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기획]지진 해일 1년/ ①끝나지 않은 악몽

입력 2005.12.26 (22:11)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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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구촌을 공포로 몰아넣은 동아시아 지진해일 참사가 난 지 오늘로 꼭 1년이 됐습니다.
피해현장에서는 아직도 악몽속에 살아남기 위한 전쟁이 한창입니다.
최대 피해지역이었던 인도네시아 반다아체지역을 박상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15만여명이 숨진 지진해일 최대 피해지 반다 아체.

물이 빠지지 않은 해안 지역은 뻘밭으로 변했고, 수많은 집터들만 덩그라니 남았습니다.

상판은 없이 교각만 남은 다리, 주택가로 떠밀려온 거대한 철선은 지진해일의 악몽을 되새기게 합니다.

지진해일 참사 1년이 됐지만 하늘에서 내려다본 반다 아체는 여전히 처참한 모습입니다.

생사가 엇갈렸던 해안가 마을들은 여전히 폐허 상태입니다.

군데군데 들어선 천막촌에서는 희망없는 삶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까디자 할머니: "아들 내외가 죽었는데 남은 것은 아무것도 없어요, 도와주세요.."

집을 잃은 주민 50여만명은 현재 아체지역 20여곳의 난민촌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해외지원으로 복구 예산이 10억달러에 이르지만 상수원 오염으로 피부병이 도는데다 사회기반시설은 여전히 방치상태입니다.

<인터뷰>망운꾸스모 (재건 조정기구 수석대표): " 항만과 도로가 다 망가져 복구작업에 필요한 자재를 원활하게 나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체 사망실종자 23만2천10명, 지진해일의 악몽에서 벗어나기 위해 치열한 생존 전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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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속기획]지진 해일 1년/ ①끝나지 않은 악몽
    • 입력 2005-12-26 21:31:25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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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구촌을 공포로 몰아넣은 동아시아 지진해일 참사가 난 지 오늘로 꼭 1년이 됐습니다. 피해현장에서는 아직도 악몽속에 살아남기 위한 전쟁이 한창입니다. 최대 피해지역이었던 인도네시아 반다아체지역을 박상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15만여명이 숨진 지진해일 최대 피해지 반다 아체. 물이 빠지지 않은 해안 지역은 뻘밭으로 변했고, 수많은 집터들만 덩그라니 남았습니다. 상판은 없이 교각만 남은 다리, 주택가로 떠밀려온 거대한 철선은 지진해일의 악몽을 되새기게 합니다. 지진해일 참사 1년이 됐지만 하늘에서 내려다본 반다 아체는 여전히 처참한 모습입니다. 생사가 엇갈렸던 해안가 마을들은 여전히 폐허 상태입니다. 군데군데 들어선 천막촌에서는 희망없는 삶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까디자 할머니: "아들 내외가 죽었는데 남은 것은 아무것도 없어요, 도와주세요.." 집을 잃은 주민 50여만명은 현재 아체지역 20여곳의 난민촌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해외지원으로 복구 예산이 10억달러에 이르지만 상수원 오염으로 피부병이 도는데다 사회기반시설은 여전히 방치상태입니다. <인터뷰>망운꾸스모 (재건 조정기구 수석대표): " 항만과 도로가 다 망가져 복구작업에 필요한 자재를 원활하게 나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체 사망실종자 23만2천10명, 지진해일의 악몽에서 벗어나기 위해 치열한 생존 전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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