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 명절 특수 실종…“지역화폐 지원 서둘러야”
입력 2025.01.22 (19:14)
수정 2025.01.22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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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말부터 설 황금연휴가 시작되지만 전통시장은 명절 특수에 대한 기대감이 높지 않습니다.
특히 대구는 올해 지역화폐 발행까지 불투명한 상황이어서, 침체한 민생 경제를 살릴 대책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지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통시장 판매대마다 생선이며 과일, 채소 등 제수용품이 빼곡합니다.
하지만 손님들의 지갑은 선뜻 열리지 않습니다.
[배정민/대구시 대명동 : "솔직히 울며 겨자 먹기로 사기는 사야 하지. 제사상이니까. (제사) 지내는 사람들한테는 조금 부담이 가지."]
작황 부진과 이상 기후로 무 가격은 전년 대비 99퍼센트, 배추는 51퍼센트 오른 상황.
4인 가족 기준 차례상 비용도 전통시장 30만 2천500원, 대형마트 40만 9510원으로 지난해보다 2만 원 올라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내수 부진 요인이 겹친 와중에도 명절 특수를 기대했던 상인들은 속이 타들어 갑니다.
[공순분/서문시장 상인 : "위에서 이제 싸움질을 하니 지방으로 내려갈수록 더 분위기가 안 좋아졌고 물가가 올라가니까 돈들이 없잖아. 상인들 전체가 장사가 안돼."]
여기에 정부가 내년 지역화폐 관련 예산을 한 푼도 편성하지 않으면서 소상공인들의 한숨이 커지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자체 예산으로 지역화폐 발행액을 10퍼센트 증액했고, 인천시도 지역화폐 캐시백 예산에 시비 1054억을 투입했지만 대구시는 여전히 자체 발행은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조영태/대구참여연대 정책부장 : "예비비라든가 또는 다른 재원에서 끌어오면 (자체 발행도) 가능한 부분입니다. 국비 타령하면서 안 하고 있다는 건 사실상 할 의지가 없다라고 보고 있는 거죠."]
불황 속 자영업자 폐업률 전국 1위라는 불명예를 쓴 대구시, 지역화폐 지원 등 서민 경제를 살릴 특단의 대책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훈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주말부터 설 황금연휴가 시작되지만 전통시장은 명절 특수에 대한 기대감이 높지 않습니다.
특히 대구는 올해 지역화폐 발행까지 불투명한 상황이어서, 침체한 민생 경제를 살릴 대책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지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통시장 판매대마다 생선이며 과일, 채소 등 제수용품이 빼곡합니다.
하지만 손님들의 지갑은 선뜻 열리지 않습니다.
[배정민/대구시 대명동 : "솔직히 울며 겨자 먹기로 사기는 사야 하지. 제사상이니까. (제사) 지내는 사람들한테는 조금 부담이 가지."]
작황 부진과 이상 기후로 무 가격은 전년 대비 99퍼센트, 배추는 51퍼센트 오른 상황.
4인 가족 기준 차례상 비용도 전통시장 30만 2천500원, 대형마트 40만 9510원으로 지난해보다 2만 원 올라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내수 부진 요인이 겹친 와중에도 명절 특수를 기대했던 상인들은 속이 타들어 갑니다.
[공순분/서문시장 상인 : "위에서 이제 싸움질을 하니 지방으로 내려갈수록 더 분위기가 안 좋아졌고 물가가 올라가니까 돈들이 없잖아. 상인들 전체가 장사가 안돼."]
여기에 정부가 내년 지역화폐 관련 예산을 한 푼도 편성하지 않으면서 소상공인들의 한숨이 커지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자체 예산으로 지역화폐 발행액을 10퍼센트 증액했고, 인천시도 지역화폐 캐시백 예산에 시비 1054억을 투입했지만 대구시는 여전히 자체 발행은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조영태/대구참여연대 정책부장 : "예비비라든가 또는 다른 재원에서 끌어오면 (자체 발행도) 가능한 부분입니다. 국비 타령하면서 안 하고 있다는 건 사실상 할 의지가 없다라고 보고 있는 거죠."]
불황 속 자영업자 폐업률 전국 1위라는 불명예를 쓴 대구시, 지역화폐 지원 등 서민 경제를 살릴 특단의 대책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훈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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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1-22 20: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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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말부터 설 황금연휴가 시작되지만 전통시장은 명절 특수에 대한 기대감이 높지 않습니다.
특히 대구는 올해 지역화폐 발행까지 불투명한 상황이어서, 침체한 민생 경제를 살릴 대책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지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통시장 판매대마다 생선이며 과일, 채소 등 제수용품이 빼곡합니다.
하지만 손님들의 지갑은 선뜻 열리지 않습니다.
[배정민/대구시 대명동 : "솔직히 울며 겨자 먹기로 사기는 사야 하지. 제사상이니까. (제사) 지내는 사람들한테는 조금 부담이 가지."]
작황 부진과 이상 기후로 무 가격은 전년 대비 99퍼센트, 배추는 51퍼센트 오른 상황.
4인 가족 기준 차례상 비용도 전통시장 30만 2천500원, 대형마트 40만 9510원으로 지난해보다 2만 원 올라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내수 부진 요인이 겹친 와중에도 명절 특수를 기대했던 상인들은 속이 타들어 갑니다.
[공순분/서문시장 상인 : "위에서 이제 싸움질을 하니 지방으로 내려갈수록 더 분위기가 안 좋아졌고 물가가 올라가니까 돈들이 없잖아. 상인들 전체가 장사가 안돼."]
여기에 정부가 내년 지역화폐 관련 예산을 한 푼도 편성하지 않으면서 소상공인들의 한숨이 커지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자체 예산으로 지역화폐 발행액을 10퍼센트 증액했고, 인천시도 지역화폐 캐시백 예산에 시비 1054억을 투입했지만 대구시는 여전히 자체 발행은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조영태/대구참여연대 정책부장 : "예비비라든가 또는 다른 재원에서 끌어오면 (자체 발행도) 가능한 부분입니다. 국비 타령하면서 안 하고 있다는 건 사실상 할 의지가 없다라고 보고 있는 거죠."]
불황 속 자영업자 폐업률 전국 1위라는 불명예를 쓴 대구시, 지역화폐 지원 등 서민 경제를 살릴 특단의 대책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훈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주말부터 설 황금연휴가 시작되지만 전통시장은 명절 특수에 대한 기대감이 높지 않습니다.
특히 대구는 올해 지역화폐 발행까지 불투명한 상황이어서, 침체한 민생 경제를 살릴 대책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지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통시장 판매대마다 생선이며 과일, 채소 등 제수용품이 빼곡합니다.
하지만 손님들의 지갑은 선뜻 열리지 않습니다.
[배정민/대구시 대명동 : "솔직히 울며 겨자 먹기로 사기는 사야 하지. 제사상이니까. (제사) 지내는 사람들한테는 조금 부담이 가지."]
작황 부진과 이상 기후로 무 가격은 전년 대비 99퍼센트, 배추는 51퍼센트 오른 상황.
4인 가족 기준 차례상 비용도 전통시장 30만 2천500원, 대형마트 40만 9510원으로 지난해보다 2만 원 올라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내수 부진 요인이 겹친 와중에도 명절 특수를 기대했던 상인들은 속이 타들어 갑니다.
[공순분/서문시장 상인 : "위에서 이제 싸움질을 하니 지방으로 내려갈수록 더 분위기가 안 좋아졌고 물가가 올라가니까 돈들이 없잖아. 상인들 전체가 장사가 안돼."]
여기에 정부가 내년 지역화폐 관련 예산을 한 푼도 편성하지 않으면서 소상공인들의 한숨이 커지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자체 예산으로 지역화폐 발행액을 10퍼센트 증액했고, 인천시도 지역화폐 캐시백 예산에 시비 1054억을 투입했지만 대구시는 여전히 자체 발행은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조영태/대구참여연대 정책부장 : "예비비라든가 또는 다른 재원에서 끌어오면 (자체 발행도) 가능한 부분입니다. 국비 타령하면서 안 하고 있다는 건 사실상 할 의지가 없다라고 보고 있는 거죠."]
불황 속 자영업자 폐업률 전국 1위라는 불명예를 쓴 대구시, 지역화폐 지원 등 서민 경제를 살릴 특단의 대책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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