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 상황 즉각 출동”…어르신·장애인 돕는 안심 서비스
입력 2025.01.23 (21:44)
수정 2025.01.23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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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약자들이 각종 응급 상황에 즉각 대처하도록 돕는 서비스가 있습니다.
집에 응급 벨을 설치해 놓고 위기 상황에 119를 호출하는 건데요.
초기 대응을 도와 큰 피해를 막지만, 아직 보급이 더딥니다.
이자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최근, 청주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거동이 불편한 80대가 숨졌습니다.
간병인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미처 신고할 새도 없이 변을 당했습니다.
청주의 이 70대 어르신도 지난해, 집에서 불이 나 모두 탔지만 다행히 크게 다치지 않았습니다.
응급 안전 안심 서비스 덕분이었습니다.
빨간 응급 호출 버튼을 누르자, 안내 음성이 나오고 119 상황실로 연결됩니다.
["119로 연결합니다. 실제 상황이 아니라면 취소 버튼을 눌러주십시오."]
화재 감지기가 자동으로 연기를 인식해 119에 신고돼 경보음이 울려 무사히 대피한 겁니다.
[김영희/청주시 모충동 : "그 소리 아니었으면 죽었지 진짜. 소리 듣고 (밖으로) 나간 거지. 엄청 커, 저거 한 번 울리면."]
거동이 불편한 노인, 장애인 가정 등에 화재 등 응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119로 자동 신고하는 '응급 안전 안심 서비스'입니다.
[박유석/청주시 독거노인통합지원센터 응급안전서비스팀 : "(행정복지센터에) 가셔서 응급 안전 안심 서비스를 받고 싶다고 말씀하시면 바로 신청해 주는 거고요. 몸이 불편하시면 보호자라든가 요양보호사, 생활지원사의 대리 신청이 가능합니다."]
전국적으로 홀몸 어르신은 200만여 명, 장애인은 265만여 명에 달합니다.
하지만 이런 응급 안전 안심 서비스 이용자는 23만여 가구에 불과합니다.
[박선경/충청북도 노인복지과 노인복지팀장 : "복지 서비스를 계속 지원하는 기관들과 유기적으로 협력해서 대상자가 누락되지 않도록 발굴해야 할 것 같습니다."]
최근 5년간 주거시설 화재로 숨진 사망자의 35%가 70세 이상 고령층이었습니다.
응급 상황 시, 초기 대응을 돕는 안전 서비스 대상을 적극 발굴해 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이유입니다.
KBS 뉴스 이자현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노약자들이 각종 응급 상황에 즉각 대처하도록 돕는 서비스가 있습니다.
집에 응급 벨을 설치해 놓고 위기 상황에 119를 호출하는 건데요.
초기 대응을 도와 큰 피해를 막지만, 아직 보급이 더딥니다.
이자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최근, 청주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거동이 불편한 80대가 숨졌습니다.
간병인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미처 신고할 새도 없이 변을 당했습니다.
청주의 이 70대 어르신도 지난해, 집에서 불이 나 모두 탔지만 다행히 크게 다치지 않았습니다.
응급 안전 안심 서비스 덕분이었습니다.
빨간 응급 호출 버튼을 누르자, 안내 음성이 나오고 119 상황실로 연결됩니다.
["119로 연결합니다. 실제 상황이 아니라면 취소 버튼을 눌러주십시오."]
화재 감지기가 자동으로 연기를 인식해 119에 신고돼 경보음이 울려 무사히 대피한 겁니다.
[김영희/청주시 모충동 : "그 소리 아니었으면 죽었지 진짜. 소리 듣고 (밖으로) 나간 거지. 엄청 커, 저거 한 번 울리면."]
거동이 불편한 노인, 장애인 가정 등에 화재 등 응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119로 자동 신고하는 '응급 안전 안심 서비스'입니다.
[박유석/청주시 독거노인통합지원센터 응급안전서비스팀 : "(행정복지센터에) 가셔서 응급 안전 안심 서비스를 받고 싶다고 말씀하시면 바로 신청해 주는 거고요. 몸이 불편하시면 보호자라든가 요양보호사, 생활지원사의 대리 신청이 가능합니다."]
전국적으로 홀몸 어르신은 200만여 명, 장애인은 265만여 명에 달합니다.
하지만 이런 응급 안전 안심 서비스 이용자는 23만여 가구에 불과합니다.
[박선경/충청북도 노인복지과 노인복지팀장 : "복지 서비스를 계속 지원하는 기관들과 유기적으로 협력해서 대상자가 누락되지 않도록 발굴해야 할 것 같습니다."]
최근 5년간 주거시설 화재로 숨진 사망자의 35%가 70세 이상 고령층이었습니다.
응급 상황 시, 초기 대응을 돕는 안전 서비스 대상을 적극 발굴해 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이유입니다.
KBS 뉴스 이자현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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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약자들이 각종 응급 상황에 즉각 대처하도록 돕는 서비스가 있습니다.
집에 응급 벨을 설치해 놓고 위기 상황에 119를 호출하는 건데요.
초기 대응을 도와 큰 피해를 막지만, 아직 보급이 더딥니다.
이자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최근, 청주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거동이 불편한 80대가 숨졌습니다.
간병인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미처 신고할 새도 없이 변을 당했습니다.
청주의 이 70대 어르신도 지난해, 집에서 불이 나 모두 탔지만 다행히 크게 다치지 않았습니다.
응급 안전 안심 서비스 덕분이었습니다.
빨간 응급 호출 버튼을 누르자, 안내 음성이 나오고 119 상황실로 연결됩니다.
["119로 연결합니다. 실제 상황이 아니라면 취소 버튼을 눌러주십시오."]
화재 감지기가 자동으로 연기를 인식해 119에 신고돼 경보음이 울려 무사히 대피한 겁니다.
[김영희/청주시 모충동 : "그 소리 아니었으면 죽었지 진짜. 소리 듣고 (밖으로) 나간 거지. 엄청 커, 저거 한 번 울리면."]
거동이 불편한 노인, 장애인 가정 등에 화재 등 응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119로 자동 신고하는 '응급 안전 안심 서비스'입니다.
[박유석/청주시 독거노인통합지원센터 응급안전서비스팀 : "(행정복지센터에) 가셔서 응급 안전 안심 서비스를 받고 싶다고 말씀하시면 바로 신청해 주는 거고요. 몸이 불편하시면 보호자라든가 요양보호사, 생활지원사의 대리 신청이 가능합니다."]
전국적으로 홀몸 어르신은 200만여 명, 장애인은 265만여 명에 달합니다.
하지만 이런 응급 안전 안심 서비스 이용자는 23만여 가구에 불과합니다.
[박선경/충청북도 노인복지과 노인복지팀장 : "복지 서비스를 계속 지원하는 기관들과 유기적으로 협력해서 대상자가 누락되지 않도록 발굴해야 할 것 같습니다."]
최근 5년간 주거시설 화재로 숨진 사망자의 35%가 70세 이상 고령층이었습니다.
응급 상황 시, 초기 대응을 돕는 안전 서비스 대상을 적극 발굴해 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이유입니다.
KBS 뉴스 이자현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노약자들이 각종 응급 상황에 즉각 대처하도록 돕는 서비스가 있습니다.
집에 응급 벨을 설치해 놓고 위기 상황에 119를 호출하는 건데요.
초기 대응을 도와 큰 피해를 막지만, 아직 보급이 더딥니다.
이자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최근, 청주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거동이 불편한 80대가 숨졌습니다.
간병인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미처 신고할 새도 없이 변을 당했습니다.
청주의 이 70대 어르신도 지난해, 집에서 불이 나 모두 탔지만 다행히 크게 다치지 않았습니다.
응급 안전 안심 서비스 덕분이었습니다.
빨간 응급 호출 버튼을 누르자, 안내 음성이 나오고 119 상황실로 연결됩니다.
["119로 연결합니다. 실제 상황이 아니라면 취소 버튼을 눌러주십시오."]
화재 감지기가 자동으로 연기를 인식해 119에 신고돼 경보음이 울려 무사히 대피한 겁니다.
[김영희/청주시 모충동 : "그 소리 아니었으면 죽었지 진짜. 소리 듣고 (밖으로) 나간 거지. 엄청 커, 저거 한 번 울리면."]
거동이 불편한 노인, 장애인 가정 등에 화재 등 응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119로 자동 신고하는 '응급 안전 안심 서비스'입니다.
[박유석/청주시 독거노인통합지원센터 응급안전서비스팀 : "(행정복지센터에) 가셔서 응급 안전 안심 서비스를 받고 싶다고 말씀하시면 바로 신청해 주는 거고요. 몸이 불편하시면 보호자라든가 요양보호사, 생활지원사의 대리 신청이 가능합니다."]
전국적으로 홀몸 어르신은 200만여 명, 장애인은 265만여 명에 달합니다.
하지만 이런 응급 안전 안심 서비스 이용자는 23만여 가구에 불과합니다.
[박선경/충청북도 노인복지과 노인복지팀장 : "복지 서비스를 계속 지원하는 기관들과 유기적으로 협력해서 대상자가 누락되지 않도록 발굴해야 할 것 같습니다."]
최근 5년간 주거시설 화재로 숨진 사망자의 35%가 70세 이상 고령층이었습니다.
응급 상황 시, 초기 대응을 돕는 안전 서비스 대상을 적극 발굴해 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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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현 기자 interes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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