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 반입 ‘배터리’ 우려…항공사 ‘휴대 안내’ 강화
입력 2025.01.31 (19:31)
수정 2025.01.31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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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에어부산 항공기 화재 원인으로 추정되는 '보조 배터리'는 항공기 탑승 시 발열 등 이상 징후를 바로 알아차릴 수 있게 몸에 지니도록 하고 있는데요.
그러나 권고 수준에 그치다 보니 잘 지켜지지 않고 있는데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규정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아르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불이 난 에어부산 항공기는 객실 수하물 선반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보조배터리 등이 화재 원인으로 지목되는 상황.
이번 화재로 항공기 이용객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조현정/부산 해운대구 : "제가 실수를 하지 않아도 다른 사람의 실수로 인해서 그런 큰 사고가 날 수 있으니까 조금 무섭긴 해요."]
리튬을 사용한 보조배터리는 충격을 받으면 폭발할 수 있는 만큼 항공사들도 기내 수하물 선반이 아닌 직접 들고 있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눈여겨보는 이용객은 많지 않습니다.
[김영기/경남 창원시 : "(수속할 때) 안내받은 건 없고, 기존에 알고 있는 내용은 그냥 들고 타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교육을 좀 강화하든지 홍보를 강화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수하물 접수 창구인데요.
이런 보조배터리는 부치는 짐에는 반입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기내에 가지고 탈 경우 어떻게 소지해야 하는지는 안내하지 않습니다.
전자 안내판 한 곳에서 '보조배터리 기내 휴대 기준'을 안내하지만 글씨가 작아 잘 보이지도 않습니다.
일부 항공사들은 항공권 예매, 기내 수하물 검사, 이륙 전 등 모두 3번에 걸쳐 진행하던 '안내'를 보다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안내 고지 등 기준을 강화하려면 정부 차원의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항공사 관계자/음성변조 : "안내는 하는데 승객이 (보조배터리가) 없다고 그러든지 그러면 우리가 확인할 방법은 없는 거죠. 강화가 된다 그러면 국토부의 규정을 바꿔야 되는 거죠."]
국토교통부는 화재 원인 등 사고 조사 결과에 따라 안전 기준 강화 등을 검토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
에어부산 항공기 화재 원인으로 추정되는 '보조 배터리'는 항공기 탑승 시 발열 등 이상 징후를 바로 알아차릴 수 있게 몸에 지니도록 하고 있는데요.
그러나 권고 수준에 그치다 보니 잘 지켜지지 않고 있는데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규정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아르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불이 난 에어부산 항공기는 객실 수하물 선반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보조배터리 등이 화재 원인으로 지목되는 상황.
이번 화재로 항공기 이용객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조현정/부산 해운대구 : "제가 실수를 하지 않아도 다른 사람의 실수로 인해서 그런 큰 사고가 날 수 있으니까 조금 무섭긴 해요."]
리튬을 사용한 보조배터리는 충격을 받으면 폭발할 수 있는 만큼 항공사들도 기내 수하물 선반이 아닌 직접 들고 있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눈여겨보는 이용객은 많지 않습니다.
[김영기/경남 창원시 : "(수속할 때) 안내받은 건 없고, 기존에 알고 있는 내용은 그냥 들고 타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교육을 좀 강화하든지 홍보를 강화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수하물 접수 창구인데요.
이런 보조배터리는 부치는 짐에는 반입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기내에 가지고 탈 경우 어떻게 소지해야 하는지는 안내하지 않습니다.
전자 안내판 한 곳에서 '보조배터리 기내 휴대 기준'을 안내하지만 글씨가 작아 잘 보이지도 않습니다.
일부 항공사들은 항공권 예매, 기내 수하물 검사, 이륙 전 등 모두 3번에 걸쳐 진행하던 '안내'를 보다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안내 고지 등 기준을 강화하려면 정부 차원의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항공사 관계자/음성변조 : "안내는 하는데 승객이 (보조배터리가) 없다고 그러든지 그러면 우리가 확인할 방법은 없는 거죠. 강화가 된다 그러면 국토부의 규정을 바꿔야 되는 거죠."]
국토교통부는 화재 원인 등 사고 조사 결과에 따라 안전 기준 강화 등을 검토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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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내 반입 ‘배터리’ 우려…항공사 ‘휴대 안내’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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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1-31 19:31:08
- 수정2025-01-31 19:56:34

[앵커]
에어부산 항공기 화재 원인으로 추정되는 '보조 배터리'는 항공기 탑승 시 발열 등 이상 징후를 바로 알아차릴 수 있게 몸에 지니도록 하고 있는데요.
그러나 권고 수준에 그치다 보니 잘 지켜지지 않고 있는데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규정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아르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불이 난 에어부산 항공기는 객실 수하물 선반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보조배터리 등이 화재 원인으로 지목되는 상황.
이번 화재로 항공기 이용객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조현정/부산 해운대구 : "제가 실수를 하지 않아도 다른 사람의 실수로 인해서 그런 큰 사고가 날 수 있으니까 조금 무섭긴 해요."]
리튬을 사용한 보조배터리는 충격을 받으면 폭발할 수 있는 만큼 항공사들도 기내 수하물 선반이 아닌 직접 들고 있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눈여겨보는 이용객은 많지 않습니다.
[김영기/경남 창원시 : "(수속할 때) 안내받은 건 없고, 기존에 알고 있는 내용은 그냥 들고 타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교육을 좀 강화하든지 홍보를 강화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수하물 접수 창구인데요.
이런 보조배터리는 부치는 짐에는 반입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기내에 가지고 탈 경우 어떻게 소지해야 하는지는 안내하지 않습니다.
전자 안내판 한 곳에서 '보조배터리 기내 휴대 기준'을 안내하지만 글씨가 작아 잘 보이지도 않습니다.
일부 항공사들은 항공권 예매, 기내 수하물 검사, 이륙 전 등 모두 3번에 걸쳐 진행하던 '안내'를 보다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안내 고지 등 기준을 강화하려면 정부 차원의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항공사 관계자/음성변조 : "안내는 하는데 승객이 (보조배터리가) 없다고 그러든지 그러면 우리가 확인할 방법은 없는 거죠. 강화가 된다 그러면 국토부의 규정을 바꿔야 되는 거죠."]
국토교통부는 화재 원인 등 사고 조사 결과에 따라 안전 기준 강화 등을 검토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
에어부산 항공기 화재 원인으로 추정되는 '보조 배터리'는 항공기 탑승 시 발열 등 이상 징후를 바로 알아차릴 수 있게 몸에 지니도록 하고 있는데요.
그러나 권고 수준에 그치다 보니 잘 지켜지지 않고 있는데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규정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아르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불이 난 에어부산 항공기는 객실 수하물 선반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보조배터리 등이 화재 원인으로 지목되는 상황.
이번 화재로 항공기 이용객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조현정/부산 해운대구 : "제가 실수를 하지 않아도 다른 사람의 실수로 인해서 그런 큰 사고가 날 수 있으니까 조금 무섭긴 해요."]
리튬을 사용한 보조배터리는 충격을 받으면 폭발할 수 있는 만큼 항공사들도 기내 수하물 선반이 아닌 직접 들고 있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눈여겨보는 이용객은 많지 않습니다.
[김영기/경남 창원시 : "(수속할 때) 안내받은 건 없고, 기존에 알고 있는 내용은 그냥 들고 타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교육을 좀 강화하든지 홍보를 강화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수하물 접수 창구인데요.
이런 보조배터리는 부치는 짐에는 반입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기내에 가지고 탈 경우 어떻게 소지해야 하는지는 안내하지 않습니다.
전자 안내판 한 곳에서 '보조배터리 기내 휴대 기준'을 안내하지만 글씨가 작아 잘 보이지도 않습니다.
일부 항공사들은 항공권 예매, 기내 수하물 검사, 이륙 전 등 모두 3번에 걸쳐 진행하던 '안내'를 보다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안내 고지 등 기준을 강화하려면 정부 차원의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항공사 관계자/음성변조 : "안내는 하는데 승객이 (보조배터리가) 없다고 그러든지 그러면 우리가 확인할 방법은 없는 거죠. 강화가 된다 그러면 국토부의 규정을 바꿔야 되는 거죠."]
국토교통부는 화재 원인 등 사고 조사 결과에 따라 안전 기준 강화 등을 검토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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