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 대통령 당선자 “기간산업 국유화”

입력 2005.12.23 (22:12)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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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볼리비아 국민들이 처음으로 인디오 출신을 대통령으로 선택했습니다.
에보 모랄레스 대통령 당선자를 CNN에 이어 KBS 특파원이 단독 인터뷰했습니다. 권순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볼리비아 수도 라파스시 변두리.

우리 돈으로 5백만 원짜리 전셋집에서 에보 모랄레스 대통령 당선자와 만났습니다.

에보 당선자는 먼저 남미 최초의 원주민 대통령 탄생이라는 당선 의미를 강조했습니다.

<인터뷰>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당선자): "이제는 큰 변화가 왔습니다. 어떤 일이든 우리 스스로 통치하면서 결정할 수 있는 희망이 생겼습니다."

민영화된, 그러나 사실 다국적자본에 넘어간 천연가스등 국가기간산업을 국유화시키겠다는 대선 공약은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인터뷰>에보 모랄레스(볼리비아 대통령당선자): "투자와 동업은 중요하고 투자자에 대한 원금과 이익금은 보장해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우리 자원의 주인은 결코 될 수 없습니다."

선거운동당시 자신의 당선이 미국의 악몽이 될 것이라며 반미감정을 강하게 드러냈지만 오늘은 강도를 낮췄습니다.

<인터뷰>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당선자): "우리는 대화하는 문화를 지녔습니다. 미국정부와도 마찬가지입니다. 무역이나 외교, 개인적인 일에서도 상호존중의 원칙이 지켜져야 합니다."

에보 당선자는 당선 확정 이후 처음으로 오늘 오전 대통령궁에서 현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습니다.

회담 직후 인수위원회 명단도 발표하는 등 정권인수를 위한 발걸음을 내디뎠습니다.

에보 모랄레스 대통령 당선자는 다음달 22일 공식 취임합니다.

볼리비아 대통령궁 앞에서 KBS뉴스 권순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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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볼리비아 대통령 당선자 “기간산업 국유화”
    • 입력 2005-12-23 21:40:19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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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볼리비아 국민들이 처음으로 인디오 출신을 대통령으로 선택했습니다. 에보 모랄레스 대통령 당선자를 CNN에 이어 KBS 특파원이 단독 인터뷰했습니다. 권순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볼리비아 수도 라파스시 변두리. 우리 돈으로 5백만 원짜리 전셋집에서 에보 모랄레스 대통령 당선자와 만났습니다. 에보 당선자는 먼저 남미 최초의 원주민 대통령 탄생이라는 당선 의미를 강조했습니다. <인터뷰>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당선자): "이제는 큰 변화가 왔습니다. 어떤 일이든 우리 스스로 통치하면서 결정할 수 있는 희망이 생겼습니다." 민영화된, 그러나 사실 다국적자본에 넘어간 천연가스등 국가기간산업을 국유화시키겠다는 대선 공약은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인터뷰>에보 모랄레스(볼리비아 대통령당선자): "투자와 동업은 중요하고 투자자에 대한 원금과 이익금은 보장해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우리 자원의 주인은 결코 될 수 없습니다." 선거운동당시 자신의 당선이 미국의 악몽이 될 것이라며 반미감정을 강하게 드러냈지만 오늘은 강도를 낮췄습니다. <인터뷰>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당선자): "우리는 대화하는 문화를 지녔습니다. 미국정부와도 마찬가지입니다. 무역이나 외교, 개인적인 일에서도 상호존중의 원칙이 지켜져야 합니다." 에보 당선자는 당선 확정 이후 처음으로 오늘 오전 대통령궁에서 현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습니다. 회담 직후 인수위원회 명단도 발표하는 등 정권인수를 위한 발걸음을 내디뎠습니다. 에보 모랄레스 대통령 당선자는 다음달 22일 공식 취임합니다. 볼리비아 대통령궁 앞에서 KBS뉴스 권순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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