이나 얇은 옷을 겹쳐 입거나 무리한 활동을 삼가달라고 강조했습니다.

가급적 야외보다 실내에서 가벼운 운동을 하고, 적절한 수분도 섭취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영상편집:오진석/그래픽:최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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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추위에 한랭질환자 속출…“체감 온도 확인해야”
    • 입력 2025-01-10 21:41:10
    • 수정2025-01-10 22:11:46
    뉴스9(청주)
[앵커]

오늘도 한파가 매서웠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체감 온도가 영하 20도를 밑돌기도 했는데요.

한랭 질환자도 속출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보도에 송국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단양의 남한강이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강추위에 점심시간이지만 청주 도심 일대도 인적이 뚝 끊겼습니다.

오늘 아침 기온이 영하 20도 안팎까지 떨어지는 등 연일 한파가 맹위를 떨치고 있습니다.

[고완희/청주시 석교동/시장 상인 : "아침에 나올 때 많이 추웠고요. 최대한 두껍게 많이 껴입고 이렇게 방한에 좀 대비하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찬바람까지 불면서 체감 온도는 실제 기온보다 더 떨어져 최대 영하 23도까지 기록됐습니다.

체감 온도가 영하 10도 아래까지 떨어지기 시작하면 건강한 사람도 한랭질환에 걸릴 수 있습니다.

특히, 노약자는 신체 열 손실을 줄이는 '보상 반응'이 약해 저체온증 위험이 더 커집니다.

저체온증은, 심하면 심정지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심뇌혈관질환 환자는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등의 증상도 악화할 수 있습니다.

올겨울 들어 한랭질환으로 응급실에서 치료 받은 환자는 142명, 사망자는 3명에 이릅니다.

[이재우/충북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술을 마시면) 나중에는 그 (신체) 열이 외부로 뺏기게 됩니다. 결국에는 심부 체온이 바깥 기온보다 더 낮아지는 현상이 생겨서, 술이 깰 때쯤 오히려 저체온증에 더 빠질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외출하기 전, 체감 온도를 확인하고 보온 효과가 높은 내복이나 얇은 옷을 겹쳐 입거나 무리한 활동을 삼가달라고 강조했습니다.

가급적 야외보다 실내에서 가벼운 운동을 하고, 적절한 수분도 섭취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영상편집:오진석/그래픽:최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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