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한국사 강사 전한길 등판…탄핵 찬반 집회

[앵커]

설 연휴 첫날인 오늘(25일)도 서울 도심 곳곳에선 탄핵 찬반 집회가 열렸습니다.

탄핵 반대 집회에는 최근 유튜브 채널에 '선관위 부정선거' 영상을 올려 논란을 일으킨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참석하기도 했습니다.

최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엿새 간의 설 연휴 첫날 오후.

서울 도심에선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의 탄핵 반대 집회가 열렸습니다.

["탄핵무효! 탄핵무효!"]

참가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윤 대통령 석방 등 구호를 외쳤습니다.

비슷한 시각, 서울 여의도에서는 한 개신교 단체가 '시국 기도회'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엔, 유튜브 채널에 '선관위 부정선거' 영상을 올려 논란이 된 한국사 강사도 참석했습니다.

[전한길/한국사 강사 : "선관위에 부정선거에 대한 의혹, 그동안 '음모론이다'라고 했지만, 실제로 제가 조사해 보니까…"]

앞서 선관위는 전 씨의 부정선거 주장에 대해 사실관계를 직접 설명하고자 방문을 요청했지만, 전 씨 측이 거절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서울 광화문 앞에선 윤 대통령 탄핵을 찬성하는 집회도 열렸습니다.

["헌재는 내란수괴 윤석열을 파면하라! 파면하라 파면하라 파면하라!"]

이들은 '내란 종식', '기소 촉구' 등이 적힌 피켓과 각종 깃발을 들고 대통령 파면 등 구호를 외쳤습니다.

[백문빈/경기 고양시 : "특정 세력들은 폭력으로 무자비하게 공권력을 짓밟고, 내란의 주동자들은 본질을 호도하는 말만을 반복하며…"]

참가자들은 집회를 마친 뒤 명동과 남대문을 거쳐 서울시청 앞까지 행진했습니다.

오늘 집회 이후 설 연휴 동안 탄핵 찬반 집회는 잠시 쉬어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최민영입니다.

촬영기자:최원석 조원준 서원철/영상편집:신남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