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터리→교차로 전환…공업탑은 이전”

[앵커]

트램 즉 도시철도 1호선 도입에 따른 교통체계 변경안이 사실상 확정됐습니다.

공업탑로터리가 평면 교차로로 바뀌고, 공업탑도 이전하는 것이 주된 내용입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2029년 개통 예정인 울산 트램 1호선, 차량기지인 태화강역을 출발해 신복교차로까지 10.85킬로미터 구간에 15개 정차역이 들어섭니다.

중간 지점인 공업탑로터리의 교통체계가 어떻게 바뀌느냐가 주된 관심사였는데, 가닥이 잡혔습니다.

로터리는 다섯 갈래의 평면 교차로로 바뀌고, 산업 수도 울산의 상징으로 여겨진 공업탑도 이전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울산시는 트램 1호선 도입에 따른 교통체계 효율화 방안 용역 최종 보고회에서 이같이 결정했습니다.

[김규판/울산시 광역트램교통과장 : "공업탑로터리 체제 내에서 트램 통과 시에 차량 혼잡과 교통사고 급증 우려로 인해 5지(다섯갈래) 평면 교차로 전환이 불가피합니다."]

용역 결과 트램이 개통되면 퇴근 시간대 차량 1대당 평균 통과시간은 로터리일 때 232.2초에서 교차로로 바뀌면 169.9초로 62.3초가 빨라지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주요 간선도로의 경우 인도 축소를 최소화하는 대신 차로를 1~2개 줄이는 것으로 삼산로는 왕복 6~7차로, 문수로와 대학로는 5~6차로로 줄어들 전망입니다.

또 트램 운행으로 좌회전은 4곳이 폐지되고, 유턴 구간은 13곳이 줄어듭니다.

[김국영/연구 용역사 대표 : "좌회전과 유턴이 있는 곳에 정거장이 설치되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좌회전과 유턴을 줄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고요."]

공사는 내년에 착공해 28년 준공을 목표로, 1단계 공업탑 체계 변경과 도로 측면, 2단계 도로 중앙, 3단계 선로 노반, 4단계 교차로와 정거장 순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그래픽:박서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