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농산물…“원산지 확인하세요”

[앵커]

설을 앞두고, 제수용품을 사는 등 장 보는 일이 많아질 땐데요.

나물 등 농산물부터 생선 등 수산물까지 원산지가 잘 표기되고 있는지, 점검 현장을 김효경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경남에서 가장 큰 규모인 마산어시장.

명절을 준비하는 소비자들로 모처럼 북적입니다.

원하는 물건을 사기까지 깐깐하게 따져야 하는데, 이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게 원산지입니다.

[임을임/창원시 자산동 : "항상 원산지하고 유통기한 이런 건 확인하는 편이거든요. 원산지 표시가 확실하게 돼 있으면 우리가, 사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좀 낫지요."]

설을 앞두고 소비자들의 장바구니를 채울 농산물과 수산물의 원산지가 잘 표기돼 있는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과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이 처음으로 공동 현장 점검에 나섰습니다.

시장을 둘러보며 올바른 원산지 표시 방법을 알려주고,

["원산지 표시 잘하고 계시는데, 이거 쓰는 법. 표시 잘 보이게, (원산지) 표시를 하셔야 되거든요."]

표시판과 필기구도 나눠줍니다.

["(표시판) 적어서 드릴 테니까요. 나머지 빠져 있는 거 한번 확인해 보시고 원산지 표시 좀 부탁드릴게요."]

원산지 거짓 표시나 미표시로 부·울·경에서 접수된 농수산물 부정 유통 신고는 한 해 평균 약 380건.

농산물과 수산물을 가리지 않고 원산지 부정 유통 신고가 반복됩니다.

[배우용/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남지원장 : "구매하시는 데 더욱더 좀 신뢰를 갖고 하시도록, (원산지 표시는) 농업인을 보호할 뿐만 아니라 소비자도 합리적으로 정당하게 소비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설 연휴 전까지 원산지 표시 지도 단속을 계속하고, 자치단체와 축산물 이력제 점검과 양곡 표시 단속도 이어갈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그래픽:백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