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 입법은 ‘불법 이민자 구금’…남부 국경에 군인 배치

입력 2025.01.23 (23:29) 수정 2025.01.23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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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공언한 '국경 걸어 잠그기'가 벌써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멕시코와 맞닿은 국경 지역엔 군 병력을 파견하기로 했고, 전과가 있는 불법 이민자를 구금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이 '트럼프 2기' 1호 법안으로 의회를 통과했습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과 마주한 멕시코 북부 국경 지역, 이민자 임시 보호소가 들어서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쫓겨날 이민자들에 대비하는 겁니다.

[카를로스 마시아스/이민자 : "그들(미국 당국)은 우리를 사냥하고 있습니다. 교회에서 이민자들을 붙잡고 검문소를 만들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미국 남부 국경에는 국경 순찰대를 지원할 군 병력, 천 5백여 명 파견이 예고됐습니다.

미국 내에선 이미 대대적인 불법 이민자 색출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불법 이민자 담당 기관뿐 아니라 마약·화기 단속국에 FBI까지 동원될 거로 알려졌는데,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틀 만에 460여 명이 체포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폭스뉴스 인터뷰 : "바이든 정부는 전 세계 교도소를 비울 정도로 (불법 이민자들을) 미국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이민자 단속에 교회도 학교도, 안전하지 않다는 소식에 이민자 부모들은 아이를 학교에 보내는 것도 두렵습니다.

[카르멘/멕시코 이민자 : "어제 '학교에 도착하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라고 생각하며 두려웠습니다."]

공화당이 과반을 차지한 미 의회는, '트럼프 2기' 1호 법안으로 이민자 단속 강화법을 통과시키며 보조를 맞췄습니다.

미국에서 범죄를 저지른 적 있는 불법 이민자를 구금할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캐롤라인 레빗/미 백악관 대변인 : "미국의 법을 어길 생각을 하고 있다면 귀국 조치됩니다. 체포됩니다."]

이민자뿐 아니라, 난민 1만 여명의 입국도 무산되는 등 미국 국경의 벽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김시온/화면제공:폭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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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호 입법은 ‘불법 이민자 구금’…남부 국경에 군인 배치
    • 입력 2025-01-23 23:29:32
    • 수정2025-01-23 23:3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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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공언한 '국경 걸어 잠그기'가 벌써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멕시코와 맞닿은 국경 지역엔 군 병력을 파견하기로 했고, 전과가 있는 불법 이민자를 구금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이 '트럼프 2기' 1호 법안으로 의회를 통과했습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과 마주한 멕시코 북부 국경 지역, 이민자 임시 보호소가 들어서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쫓겨날 이민자들에 대비하는 겁니다.

[카를로스 마시아스/이민자 : "그들(미국 당국)은 우리를 사냥하고 있습니다. 교회에서 이민자들을 붙잡고 검문소를 만들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미국 남부 국경에는 국경 순찰대를 지원할 군 병력, 천 5백여 명 파견이 예고됐습니다.

미국 내에선 이미 대대적인 불법 이민자 색출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불법 이민자 담당 기관뿐 아니라 마약·화기 단속국에 FBI까지 동원될 거로 알려졌는데,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틀 만에 460여 명이 체포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폭스뉴스 인터뷰 : "바이든 정부는 전 세계 교도소를 비울 정도로 (불법 이민자들을) 미국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이민자 단속에 교회도 학교도, 안전하지 않다는 소식에 이민자 부모들은 아이를 학교에 보내는 것도 두렵습니다.

[카르멘/멕시코 이민자 : "어제 '학교에 도착하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라고 생각하며 두려웠습니다."]

공화당이 과반을 차지한 미 의회는, '트럼프 2기' 1호 법안으로 이민자 단속 강화법을 통과시키며 보조를 맞췄습니다.

미국에서 범죄를 저지른 적 있는 불법 이민자를 구금할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캐롤라인 레빗/미 백악관 대변인 : "미국의 법을 어길 생각을 하고 있다면 귀국 조치됩니다. 체포됩니다."]

이민자뿐 아니라, 난민 1만 여명의 입국도 무산되는 등 미국 국경의 벽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김시온/화면제공:폭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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