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경제] 설 차례상 비용 역대 ‘최고’…연휴 잘 보내려면?

입력 2025.01.22 (19:16) 수정 2025.01.22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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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 있는 소비를 위해 생활 속 경제 이슈를 짚어보는 '같이경제' 시간입니다.

설 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즐거워야 할 명절이지만, 치솟는 물가에 차례상 준비나 간단한 장을 보는 것만으로도 부담이 큰데요.

올해 설 차례상 비용으로 전통시장은 30만 원, 대형마트는 40만 원이 넘게 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와 비교해 7%가량 올랐는데, 역대 가장 비쌉니다.

특히 배와 무, 배추 가격이 두 배로 뛰는 등 과일·채소류 가격이 비용 상승을 견인했는데요.

한국물가정보는 "평년보다 빠른 설과 한파 영향으로 가격대가 높게 형성된 품목이 있다"며 "저장기간이 비교적 긴 품목은 미리, 변동성이 잦은 채소류 등은 기후 변화에 맞춰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습니다.

고공행진하는 물가에 정부는 물가 안정 대책을 내놨는데요.

16대 성수품을 역대 최대 규모인 26만 5천 톤 공급합니다.

또, 오렌지 등 수입 과일 10종 할당관세 물량 30만 톤을 신속 도입합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배추와 무는 비축, 계약 재배 물량을 활용하고 사과와 배는 평상시와 비교해 6배가량 공급을 확대합니다.

축산물도 평상시 공급량의 1.4배로 확대하고 수산물은 명태, 오징어 등 대중성 어종 6종을 9만 톤 추가 공급합니다.

정부 지원에 유통업체 자체 할인까지 더하면 주요 성수품 가격은 최대 50%까지 할인되는데요.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 규모도 올해 90억 원 더 늘렸고, 참여 시장도 75곳 추가됐습니다.

디지털 온누리상품권도 다음 달 10일까지 할인율이 15%로 상향됐습니다.

소상공인·중소기업을 위한 대책도 마련됐는데요.

이들을 대상으로 39조 원 규모의 대출, 보증 자금이 공급됩니다.

전통시장 상인에게는 개인, 점포당 최대 천만 원의 성수품 구매 자금이 지원되고요.

고액, 집단 체불 사업장에는 체불방지 지도를 강화하고 대지급금 지급 시기를 14일에서 7일로 단축합니다.

각종 지원에도 즐거운 설을 보내기에 여전히 신경 쓰이는 게 많죠.

연휴 동안 응급의료포털에서는 명절에 문 여는 병의원과 약국 정보를 검색할 수 있고요.

아이돌봄 서비스도 정상 운영하니까 필요하신 분들은 누리집에서 사전에 신청하면 됩니다.

동물보호 관리시스템에서는 응급 동물병원 정보 제공 외에도 유기 동물 신고를 할 수 있습니다.

의료나 아이, 반려동물에 대한 걱정을 조금은 덜었다면 이제 더 알찬 연휴를 준비해야겠죠.

이번 연휴에도 국내관광 활성화를 위해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됩니다.

KTX와 SRT 역귀성 요금은 오는 31일까지 최대 40% 할인되고, 인구감소지역 철도 여행상품을 이용하면 반값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습니다.

초·중·고 운동장과 지자체, 공공기관 주차장도 무료 개방하니까 활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 지역별로 특색있는 축제와 문화프로그램도 마련됐습니다.

청도 프로방스 빛축제가 다음 달 10일까지 이어지고, 연휴 기간 국립대구과학관과 경주박물관, 울진 국립해양과학관에서 전시나 체험행사를 진행합니다.

다만, 즐겁고 행복한 명절의 기본은 바로 '안전'이죠.

대구시는 연휴 기간 위탁 의료기관에서 고위험군 대상 독감과 코로나19 예방 접종을 진행하고, 경북도는 호흡기 비상 방역대책반을 운영합니다.

산불방지 대책본부도 24시간 상황을 관리합니다.

누적된 고물가, 고금리로 힘든 상황이지만, 다양한 대책을 꼼꼼히 확인해서 혜택도 잘 챙기고, 방역과 안전 수칙도 잘 지켜서 올해도 편안하고 행복한 설 명절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지금까지 '같이경제' 오아영입니다.

그래픽: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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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1-22 19:16:24
    • 수정2025-01-22 20:08:18
    뉴스7(대구)
가치 있는 소비를 위해 생활 속 경제 이슈를 짚어보는 '같이경제' 시간입니다.

설 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즐거워야 할 명절이지만, 치솟는 물가에 차례상 준비나 간단한 장을 보는 것만으로도 부담이 큰데요.

올해 설 차례상 비용으로 전통시장은 30만 원, 대형마트는 40만 원이 넘게 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와 비교해 7%가량 올랐는데, 역대 가장 비쌉니다.

특히 배와 무, 배추 가격이 두 배로 뛰는 등 과일·채소류 가격이 비용 상승을 견인했는데요.

한국물가정보는 "평년보다 빠른 설과 한파 영향으로 가격대가 높게 형성된 품목이 있다"며 "저장기간이 비교적 긴 품목은 미리, 변동성이 잦은 채소류 등은 기후 변화에 맞춰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습니다.

고공행진하는 물가에 정부는 물가 안정 대책을 내놨는데요.

16대 성수품을 역대 최대 규모인 26만 5천 톤 공급합니다.

또, 오렌지 등 수입 과일 10종 할당관세 물량 30만 톤을 신속 도입합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배추와 무는 비축, 계약 재배 물량을 활용하고 사과와 배는 평상시와 비교해 6배가량 공급을 확대합니다.

축산물도 평상시 공급량의 1.4배로 확대하고 수산물은 명태, 오징어 등 대중성 어종 6종을 9만 톤 추가 공급합니다.

정부 지원에 유통업체 자체 할인까지 더하면 주요 성수품 가격은 최대 50%까지 할인되는데요.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 규모도 올해 90억 원 더 늘렸고, 참여 시장도 75곳 추가됐습니다.

디지털 온누리상품권도 다음 달 10일까지 할인율이 15%로 상향됐습니다.

소상공인·중소기업을 위한 대책도 마련됐는데요.

이들을 대상으로 39조 원 규모의 대출, 보증 자금이 공급됩니다.

전통시장 상인에게는 개인, 점포당 최대 천만 원의 성수품 구매 자금이 지원되고요.

고액, 집단 체불 사업장에는 체불방지 지도를 강화하고 대지급금 지급 시기를 14일에서 7일로 단축합니다.

각종 지원에도 즐거운 설을 보내기에 여전히 신경 쓰이는 게 많죠.

연휴 동안 응급의료포털에서는 명절에 문 여는 병의원과 약국 정보를 검색할 수 있고요.

아이돌봄 서비스도 정상 운영하니까 필요하신 분들은 누리집에서 사전에 신청하면 됩니다.

동물보호 관리시스템에서는 응급 동물병원 정보 제공 외에도 유기 동물 신고를 할 수 있습니다.

의료나 아이, 반려동물에 대한 걱정을 조금은 덜었다면 이제 더 알찬 연휴를 준비해야겠죠.

이번 연휴에도 국내관광 활성화를 위해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됩니다.

KTX와 SRT 역귀성 요금은 오는 31일까지 최대 40% 할인되고, 인구감소지역 철도 여행상품을 이용하면 반값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습니다.

초·중·고 운동장과 지자체, 공공기관 주차장도 무료 개방하니까 활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 지역별로 특색있는 축제와 문화프로그램도 마련됐습니다.

청도 프로방스 빛축제가 다음 달 10일까지 이어지고, 연휴 기간 국립대구과학관과 경주박물관, 울진 국립해양과학관에서 전시나 체험행사를 진행합니다.

다만, 즐겁고 행복한 명절의 기본은 바로 '안전'이죠.

대구시는 연휴 기간 위탁 의료기관에서 고위험군 대상 독감과 코로나19 예방 접종을 진행하고, 경북도는 호흡기 비상 방역대책반을 운영합니다.

산불방지 대책본부도 24시간 상황을 관리합니다.

누적된 고물가, 고금리로 힘든 상황이지만, 다양한 대책을 꼼꼼히 확인해서 혜택도 잘 챙기고, 방역과 안전 수칙도 잘 지켜서 올해도 편안하고 행복한 설 명절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지금까지 '같이경제' 오아영입니다.

그래픽: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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