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 터미널 확장에도 갈수록 ‘혼잡’

입력 2025.01.24 (22:38) 수정 2025.01.24 (23:1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지난해 터미널을 확장한 김해공항 국제선 출국장의 혼잡도가 좀체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여객기가 지연되는 사례까지 속출하고 있는데요.

설 연휴에는 여행객이 더 몰릴 것으로 예상돼 공항이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서정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김해공항 국제선 출국장.

평일 오전인데도 발 디딜 틈 없이 이용객들로 가득 찼습니다.

탑승 수속을 기다리는 줄은 출입구 앞까지 늘어섰습니다.

[김옥순/부산시 동래구 : "(새벽)5시에 나왔어요. 정신없네요. 이렇게 많은 줄 몰랐어요. 이웃 사람들한테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막상 보니까 너무 복잡해서…."]

탑승 시간이 임박하자 항공사 직원은 승객을 직접 찾아 나섭니다.

["에어부산 148편 후쿠오카 가시는 손님 계십니까?"]

오전 7시에서 10시 사이 김해공항에 몰리는 평균 이용객 수는 3천 8백여 명.

한꺼번에 많은 이용객이 몰리면서 그야말로 출국장은 북새통입니다.

이렇다 보니 항공편 지연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군 공항인 김해공항 특성상 밤 11시부터 새벽 6시까지, 야간 이착륙이 제한돼 항공기 운항 쏠림 현상이 발생하는 겁니다.

[김해공항 관계자 : "저희가 군 공항이다 보니까 9시 이후로는 군에서 항공기를 띄우기 때문에 민항기는 9시 이전에 좀 많이 띄워야 하거든요."]

게다가 해외여행 수요 급증으로 지난해 연말부터 8개 노선, 항공기 80여 편이 증편 운항된 것도 혼잡을 더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4월, 김해공항은 국제선 터미널 면적을 25%가량 확충했지만, 출국심사장은 확장되지 않아 혼잡도 문제가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

김해공항은 최근 보안 검색 요원 20명을 추가 배치한 가운데, 설 연휴에는 40명을 더 늘려 운영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공항 개장 시간을 20분가량 앞당기는 방안도 법무부 등과 협의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정윤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김해공항 터미널 확장에도 갈수록 ‘혼잡’
    • 입력 2025-01-24 22:38:08
    • 수정2025-01-24 23:15:41
    뉴스9(울산)
[앵커]

지난해 터미널을 확장한 김해공항 국제선 출국장의 혼잡도가 좀체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여객기가 지연되는 사례까지 속출하고 있는데요.

설 연휴에는 여행객이 더 몰릴 것으로 예상돼 공항이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서정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김해공항 국제선 출국장.

평일 오전인데도 발 디딜 틈 없이 이용객들로 가득 찼습니다.

탑승 수속을 기다리는 줄은 출입구 앞까지 늘어섰습니다.

[김옥순/부산시 동래구 : "(새벽)5시에 나왔어요. 정신없네요. 이렇게 많은 줄 몰랐어요. 이웃 사람들한테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막상 보니까 너무 복잡해서…."]

탑승 시간이 임박하자 항공사 직원은 승객을 직접 찾아 나섭니다.

["에어부산 148편 후쿠오카 가시는 손님 계십니까?"]

오전 7시에서 10시 사이 김해공항에 몰리는 평균 이용객 수는 3천 8백여 명.

한꺼번에 많은 이용객이 몰리면서 그야말로 출국장은 북새통입니다.

이렇다 보니 항공편 지연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군 공항인 김해공항 특성상 밤 11시부터 새벽 6시까지, 야간 이착륙이 제한돼 항공기 운항 쏠림 현상이 발생하는 겁니다.

[김해공항 관계자 : "저희가 군 공항이다 보니까 9시 이후로는 군에서 항공기를 띄우기 때문에 민항기는 9시 이전에 좀 많이 띄워야 하거든요."]

게다가 해외여행 수요 급증으로 지난해 연말부터 8개 노선, 항공기 80여 편이 증편 운항된 것도 혼잡을 더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4월, 김해공항은 국제선 터미널 면적을 25%가량 확충했지만, 출국심사장은 확장되지 않아 혼잡도 문제가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

김해공항은 최근 보안 검색 요원 20명을 추가 배치한 가운데, 설 연휴에는 40명을 더 늘려 운영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공항 개장 시간을 20분가량 앞당기는 방안도 법무부 등과 협의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정윤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울산-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