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나가는 전통주…“쌀 소비 촉진”

입력 2025.01.16 (18:19) 수정 2025.01.16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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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해외에서 한류 열풍에 힘 입어 전통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정부도 수출 장려와 남는 쌀 소비 촉진을 위해 전통주 홍보를 강화하고, 세금 감면 혜택을 넓히는 등 전통주 산업 활성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전통주 제조업체가 운영하는 양조장입니다.

숙성 과정을 통해 완성된 전통주가 캔에 담깁니다.

살균 작업과 포장 과정을 거치면 시장으로 출고될 준비가 마무리됩니다.

이 양조장에서만 하루 평균 20만 개 안팎의 전통주가 생산됩니다.

과거에는 국내 시장 위주로 판매했지만, 해외 수요가 늘면서 수출 비중이 높아졌습니다.

[박선영/전통주 제조업체 생산본부장 : "횡성 양조장에서 지난 20년간 평균적으로 연간 약 6천만 병 정도 생산됐고, 이 중 수출은 매출액 기준 20% 정도 차지하고 있습니다."]

생산량이 많은 만큼 쌀 소비 기여도 상당한데, 연평균 국산 쌀 2,700톤이 이 업체의 전통주 제조에 사용됩니다.

정부도 전통주 해외 수출과 남는 쌀 소비 촉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전통주 활성화 방안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우선 전통주 주세 경감 대상을 올해 2배로 확대했습니다.

정부는 전통주 생산 확대로 최대 4만 톤의 쌀 소비를 추가로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전통주 축제에도 역대 최대 규모의 관람객이 몰려 전통주의 인기를 실감케 했습니다.

특히 외국인들의 관심이 뜨거웠습니다.

[키라/네덜란드 유학생 : "유럽 술과 비교해 한국 술은 조금 더 가볍고 신선한 느낌이에요. 최근에는 (유럽에서) 한국 술의 인기가 점점 더 많아지고 있고요."]

2023년 전통주 수출액은 2천4백만 달러, 정부는 2027년까지 수출액을 2배 이상 늘리겠다는 목표입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촬영기자:고영민/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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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로 나가는 전통주…“쌀 소비 촉진”
    • 입력 2025-01-16 18:19:28
    • 수정2025-01-16 18:3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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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해외에서 한류 열풍에 힘 입어 전통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정부도 수출 장려와 남는 쌀 소비 촉진을 위해 전통주 홍보를 강화하고, 세금 감면 혜택을 넓히는 등 전통주 산업 활성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전통주 제조업체가 운영하는 양조장입니다.

숙성 과정을 통해 완성된 전통주가 캔에 담깁니다.

살균 작업과 포장 과정을 거치면 시장으로 출고될 준비가 마무리됩니다.

이 양조장에서만 하루 평균 20만 개 안팎의 전통주가 생산됩니다.

과거에는 국내 시장 위주로 판매했지만, 해외 수요가 늘면서 수출 비중이 높아졌습니다.

[박선영/전통주 제조업체 생산본부장 : "횡성 양조장에서 지난 20년간 평균적으로 연간 약 6천만 병 정도 생산됐고, 이 중 수출은 매출액 기준 20% 정도 차지하고 있습니다."]

생산량이 많은 만큼 쌀 소비 기여도 상당한데, 연평균 국산 쌀 2,700톤이 이 업체의 전통주 제조에 사용됩니다.

정부도 전통주 해외 수출과 남는 쌀 소비 촉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전통주 활성화 방안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우선 전통주 주세 경감 대상을 올해 2배로 확대했습니다.

정부는 전통주 생산 확대로 최대 4만 톤의 쌀 소비를 추가로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전통주 축제에도 역대 최대 규모의 관람객이 몰려 전통주의 인기를 실감케 했습니다.

특히 외국인들의 관심이 뜨거웠습니다.

[키라/네덜란드 유학생 : "유럽 술과 비교해 한국 술은 조금 더 가볍고 신선한 느낌이에요. 최근에는 (유럽에서) 한국 술의 인기가 점점 더 많아지고 있고요."]

2023년 전통주 수출액은 2천4백만 달러, 정부는 2027년까지 수출액을 2배 이상 늘리겠다는 목표입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촬영기자:고영민/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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