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경호처 입장은?…경호조치 나설 듯

입력 2025.01.15 (06:08) 수정 2025.01.15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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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재집행에 대통령경호처도 또다시 경호조치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실 취재기자를 연결해보겠습니다.

현예슬 기자, 대통령경호처 움직임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오늘 집행에 대한 경호처 입장은 아직 나오진 않았는데요.

지난 3일 1차 체포영장 집행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역시 경호 조치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관저 진입로에 버스로 차벽을 세워놨고, 대통령 관저 외곽 풀숲을 따라 원형 철조망도 설치해놓은 상태입니다.

앞서 경호처는 어제 경찰, 공수처와 함께 3자 회동을 했었는데,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3자 회동 직후, "책임자의 사전 승인 없이 강제로 관저를 출입하는 건 위법이다", "불법적인 집행에는 관련 법률에 따라 경호업무 매뉴얼대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사실상 체포영장 재집행을 저지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해석됩니다.

다만 경호처는 어떠한 경우에도 물리적인 충돌을 막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는 입장도 함께 내놨습니다.

양쪽이 서로 물리적 충돌을 피하면서 장시간 대치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대통령실 역시 특별한 입장 표명 없이 무거운 분위기 속에 현재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정진석 비서실장은 어제 제3의 장소에서 조사 또는 방문 조사 등을 협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는데, 공수처와의 논의에 진전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호처의 저지를 예상하고 경찰과 공수처가 재집행을 시도하는 만큼, 지난번보다 투입 인원을 더 늘린 것으로 보이는데요.

경호처가 어떤 식으로 대응할 지는 좀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할 거 같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송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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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경호처 입장은?…경호조치 나설 듯
    • 입력 2025-01-15 06:08:05
    • 수정2025-01-15 06:4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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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재집행에 대통령경호처도 또다시 경호조치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실 취재기자를 연결해보겠습니다.

현예슬 기자, 대통령경호처 움직임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오늘 집행에 대한 경호처 입장은 아직 나오진 않았는데요.

지난 3일 1차 체포영장 집행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역시 경호 조치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관저 진입로에 버스로 차벽을 세워놨고, 대통령 관저 외곽 풀숲을 따라 원형 철조망도 설치해놓은 상태입니다.

앞서 경호처는 어제 경찰, 공수처와 함께 3자 회동을 했었는데,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3자 회동 직후, "책임자의 사전 승인 없이 강제로 관저를 출입하는 건 위법이다", "불법적인 집행에는 관련 법률에 따라 경호업무 매뉴얼대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사실상 체포영장 재집행을 저지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해석됩니다.

다만 경호처는 어떠한 경우에도 물리적인 충돌을 막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는 입장도 함께 내놨습니다.

양쪽이 서로 물리적 충돌을 피하면서 장시간 대치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대통령실 역시 특별한 입장 표명 없이 무거운 분위기 속에 현재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정진석 비서실장은 어제 제3의 장소에서 조사 또는 방문 조사 등을 협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는데, 공수처와의 논의에 진전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호처의 저지를 예상하고 경찰과 공수처가 재집행을 시도하는 만큼, 지난번보다 투입 인원을 더 늘린 것으로 보이는데요.

경호처가 어떤 식으로 대응할 지는 좀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할 거 같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송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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