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픽] 챌린지가 이끈 ‘K-분식’의 성장…그 중심엔 ‘3총사’가 있다?

입력 2025.01.16 (18:23) 수정 2025.01.16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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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멤버들이 옹기종기 모여 먹는 이 음식, 보기만 해도 군침 싹 돌게 하는 매콤달콤한 국민 간식, 떡볶이입니다.

[지민 : "여러분, 크리스마스는 떡볶이예요."]

튀김에 찍어도 먹고, 혼자도 먹고, 심지어 길거리 목격담까지 나올 정도로 떡볶이를 사랑한 BTS.

‘BTS가 먹던 빨간 음식’을 찾는 해외 팬들이 속출했고, 어느새 떡볶이는 세계인들의 간식이 됐습니다.

["맛이 완벽해요, 새콤달콤하고 정말 맛있어요."]

한 때 한식의 불모지로 불렸던 미국에서는 이제 떡볶이는 "미국을 점령했다"는 말이 나올 정도.

국적도 성별도 나이도 초월한 떡볶이 사랑은 지난해 파리올림픽 현장은 물론 런던과 싱가포르에서까지 확인됐습니다.

전세계가 알아버린 떡볶이의 매력.

쫀득쫀득한 떡에 폭신한 어묵, 그리고 고추장 양념이 듬뿍 배어난 국물을 빼놓을 수 없죠.

특히 떡볶이 국물에 찍어 먹는 김밥은 금상첨화.

["어떻게 (김밥이) 이렇게 나와? 보기에는 딱 김밥인데, 그치?"

떡볶이보다 앞서, 글로벌 시장을 휩쓴 건 냉동김밥입니다.

한 한국계 미국인이 SNS에 올린 이 영상을 시작으로 입소문을 타며 출시 한 달여 만에 미국 560여 개 매장에서 잇따라 품절 대란을 일으켰습니다.

덕분에 '김’의 몸값은 ‘금값'이 됐습니다.

전 세계인이 알아버린 떡볶이와 김밥의 맛, 그 인기는 수치로도 확인됩니다.

떡볶이, 김밥이 포함된 쌀가공식품의 지난 해 수출액은 2억 9920만 달러.

4년 만에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특히 미국에서만 수출액이 51% 늘며 성장을 견인했죠.

그야말로 ‘K-분식’의 저력입니다.

하지만 ‘K-푸드’ 수출의 1등 공신은 따로 있습니다.

바로 라면입니다.

["다송아 저거 봐, 저거. 우리 짜파구리 먹자, 짜파구리. 여기 한우도 들었고."]

2019년 영화 ‘기생충’ 속 ‘짜파구리’가 해외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데 이어, 드라마와 영화, K-팝스타들의 ‘라면 먹방’이 이어지며 세계인들의 눈과 입을 사로잡았습니다.

특히 불을 붙인 건, 바로 이 '매운 라면 먹기 챌린지'.

눈물 쏙 빼는 매운 맛은 전 세계인들에게 도전의 대상이자 하나의 놀이문화로 자리 잡았고, 한국 라면은 이제 전 세계 어느 대도시를 가든 대형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제품이 됐죠.

그 결과, 지난해 라면 수출액은 12억 4850만 달러.

우리 돈으로 따지면 약 1조 8천억 원.

그야말로 역대 최고칩니다.

라면, 떡볶이, 김밥.

K-분식 삼총사가 달아준 날개 덕분에, 지난해 K-푸드 수출액도 100억 달러에 바짝 다가서며 수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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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1-16 18:23:10
    • 수정2025-01-16 18:2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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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멤버들이 옹기종기 모여 먹는 이 음식, 보기만 해도 군침 싹 돌게 하는 매콤달콤한 국민 간식, 떡볶이입니다.

[지민 : "여러분, 크리스마스는 떡볶이예요."]

튀김에 찍어도 먹고, 혼자도 먹고, 심지어 길거리 목격담까지 나올 정도로 떡볶이를 사랑한 BTS.

‘BTS가 먹던 빨간 음식’을 찾는 해외 팬들이 속출했고, 어느새 떡볶이는 세계인들의 간식이 됐습니다.

["맛이 완벽해요, 새콤달콤하고 정말 맛있어요."]

한 때 한식의 불모지로 불렸던 미국에서는 이제 떡볶이는 "미국을 점령했다"는 말이 나올 정도.

국적도 성별도 나이도 초월한 떡볶이 사랑은 지난해 파리올림픽 현장은 물론 런던과 싱가포르에서까지 확인됐습니다.

전세계가 알아버린 떡볶이의 매력.

쫀득쫀득한 떡에 폭신한 어묵, 그리고 고추장 양념이 듬뿍 배어난 국물을 빼놓을 수 없죠.

특히 떡볶이 국물에 찍어 먹는 김밥은 금상첨화.

["어떻게 (김밥이) 이렇게 나와? 보기에는 딱 김밥인데, 그치?"

떡볶이보다 앞서, 글로벌 시장을 휩쓴 건 냉동김밥입니다.

한 한국계 미국인이 SNS에 올린 이 영상을 시작으로 입소문을 타며 출시 한 달여 만에 미국 560여 개 매장에서 잇따라 품절 대란을 일으켰습니다.

덕분에 '김’의 몸값은 ‘금값'이 됐습니다.

전 세계인이 알아버린 떡볶이와 김밥의 맛, 그 인기는 수치로도 확인됩니다.

떡볶이, 김밥이 포함된 쌀가공식품의 지난 해 수출액은 2억 9920만 달러.

4년 만에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특히 미국에서만 수출액이 51% 늘며 성장을 견인했죠.

그야말로 ‘K-분식’의 저력입니다.

하지만 ‘K-푸드’ 수출의 1등 공신은 따로 있습니다.

바로 라면입니다.

["다송아 저거 봐, 저거. 우리 짜파구리 먹자, 짜파구리. 여기 한우도 들었고."]

2019년 영화 ‘기생충’ 속 ‘짜파구리’가 해외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데 이어, 드라마와 영화, K-팝스타들의 ‘라면 먹방’이 이어지며 세계인들의 눈과 입을 사로잡았습니다.

특히 불을 붙인 건, 바로 이 '매운 라면 먹기 챌린지'.

눈물 쏙 빼는 매운 맛은 전 세계인들에게 도전의 대상이자 하나의 놀이문화로 자리 잡았고, 한국 라면은 이제 전 세계 어느 대도시를 가든 대형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제품이 됐죠.

그 결과, 지난해 라면 수출액은 12억 4850만 달러.

우리 돈으로 따지면 약 1조 8천억 원.

그야말로 역대 최고칩니다.

라면, 떡볶이, 김밥.

K-분식 삼총사가 달아준 날개 덕분에, 지난해 K-푸드 수출액도 100억 달러에 바짝 다가서며 수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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