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사년 첫날…‘가족의 행복과 건강 기원’

입력 2025.01.29 (21:46) 수정 2025.01.29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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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설 어떻게 보내셨습니까?

가정마다 정성스레 차례를 지내거나 오랜만에 만난 가족 친지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설 명절 표정을 이하늬 기자가 담았습니다.

[리포트]

4백 년을 이어 온 집성촌의 설날, 고즈넉했던 고택에 모처럼 활기가 돕니다.

청년부터 백발 성성한 노인까지, 반가운 안부가 오갑니다.

예법을 엄격히 따르고도 소박한 차례상, 종손의 뒤로 마당까지 늘어선 후손들은 액운은 모두 날리고 좋은 기운만 전해주기를 정성으로 기원합니다.

[최병림/경주 최씨 옻골 종중회장 : "푸른 뱀의 해니까, 뱀은 모든 게 부드럽잖아요. 모든 것이 만사가 부드럽게 전부 다 일어나도록…."]

도심 속 즐기는 눈싸움 한 판, 눈송이는 던져도 맞아도 즐겁기만 합니다.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에겐 영하의 추위마저 소중한 추억이 됩니다.

[안진호/대구시 수성구 : "(조카가) 추석 때 비해서 엄청 많이 커가지고 놀랐어요. 처음 타봤는데 같이 스케이트도 타고 눈싸움도 같이하니까 오히려 더 정들고 좋은 것 같아요."]

명절 동안 쌓인 스트레스도 한참 동안 스케이트를 지치다 보면 저만치 날아갑니다.

[장보라/대구시 동구 : "올해 한 해는 전부 다 아픈데 없이 다 건강하게 그리고 이제 우리 첫째 (조카)는 새로운 학교로 들어가서 좀 잘 지냈으면 좋겠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기차역과 터미널은, 두 손 가득 고향의 정을 담은 귀경객들로 북적였습니다.

막이 오른 을사년, 저마다의 장소에서 소중한 이들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한 하루였습니다.

KBS 뉴스 이하늬입니다.

촬영기자:박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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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을사년 첫날…‘가족의 행복과 건강 기원’
    • 입력 2025-01-29 21:46:23
    • 수정2025-01-29 22:29:31
    뉴스9(대구)
[앵커]

설 어떻게 보내셨습니까?

가정마다 정성스레 차례를 지내거나 오랜만에 만난 가족 친지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설 명절 표정을 이하늬 기자가 담았습니다.

[리포트]

4백 년을 이어 온 집성촌의 설날, 고즈넉했던 고택에 모처럼 활기가 돕니다.

청년부터 백발 성성한 노인까지, 반가운 안부가 오갑니다.

예법을 엄격히 따르고도 소박한 차례상, 종손의 뒤로 마당까지 늘어선 후손들은 액운은 모두 날리고 좋은 기운만 전해주기를 정성으로 기원합니다.

[최병림/경주 최씨 옻골 종중회장 : "푸른 뱀의 해니까, 뱀은 모든 게 부드럽잖아요. 모든 것이 만사가 부드럽게 전부 다 일어나도록…."]

도심 속 즐기는 눈싸움 한 판, 눈송이는 던져도 맞아도 즐겁기만 합니다.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에겐 영하의 추위마저 소중한 추억이 됩니다.

[안진호/대구시 수성구 : "(조카가) 추석 때 비해서 엄청 많이 커가지고 놀랐어요. 처음 타봤는데 같이 스케이트도 타고 눈싸움도 같이하니까 오히려 더 정들고 좋은 것 같아요."]

명절 동안 쌓인 스트레스도 한참 동안 스케이트를 지치다 보면 저만치 날아갑니다.

[장보라/대구시 동구 : "올해 한 해는 전부 다 아픈데 없이 다 건강하게 그리고 이제 우리 첫째 (조카)는 새로운 학교로 들어가서 좀 잘 지냈으면 좋겠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기차역과 터미널은, 두 손 가득 고향의 정을 담은 귀경객들로 북적였습니다.

막이 오른 을사년, 저마다의 장소에서 소중한 이들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한 하루였습니다.

KBS 뉴스 이하늬입니다.

촬영기자:박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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