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기의 핫클립] 고물가가 바꾼 설 선물…올해의 주인공은?
입력 2025.01.13 (18:15)
수정 2025.01.13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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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에 다가온 설 선물도 고민이실 겁니다.
잠시 이 사진 보실까요.
햅쌀과 참기름, 계란 한 꾸러미 전쟁의 상흔이 깊었던 1950년대만해도 최고의 설 선물이었습니다.
[김교한/74살/대전시 탄방동 : "계란이라는 것은 정말 있는 집에서나 먹을 수 있는 것이지 그것을 먹으면 큰 재산가다 부자다…."]
백화점에 처음으로 명절 선물이 등장한 건 60년댑니다.
여전히 먹거리가 귀했던 때, 설탕과 밀가루 한 포대를 들고 고향에 내려가는 분들, 적지 않았죠.
[김혜자/백설표 식용유 선물세트 CF : "네, 누구에게나 환영받는 실속 있는 선물이에요."]
살림살이가 나아지기 시작하면서부터는 비누와 치약 같은 생필품이나, 과자, 커피로 구성한 종합 선물이 인기를 끌었고, 명절 선물의 대표선수 참치가 등장한 건 1980년대였습니다.
[원미경/동원참치 선물세트 CF : "하나는 어머님께, 하나는 장모님께 드릴 거죠."]
당시 참치 한 캔이 천 원이었던 만큼, ‘고급 선물’의 대명사였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실속 있는 선물로 자리 잡았죠.
명절 선물이 당연시 되면서, 부담스럽다는 말도 나오기 시작했던 시기였습니다.
2000년대 키워드는‘웰빙’ 수삼, 영지버섯, 홍삼 같은 건강식품이 인기를 끌었습니다.
최근 늘어난 1인 가구는 소용량, 소포장으로 선물 사이즈를 바꿔놨습니다.
하지만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는 스테디 셀러는 역시 한웁니다.
[류수영/편스토랑 : "사실 명절선물 하면 받았을 때 기분 제일 좋은 건 저는 한우였거든요."]
하지만 요즘 한우가격 언감생심이죠.
고물가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설 선물계 새로운 강자가 등장했으니 바로 과일입니다.
명절선물 ‘부동의 1위’ 소고기를 제치고 과일이 인기선물로 떠오른 건 지난해부터 과일 가격이 무섭게 오르는, 이른 바 ‘금사과’ ‘금배’ 현상으로 그야말로 귀한 선물이 된 겁니다.
그런데 올해 설에는 배 선물하긴 어려울 듯 합니다.
이상기후로 배 몸값이 또 올라, 정부가 '배 없는' 선물 세트를 요청했기 때문입니다.
올 설 차례상 비용은 대형마트 기준 40만 9천 원, 전통시장에선 30만 2천 원.
역시나 ‘역대 최대’ 비용입니다.
월급 빼고 안 오른 게 없다는 한탄 속에 설 명절을 준비해야 하는 서민들의 고민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박대기의 핫클립이었습니다.
잠시 이 사진 보실까요.
햅쌀과 참기름, 계란 한 꾸러미 전쟁의 상흔이 깊었던 1950년대만해도 최고의 설 선물이었습니다.
[김교한/74살/대전시 탄방동 : "계란이라는 것은 정말 있는 집에서나 먹을 수 있는 것이지 그것을 먹으면 큰 재산가다 부자다…."]
백화점에 처음으로 명절 선물이 등장한 건 60년댑니다.
여전히 먹거리가 귀했던 때, 설탕과 밀가루 한 포대를 들고 고향에 내려가는 분들, 적지 않았죠.
[김혜자/백설표 식용유 선물세트 CF : "네, 누구에게나 환영받는 실속 있는 선물이에요."]
살림살이가 나아지기 시작하면서부터는 비누와 치약 같은 생필품이나, 과자, 커피로 구성한 종합 선물이 인기를 끌었고, 명절 선물의 대표선수 참치가 등장한 건 1980년대였습니다.
[원미경/동원참치 선물세트 CF : "하나는 어머님께, 하나는 장모님께 드릴 거죠."]
당시 참치 한 캔이 천 원이었던 만큼, ‘고급 선물’의 대명사였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실속 있는 선물로 자리 잡았죠.
명절 선물이 당연시 되면서, 부담스럽다는 말도 나오기 시작했던 시기였습니다.
2000년대 키워드는‘웰빙’ 수삼, 영지버섯, 홍삼 같은 건강식품이 인기를 끌었습니다.
최근 늘어난 1인 가구는 소용량, 소포장으로 선물 사이즈를 바꿔놨습니다.
하지만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는 스테디 셀러는 역시 한웁니다.
[류수영/편스토랑 : "사실 명절선물 하면 받았을 때 기분 제일 좋은 건 저는 한우였거든요."]
하지만 요즘 한우가격 언감생심이죠.
고물가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설 선물계 새로운 강자가 등장했으니 바로 과일입니다.
명절선물 ‘부동의 1위’ 소고기를 제치고 과일이 인기선물로 떠오른 건 지난해부터 과일 가격이 무섭게 오르는, 이른 바 ‘금사과’ ‘금배’ 현상으로 그야말로 귀한 선물이 된 겁니다.
그런데 올해 설에는 배 선물하긴 어려울 듯 합니다.
이상기후로 배 몸값이 또 올라, 정부가 '배 없는' 선물 세트를 요청했기 때문입니다.
올 설 차례상 비용은 대형마트 기준 40만 9천 원, 전통시장에선 30만 2천 원.
역시나 ‘역대 최대’ 비용입니다.
월급 빼고 안 오른 게 없다는 한탄 속에 설 명절을 준비해야 하는 서민들의 고민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박대기의 핫클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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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대기의 핫클립] 고물가가 바꾼 설 선물…올해의 주인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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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1-13 18:15:22
- 수정2025-01-13 18:19:53
고물가에 다가온 설 선물도 고민이실 겁니다.
잠시 이 사진 보실까요.
햅쌀과 참기름, 계란 한 꾸러미 전쟁의 상흔이 깊었던 1950년대만해도 최고의 설 선물이었습니다.
[김교한/74살/대전시 탄방동 : "계란이라는 것은 정말 있는 집에서나 먹을 수 있는 것이지 그것을 먹으면 큰 재산가다 부자다…."]
백화점에 처음으로 명절 선물이 등장한 건 60년댑니다.
여전히 먹거리가 귀했던 때, 설탕과 밀가루 한 포대를 들고 고향에 내려가는 분들, 적지 않았죠.
[김혜자/백설표 식용유 선물세트 CF : "네, 누구에게나 환영받는 실속 있는 선물이에요."]
살림살이가 나아지기 시작하면서부터는 비누와 치약 같은 생필품이나, 과자, 커피로 구성한 종합 선물이 인기를 끌었고, 명절 선물의 대표선수 참치가 등장한 건 1980년대였습니다.
[원미경/동원참치 선물세트 CF : "하나는 어머님께, 하나는 장모님께 드릴 거죠."]
당시 참치 한 캔이 천 원이었던 만큼, ‘고급 선물’의 대명사였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실속 있는 선물로 자리 잡았죠.
명절 선물이 당연시 되면서, 부담스럽다는 말도 나오기 시작했던 시기였습니다.
2000년대 키워드는‘웰빙’ 수삼, 영지버섯, 홍삼 같은 건강식품이 인기를 끌었습니다.
최근 늘어난 1인 가구는 소용량, 소포장으로 선물 사이즈를 바꿔놨습니다.
하지만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는 스테디 셀러는 역시 한웁니다.
[류수영/편스토랑 : "사실 명절선물 하면 받았을 때 기분 제일 좋은 건 저는 한우였거든요."]
하지만 요즘 한우가격 언감생심이죠.
고물가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설 선물계 새로운 강자가 등장했으니 바로 과일입니다.
명절선물 ‘부동의 1위’ 소고기를 제치고 과일이 인기선물로 떠오른 건 지난해부터 과일 가격이 무섭게 오르는, 이른 바 ‘금사과’ ‘금배’ 현상으로 그야말로 귀한 선물이 된 겁니다.
그런데 올해 설에는 배 선물하긴 어려울 듯 합니다.
이상기후로 배 몸값이 또 올라, 정부가 '배 없는' 선물 세트를 요청했기 때문입니다.
올 설 차례상 비용은 대형마트 기준 40만 9천 원, 전통시장에선 30만 2천 원.
역시나 ‘역대 최대’ 비용입니다.
월급 빼고 안 오른 게 없다는 한탄 속에 설 명절을 준비해야 하는 서민들의 고민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박대기의 핫클립이었습니다.
잠시 이 사진 보실까요.
햅쌀과 참기름, 계란 한 꾸러미 전쟁의 상흔이 깊었던 1950년대만해도 최고의 설 선물이었습니다.
[김교한/74살/대전시 탄방동 : "계란이라는 것은 정말 있는 집에서나 먹을 수 있는 것이지 그것을 먹으면 큰 재산가다 부자다…."]
백화점에 처음으로 명절 선물이 등장한 건 60년댑니다.
여전히 먹거리가 귀했던 때, 설탕과 밀가루 한 포대를 들고 고향에 내려가는 분들, 적지 않았죠.
[김혜자/백설표 식용유 선물세트 CF : "네, 누구에게나 환영받는 실속 있는 선물이에요."]
살림살이가 나아지기 시작하면서부터는 비누와 치약 같은 생필품이나, 과자, 커피로 구성한 종합 선물이 인기를 끌었고, 명절 선물의 대표선수 참치가 등장한 건 1980년대였습니다.
[원미경/동원참치 선물세트 CF : "하나는 어머님께, 하나는 장모님께 드릴 거죠."]
당시 참치 한 캔이 천 원이었던 만큼, ‘고급 선물’의 대명사였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실속 있는 선물로 자리 잡았죠.
명절 선물이 당연시 되면서, 부담스럽다는 말도 나오기 시작했던 시기였습니다.
2000년대 키워드는‘웰빙’ 수삼, 영지버섯, 홍삼 같은 건강식품이 인기를 끌었습니다.
최근 늘어난 1인 가구는 소용량, 소포장으로 선물 사이즈를 바꿔놨습니다.
하지만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는 스테디 셀러는 역시 한웁니다.
[류수영/편스토랑 : "사실 명절선물 하면 받았을 때 기분 제일 좋은 건 저는 한우였거든요."]
하지만 요즘 한우가격 언감생심이죠.
고물가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설 선물계 새로운 강자가 등장했으니 바로 과일입니다.
명절선물 ‘부동의 1위’ 소고기를 제치고 과일이 인기선물로 떠오른 건 지난해부터 과일 가격이 무섭게 오르는, 이른 바 ‘금사과’ ‘금배’ 현상으로 그야말로 귀한 선물이 된 겁니다.
그런데 올해 설에는 배 선물하긴 어려울 듯 합니다.
이상기후로 배 몸값이 또 올라, 정부가 '배 없는' 선물 세트를 요청했기 때문입니다.
올 설 차례상 비용은 대형마트 기준 40만 9천 원, 전통시장에선 30만 2천 원.
역시나 ‘역대 최대’ 비용입니다.
월급 빼고 안 오른 게 없다는 한탄 속에 설 명절을 준비해야 하는 서민들의 고민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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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기 기자 wait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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