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드 성명에 사라진 ‘한반도 비핵화’…트럼프 2기 한미 외교장관 첫 통화
입력 2025.01.23 (23:26)
수정 2025.01.23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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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첫 통화를 하고 북핵 문제에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중국 견제를 위한 미국, 일본, 호주, 인도의 안보 협의체, 쿼드 외교장관의 공동성명에서 '한반도 비핵화'란 표현이 사라져 북한 비핵화 문제가 미국 신행정부 정책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거 아니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트럼프 2기 외교 사령탑,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의 첫 행보는 일본, 인도, 호주와의 안보 협의체, 쿼드(QUAD) 외교장관 회의였습니다.
트럼프 2기 외교 정책 1순위가 '중국 견제'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겁니다.
쿼드 공동성명에는 중국이 직접 거론되진 않았지만, '무력에 의한 현상 변경에 반대한다'는 표현으로 남중국해 문제를 겨냥했습니다.
통상 쿼드 성명에 들어가던 '한반도 비핵화' 표현은 빠졌습니다.
북한 비핵화가 미국 외교 정책의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대목입니다.
루비오 국무장관은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의 첫 통화에선 북핵 문제와 관련해 긴밀한 공조를 유지하겠다고 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미국이 아직 대북 정책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며, "조 장관이 가능한 한 빨리 방미해 북핵 문제를 협의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재웅/외교부 대변인 : "이른 시기에 워싱턴에서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할 수 있도록 구체 일정을 조율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또 취임 24시간 이내에 조 장관과 통화를 한 건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한국에 대한 미국의 방위공약은 철통과 같이 확고하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미국 국무부 발표엔, 한국과 달리 '북핵'이란 표현 없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공동의 도전'이란 언급만 있는데, 이는 북한 뿐 아니라 중국도 포함된 개념입니다.
대중 견제와 관련한 한미동맹의 역할을 간접적으로 시사한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영상편집:김유진/그래픽:채상우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첫 통화를 하고 북핵 문제에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중국 견제를 위한 미국, 일본, 호주, 인도의 안보 협의체, 쿼드 외교장관의 공동성명에서 '한반도 비핵화'란 표현이 사라져 북한 비핵화 문제가 미국 신행정부 정책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거 아니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트럼프 2기 외교 사령탑,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의 첫 행보는 일본, 인도, 호주와의 안보 협의체, 쿼드(QUAD) 외교장관 회의였습니다.
트럼프 2기 외교 정책 1순위가 '중국 견제'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겁니다.
쿼드 공동성명에는 중국이 직접 거론되진 않았지만, '무력에 의한 현상 변경에 반대한다'는 표현으로 남중국해 문제를 겨냥했습니다.
통상 쿼드 성명에 들어가던 '한반도 비핵화' 표현은 빠졌습니다.
북한 비핵화가 미국 외교 정책의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대목입니다.
루비오 국무장관은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의 첫 통화에선 북핵 문제와 관련해 긴밀한 공조를 유지하겠다고 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미국이 아직 대북 정책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며, "조 장관이 가능한 한 빨리 방미해 북핵 문제를 협의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재웅/외교부 대변인 : "이른 시기에 워싱턴에서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할 수 있도록 구체 일정을 조율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또 취임 24시간 이내에 조 장관과 통화를 한 건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한국에 대한 미국의 방위공약은 철통과 같이 확고하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미국 국무부 발표엔, 한국과 달리 '북핵'이란 표현 없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공동의 도전'이란 언급만 있는데, 이는 북한 뿐 아니라 중국도 포함된 개념입니다.
대중 견제와 관련한 한미동맹의 역할을 간접적으로 시사한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영상편집:김유진/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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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1-23 23:26:20
- 수정2025-01-23 23:31:41
[앵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첫 통화를 하고 북핵 문제에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중국 견제를 위한 미국, 일본, 호주, 인도의 안보 협의체, 쿼드 외교장관의 공동성명에서 '한반도 비핵화'란 표현이 사라져 북한 비핵화 문제가 미국 신행정부 정책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거 아니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트럼프 2기 외교 사령탑,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의 첫 행보는 일본, 인도, 호주와의 안보 협의체, 쿼드(QUAD) 외교장관 회의였습니다.
트럼프 2기 외교 정책 1순위가 '중국 견제'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겁니다.
쿼드 공동성명에는 중국이 직접 거론되진 않았지만, '무력에 의한 현상 변경에 반대한다'는 표현으로 남중국해 문제를 겨냥했습니다.
통상 쿼드 성명에 들어가던 '한반도 비핵화' 표현은 빠졌습니다.
북한 비핵화가 미국 외교 정책의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대목입니다.
루비오 국무장관은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의 첫 통화에선 북핵 문제와 관련해 긴밀한 공조를 유지하겠다고 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미국이 아직 대북 정책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며, "조 장관이 가능한 한 빨리 방미해 북핵 문제를 협의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재웅/외교부 대변인 : "이른 시기에 워싱턴에서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할 수 있도록 구체 일정을 조율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또 취임 24시간 이내에 조 장관과 통화를 한 건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한국에 대한 미국의 방위공약은 철통과 같이 확고하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미국 국무부 발표엔, 한국과 달리 '북핵'이란 표현 없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공동의 도전'이란 언급만 있는데, 이는 북한 뿐 아니라 중국도 포함된 개념입니다.
대중 견제와 관련한 한미동맹의 역할을 간접적으로 시사한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영상편집:김유진/그래픽:채상우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첫 통화를 하고 북핵 문제에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중국 견제를 위한 미국, 일본, 호주, 인도의 안보 협의체, 쿼드 외교장관의 공동성명에서 '한반도 비핵화'란 표현이 사라져 북한 비핵화 문제가 미국 신행정부 정책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거 아니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트럼프 2기 외교 사령탑,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의 첫 행보는 일본, 인도, 호주와의 안보 협의체, 쿼드(QUAD) 외교장관 회의였습니다.
트럼프 2기 외교 정책 1순위가 '중국 견제'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겁니다.
쿼드 공동성명에는 중국이 직접 거론되진 않았지만, '무력에 의한 현상 변경에 반대한다'는 표현으로 남중국해 문제를 겨냥했습니다.
통상 쿼드 성명에 들어가던 '한반도 비핵화' 표현은 빠졌습니다.
북한 비핵화가 미국 외교 정책의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대목입니다.
루비오 국무장관은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의 첫 통화에선 북핵 문제와 관련해 긴밀한 공조를 유지하겠다고 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미국이 아직 대북 정책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며, "조 장관이 가능한 한 빨리 방미해 북핵 문제를 협의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재웅/외교부 대변인 : "이른 시기에 워싱턴에서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할 수 있도록 구체 일정을 조율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또 취임 24시간 이내에 조 장관과 통화를 한 건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한국에 대한 미국의 방위공약은 철통과 같이 확고하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미국 국무부 발표엔, 한국과 달리 '북핵'이란 표현 없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공동의 도전'이란 언급만 있는데, 이는 북한 뿐 아니라 중국도 포함된 개념입니다.
대중 견제와 관련한 한미동맹의 역할을 간접적으로 시사한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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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기자 kj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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