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교수직 사퇴…줄기세포는 존재”

입력 2005.12.23 (22:12)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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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중간 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황우석 교수는 국민에게 사죄한다며 서울대 교수직 사퇴의사를 밝혔습니다. 서울대 조사위는 중징계를 시사했습니다.
보도에 이민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황우석 교수는 서울대 조사위원회의 발표 3시간 뒤 고개를 숙인 채 서울대 수의대 앞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황 교수는 국민들에게 사죄한다며 말문을 열고 서울대 교수직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녹취> 황우석(서울대 석좌교수): "만분지 일이라도 사죄하는 심정으로 지금 이 시간 서울대 교수직을 사퇴하고 돌아갑니다."

그러나 황 교수는 환자 맞춤형 배아줄기세포의 존재를 여전히 확신했습니다.

<녹취> 황우석(서울대 석좌교수): "환자 맞춤형 배아줄기세포는 우리 대한민국의 기술임을 다시 한번 강조드리겠습니다."

이에 앞서 서울대 측은 황 교수가 사표를 제출하더라도 조사를 받고 있는 신분이기 때문에 조사가 끝날 때까지는 사표를 수리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조사위원회도 황 교수에 대한 중징계가 불가피함을 시사했습니다.

<녹취> 노정혜(서울대 연구처장): "논문 데이터의 조작 사실만으로도 황 교수는 중한 책임을 면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조사위원회의 조사가 계속 진행되고 있으므로 최종 결과를 기다려서 결정할 예정입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서울대 교수협의회 장호완 회장은 황 교수의 즉시 파면을 요구했고 서울대 수의대 교수들은 사과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황 교수의 교수직 상실이 기정 사실화 되면서 황 교수 연구팀도 크게 동요하고 있습니다.

황 교수 본인은 물론 연구팀의 미래도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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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우석, “교수직 사퇴…줄기세포는 존재”
    • 입력 2005-12-23 21:04:26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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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중간 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황우석 교수는 국민에게 사죄한다며 서울대 교수직 사퇴의사를 밝혔습니다. 서울대 조사위는 중징계를 시사했습니다. 보도에 이민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황우석 교수는 서울대 조사위원회의 발표 3시간 뒤 고개를 숙인 채 서울대 수의대 앞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황 교수는 국민들에게 사죄한다며 말문을 열고 서울대 교수직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녹취> 황우석(서울대 석좌교수): "만분지 일이라도 사죄하는 심정으로 지금 이 시간 서울대 교수직을 사퇴하고 돌아갑니다." 그러나 황 교수는 환자 맞춤형 배아줄기세포의 존재를 여전히 확신했습니다. <녹취> 황우석(서울대 석좌교수): "환자 맞춤형 배아줄기세포는 우리 대한민국의 기술임을 다시 한번 강조드리겠습니다." 이에 앞서 서울대 측은 황 교수가 사표를 제출하더라도 조사를 받고 있는 신분이기 때문에 조사가 끝날 때까지는 사표를 수리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조사위원회도 황 교수에 대한 중징계가 불가피함을 시사했습니다. <녹취> 노정혜(서울대 연구처장): "논문 데이터의 조작 사실만으로도 황 교수는 중한 책임을 면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조사위원회의 조사가 계속 진행되고 있으므로 최종 결과를 기다려서 결정할 예정입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서울대 교수협의회 장호완 회장은 황 교수의 즉시 파면을 요구했고 서울대 수의대 교수들은 사과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황 교수의 교수직 상실이 기정 사실화 되면서 황 교수 연구팀도 크게 동요하고 있습니다. 황 교수 본인은 물론 연구팀의 미래도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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