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포분수 찬반 갈등 격화…강원도 중재 나서나?
입력 2025.01.20 (19:47)
수정 2025.01.20 (20:2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강릉시가 추진하는 경포호 분수 시설 설치와 관련해 찬반 논란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오늘(20일)은 찬반 단체가 강원도청 앞에서 각각 집회를 열었는데, 갈등을 풀어낼 실마리는 좀처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정상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원도청 앞에 강릉시 경포동 주민들이 모였습니다.
["분수 설치를 강력히 원한다."]
경포호 수질 개선을 위해서는 폭기 시설 등 정화 장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입니다.
이들은 분수 시설이 수질 개선과 함께 관광 자원으로도 활용도가 높다며, 강원도에 관련 행정절차를 조속히 승인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박건식/강릉시 경포번영회장 : "심의가 통과되지 않으리라고 생각도 안 하고 있고요. 만약 심의가 통과되지 않는다면 저희 주민들은 가만히 있지 못할 것 같습니다."]
같은 장소에서 오후에는 다른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분수 사업을 즉각 불허하라."]
수질 개선은 핑계일 뿐, 분수 시설은 사실상 관광 개발 사업이라는 겁니다.
이들은 수질 개선 필요성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와 관련 사업계획서가 공개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윤도현/강원영동생명의숲 사무국장 : "도립공원위원회 소집될 때 (강원도가) 시민들에게도 정확하게 정보를 알려주고, 모든 정보들을 투명하게 공개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주민 갈등이 격화되고 있지만 중재의 목소리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강릉시가 앞서 주민 의견 수렴 입장을 밝혔지만, 행정절차가 마무리된 뒤라는 시점은 다시 논란이 됐습니다.
강원도는 절차에 따라 판단하겠다는 원론적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강릉시 주요 현안 중 하나인 경포호 분수 시설이 강원도로 확장되는 모양새입니다.
강릉시가 추진하는 사업인 만큼 찬성 입장이 상대적으로 더 힘을 받을 수도 있다는 오해도 가능한 상황.
이 때문에 강원도립공원과 관련한 사안에 대해 강원도가 직접 주민 의견을 살피는 등 중재자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의견도 힘을 얻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강릉시가 추진하는 경포호 분수 시설 설치와 관련해 찬반 논란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오늘(20일)은 찬반 단체가 강원도청 앞에서 각각 집회를 열었는데, 갈등을 풀어낼 실마리는 좀처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정상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원도청 앞에 강릉시 경포동 주민들이 모였습니다.
["분수 설치를 강력히 원한다."]
경포호 수질 개선을 위해서는 폭기 시설 등 정화 장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입니다.
이들은 분수 시설이 수질 개선과 함께 관광 자원으로도 활용도가 높다며, 강원도에 관련 행정절차를 조속히 승인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박건식/강릉시 경포번영회장 : "심의가 통과되지 않으리라고 생각도 안 하고 있고요. 만약 심의가 통과되지 않는다면 저희 주민들은 가만히 있지 못할 것 같습니다."]
같은 장소에서 오후에는 다른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분수 사업을 즉각 불허하라."]
수질 개선은 핑계일 뿐, 분수 시설은 사실상 관광 개발 사업이라는 겁니다.
이들은 수질 개선 필요성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와 관련 사업계획서가 공개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윤도현/강원영동생명의숲 사무국장 : "도립공원위원회 소집될 때 (강원도가) 시민들에게도 정확하게 정보를 알려주고, 모든 정보들을 투명하게 공개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주민 갈등이 격화되고 있지만 중재의 목소리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강릉시가 앞서 주민 의견 수렴 입장을 밝혔지만, 행정절차가 마무리된 뒤라는 시점은 다시 논란이 됐습니다.
강원도는 절차에 따라 판단하겠다는 원론적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강릉시 주요 현안 중 하나인 경포호 분수 시설이 강원도로 확장되는 모양새입니다.
강릉시가 추진하는 사업인 만큼 찬성 입장이 상대적으로 더 힘을 받을 수도 있다는 오해도 가능한 상황.
이 때문에 강원도립공원과 관련한 사안에 대해 강원도가 직접 주민 의견을 살피는 등 중재자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의견도 힘을 얻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경포분수 찬반 갈등 격화…강원도 중재 나서나?
-
- 입력 2025-01-20 19:47:19
- 수정2025-01-20 20:22:42
[앵커]
강릉시가 추진하는 경포호 분수 시설 설치와 관련해 찬반 논란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오늘(20일)은 찬반 단체가 강원도청 앞에서 각각 집회를 열었는데, 갈등을 풀어낼 실마리는 좀처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정상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원도청 앞에 강릉시 경포동 주민들이 모였습니다.
["분수 설치를 강력히 원한다."]
경포호 수질 개선을 위해서는 폭기 시설 등 정화 장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입니다.
이들은 분수 시설이 수질 개선과 함께 관광 자원으로도 활용도가 높다며, 강원도에 관련 행정절차를 조속히 승인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박건식/강릉시 경포번영회장 : "심의가 통과되지 않으리라고 생각도 안 하고 있고요. 만약 심의가 통과되지 않는다면 저희 주민들은 가만히 있지 못할 것 같습니다."]
같은 장소에서 오후에는 다른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분수 사업을 즉각 불허하라."]
수질 개선은 핑계일 뿐, 분수 시설은 사실상 관광 개발 사업이라는 겁니다.
이들은 수질 개선 필요성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와 관련 사업계획서가 공개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윤도현/강원영동생명의숲 사무국장 : "도립공원위원회 소집될 때 (강원도가) 시민들에게도 정확하게 정보를 알려주고, 모든 정보들을 투명하게 공개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주민 갈등이 격화되고 있지만 중재의 목소리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강릉시가 앞서 주민 의견 수렴 입장을 밝혔지만, 행정절차가 마무리된 뒤라는 시점은 다시 논란이 됐습니다.
강원도는 절차에 따라 판단하겠다는 원론적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강릉시 주요 현안 중 하나인 경포호 분수 시설이 강원도로 확장되는 모양새입니다.
강릉시가 추진하는 사업인 만큼 찬성 입장이 상대적으로 더 힘을 받을 수도 있다는 오해도 가능한 상황.
이 때문에 강원도립공원과 관련한 사안에 대해 강원도가 직접 주민 의견을 살피는 등 중재자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의견도 힘을 얻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강릉시가 추진하는 경포호 분수 시설 설치와 관련해 찬반 논란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오늘(20일)은 찬반 단체가 강원도청 앞에서 각각 집회를 열었는데, 갈등을 풀어낼 실마리는 좀처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정상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원도청 앞에 강릉시 경포동 주민들이 모였습니다.
["분수 설치를 강력히 원한다."]
경포호 수질 개선을 위해서는 폭기 시설 등 정화 장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입니다.
이들은 분수 시설이 수질 개선과 함께 관광 자원으로도 활용도가 높다며, 강원도에 관련 행정절차를 조속히 승인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박건식/강릉시 경포번영회장 : "심의가 통과되지 않으리라고 생각도 안 하고 있고요. 만약 심의가 통과되지 않는다면 저희 주민들은 가만히 있지 못할 것 같습니다."]
같은 장소에서 오후에는 다른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분수 사업을 즉각 불허하라."]
수질 개선은 핑계일 뿐, 분수 시설은 사실상 관광 개발 사업이라는 겁니다.
이들은 수질 개선 필요성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와 관련 사업계획서가 공개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윤도현/강원영동생명의숲 사무국장 : "도립공원위원회 소집될 때 (강원도가) 시민들에게도 정확하게 정보를 알려주고, 모든 정보들을 투명하게 공개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주민 갈등이 격화되고 있지만 중재의 목소리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강릉시가 앞서 주민 의견 수렴 입장을 밝혔지만, 행정절차가 마무리된 뒤라는 시점은 다시 논란이 됐습니다.
강원도는 절차에 따라 판단하겠다는 원론적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강릉시 주요 현안 중 하나인 경포호 분수 시설이 강원도로 확장되는 모양새입니다.
강릉시가 추진하는 사업인 만큼 찬성 입장이 상대적으로 더 힘을 받을 수도 있다는 오해도 가능한 상황.
이 때문에 강원도립공원과 관련한 사안에 대해 강원도가 직접 주민 의견을 살피는 등 중재자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의견도 힘을 얻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