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천 기술’ DNA 지문 검사에 달렸다

입력 2005.12.24 (21:44)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원천 기술의 존재 여부가 DNA 검사 결과로 가려진다는 얘기, 어째서 그런 건지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어려운 부분이죠.

김현경 기자가 좀 더 자세히 풀어드립니다.

<리포트>

사람의 세포 하나에는 AGCT라는 4가지 유전자가 30억 개 늘어서 있습니다.

이중 0.3%는 사람마다 유전자가 반복되는 길이가 모두 다릅니다.

그래서 이처럼 개인마다 다른 DNA 형태를 대조하는 작업을 DNA 지문 검사라고 부릅니다.

<인터뷰> 박성환(고려대 법의학 교수) : ”패턴이 지문처럼 띠로 나타나고 개인별로 다르기 때문에 그것을 개인의 유전자 지문이라고…”

서울대 조사위가 DNA 분석을 의뢰한 것은 황우석 교수 연구실에 보관돼있던 줄기세포 9종과 테라토마 조직 3종, 환자의 체세포 13종 등입니다.

이들 줄기세포의 DNA와 테라토마 조직의 DNA 지문, 체세포를 제공한 환자의 DNA가 일치한다면 이는 같은 개체에서 나왔다는 것으로 체세포 핵 치환을 통해 만들어진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가 맞다는 얘기가 됩니다.

그러나 일치하는 게 없다면 황교수 연구는 완전히 거짓으로 판정됩니다.

<녹취> 이정빈(서울대 의대 법의학교실 교수) : “검사를 해봤더니 (DNA가)다르다면 환자에서 나온 체세포에서 핵치환을 해서 나온 줄기세포는 아니다 이렇게 이야기해야겠죠”

황우석 교수가 과연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를 만들수 있는 원천 기술이 있었는지는 곧 판가름 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현경 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원천 기술’ DNA 지문 검사에 달렸다
    • 입력 2005-12-24 20:58:02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멘트> 원천 기술의 존재 여부가 DNA 검사 결과로 가려진다는 얘기, 어째서 그런 건지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어려운 부분이죠. 김현경 기자가 좀 더 자세히 풀어드립니다. <리포트> 사람의 세포 하나에는 AGCT라는 4가지 유전자가 30억 개 늘어서 있습니다. 이중 0.3%는 사람마다 유전자가 반복되는 길이가 모두 다릅니다. 그래서 이처럼 개인마다 다른 DNA 형태를 대조하는 작업을 DNA 지문 검사라고 부릅니다. <인터뷰> 박성환(고려대 법의학 교수) : ”패턴이 지문처럼 띠로 나타나고 개인별로 다르기 때문에 그것을 개인의 유전자 지문이라고…” 서울대 조사위가 DNA 분석을 의뢰한 것은 황우석 교수 연구실에 보관돼있던 줄기세포 9종과 테라토마 조직 3종, 환자의 체세포 13종 등입니다. 이들 줄기세포의 DNA와 테라토마 조직의 DNA 지문, 체세포를 제공한 환자의 DNA가 일치한다면 이는 같은 개체에서 나왔다는 것으로 체세포 핵 치환을 통해 만들어진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가 맞다는 얘기가 됩니다. 그러나 일치하는 게 없다면 황교수 연구는 완전히 거짓으로 판정됩니다. <녹취> 이정빈(서울대 의대 법의학교실 교수) : “검사를 해봤더니 (DNA가)다르다면 환자에서 나온 체세포에서 핵치환을 해서 나온 줄기세포는 아니다 이렇게 이야기해야겠죠” 황우석 교수가 과연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를 만들수 있는 원천 기술이 있었는지는 곧 판가름 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현경 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패럴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