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0.9% 증가 그쳐…“불확실성 확대”

입력 2025.01.22 (07:54) 수정 2025.01.22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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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산업수도 울산의 수출이 전년 보다 0.9%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우리나라 전체 수출 증가율 8.2%를 크게 밑돌았는데 미국 트럼프 2기 정부가 출범한 올해는 불확실성이 더 확대될 것이라 전망이 나왔습니다.

보도에 박중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 최대 수출 품목인 자동차.

하이브리드 차량을 중심으로 친환경차 수출이 역대 최대 규모를 달성했지만 지난해 수출은 273억 달러로 1년 전에 비해 겨우 1.3% 증가했습니다.

석유 제품은 242억 달러어치를 수출해 1.1% 늘었고, 신증설 설비가 본격적으로 가동을 시작한 석유화학제품은 20%나 늘어난 105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선박류 수출은 약 9% 줄었습니다.

주력 업종들의 수출 증가세가 주춤하면서 지난해 울산 전체 수출액은 881억 달러로 2023년에 비해 0.9% 증가하는데 머물렀습니다.

당초 목표였던 2년 만의 900억 달러 달성도 실패했고 지자체 수출 순위도 2023년의 2위에서 충남에 이어 3위로 내려갔습니다.

올해 수출 환경도 녹록치 않습니다.

울산 수출의 4분의 1가량을 차지하는 미국이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며 보편 관세 부과 등 불확실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선박을 제외하고 해외 생산을 늘리고 있는 자동차와 유가 하락 영향으로 석유제품 등의 수출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박선민/한국무역협회 울산본부장 : "트럼프 2기 출범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와 고물가·고금리 기조도 지속되는 상황에서 체계적인 공급망 관리와 신시장 개척이 매우 중요합니다."]

한국무역협회는 올해 울산 수출을 지난해보다 1.2% 많은 891억 달러로 전망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부터 감소 행진을 하고 있는 울산 수출이 새해 첫 달인 1월 어느 정도의 실적을 낼 지가 관심입니다.

KBS 뉴스 박중관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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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출 0.9% 증가 그쳐…“불확실성 확대”
    • 입력 2025-01-22 07:54:23
    • 수정2025-01-22 08:17:53
    뉴스광장(부산)
[앵커]

지난해 산업수도 울산의 수출이 전년 보다 0.9%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우리나라 전체 수출 증가율 8.2%를 크게 밑돌았는데 미국 트럼프 2기 정부가 출범한 올해는 불확실성이 더 확대될 것이라 전망이 나왔습니다.

보도에 박중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 최대 수출 품목인 자동차.

하이브리드 차량을 중심으로 친환경차 수출이 역대 최대 규모를 달성했지만 지난해 수출은 273억 달러로 1년 전에 비해 겨우 1.3% 증가했습니다.

석유 제품은 242억 달러어치를 수출해 1.1% 늘었고, 신증설 설비가 본격적으로 가동을 시작한 석유화학제품은 20%나 늘어난 105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선박류 수출은 약 9% 줄었습니다.

주력 업종들의 수출 증가세가 주춤하면서 지난해 울산 전체 수출액은 881억 달러로 2023년에 비해 0.9% 증가하는데 머물렀습니다.

당초 목표였던 2년 만의 900억 달러 달성도 실패했고 지자체 수출 순위도 2023년의 2위에서 충남에 이어 3위로 내려갔습니다.

올해 수출 환경도 녹록치 않습니다.

울산 수출의 4분의 1가량을 차지하는 미국이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며 보편 관세 부과 등 불확실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선박을 제외하고 해외 생산을 늘리고 있는 자동차와 유가 하락 영향으로 석유제품 등의 수출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박선민/한국무역협회 울산본부장 : "트럼프 2기 출범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와 고물가·고금리 기조도 지속되는 상황에서 체계적인 공급망 관리와 신시장 개척이 매우 중요합니다."]

한국무역협회는 올해 울산 수출을 지난해보다 1.2% 많은 891억 달러로 전망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부터 감소 행진을 하고 있는 울산 수출이 새해 첫 달인 1월 어느 정도의 실적을 낼 지가 관심입니다.

KBS 뉴스 박중관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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