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농로’를 보행자 우선도로로?…‘기대 반, 우려 반’
입력 2025.01.31 (21:52)
수정 2025.01.31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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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도가 걷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며 제주 대표 벚꽃 명소, 전농로를 보행자 우선도로로 조성합니다.
차도와 인도 경계를 없애고 도로의 우선권을 보행자에게 주겠다는 건데, 지역 주민들은 기대 반 우려 반입니다.
나종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분홍 벚꽃잎 흩날리는 가로수길을 여유롭게 거니는 사람들.
자동차가 통제된 거리는 추억을 남기는 사람들만을 위한 공간이 됐습니다.
축제 기간 한시적으로 차 없는 도로를 운영했던 제주의 대표적인 벚꽃명소 전농로에 보행자 우선도로가 조성됩니다.
차도와 인도의 경계를 없애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걷기 명소로 만들겠다는 구상입니다.
조성 구간은 적십자사 앞 왕벚꽃거리 입구부터 옛 칼호텔사거리까지 전농로 1.07km 구간.
차량도 오갈 수 있지만 속도는 구간 단속을 통해 시속 20km로 제한합니다.
제주도는 내년 완공 목표로 국비와 지방비 70억 원을 들일 계획입니다.
[정용준/제주도 15분도시과장 : "녹지공간이나 공공공간이 확대되면 머물고 싶은 공간이 조성되고, 도민들의 휴식과 소통의 공간이 되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역 주민들은 도심 공동화가 진행되는 상황에 불편만 가중될 것 같다는 우려도 하고,
[최동순/지역 주민 : "벚꽃 필 때만 사람들이 (오니까) 여기 장사가 되지만 그것 말고는 여기 거리에는 거의 나이 많이 드신 분들만 주위에 살고."]
유동 인구 유입으로 지역 상권에 새로운 활기가 불어넣어질 것이라는 기대도 하고 있습니다.
[김은지/지역 주민 : "(여기가) 공항 근처라 살아나고 있거든요. 오셔서 산책하면서 사진도 찍고, 이 벚꽃길이 굉장히 예뻐요. 벚꽃이 안 피어도. 관광객들한테도 좋고 상인들한테도 좋고."]
15분 도시를 표방하며 제주에서 처음 시도하는 보행자 우선도로.
제주도는 전농로를 시작으로 서귀포시 중정로 등 보행자 우선도로를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나종훈입니다.
촬영기자:고성호/그래픽:고준용
제주도가 걷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며 제주 대표 벚꽃 명소, 전농로를 보행자 우선도로로 조성합니다.
차도와 인도 경계를 없애고 도로의 우선권을 보행자에게 주겠다는 건데, 지역 주민들은 기대 반 우려 반입니다.
나종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분홍 벚꽃잎 흩날리는 가로수길을 여유롭게 거니는 사람들.
자동차가 통제된 거리는 추억을 남기는 사람들만을 위한 공간이 됐습니다.
축제 기간 한시적으로 차 없는 도로를 운영했던 제주의 대표적인 벚꽃명소 전농로에 보행자 우선도로가 조성됩니다.
차도와 인도의 경계를 없애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걷기 명소로 만들겠다는 구상입니다.
조성 구간은 적십자사 앞 왕벚꽃거리 입구부터 옛 칼호텔사거리까지 전농로 1.07km 구간.
차량도 오갈 수 있지만 속도는 구간 단속을 통해 시속 20km로 제한합니다.
제주도는 내년 완공 목표로 국비와 지방비 70억 원을 들일 계획입니다.
[정용준/제주도 15분도시과장 : "녹지공간이나 공공공간이 확대되면 머물고 싶은 공간이 조성되고, 도민들의 휴식과 소통의 공간이 되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역 주민들은 도심 공동화가 진행되는 상황에 불편만 가중될 것 같다는 우려도 하고,
[최동순/지역 주민 : "벚꽃 필 때만 사람들이 (오니까) 여기 장사가 되지만 그것 말고는 여기 거리에는 거의 나이 많이 드신 분들만 주위에 살고."]
유동 인구 유입으로 지역 상권에 새로운 활기가 불어넣어질 것이라는 기대도 하고 있습니다.
[김은지/지역 주민 : "(여기가) 공항 근처라 살아나고 있거든요. 오셔서 산책하면서 사진도 찍고, 이 벚꽃길이 굉장히 예뻐요. 벚꽃이 안 피어도. 관광객들한테도 좋고 상인들한테도 좋고."]
15분 도시를 표방하며 제주에서 처음 시도하는 보행자 우선도로.
제주도는 전농로를 시작으로 서귀포시 중정로 등 보행자 우선도로를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나종훈입니다.
촬영기자:고성호/그래픽:고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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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농로’를 보행자 우선도로로?…‘기대 반, 우려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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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1-31 21:52:23
- 수정2025-01-31 22:03:33

[앵커]
제주도가 걷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며 제주 대표 벚꽃 명소, 전농로를 보행자 우선도로로 조성합니다.
차도와 인도 경계를 없애고 도로의 우선권을 보행자에게 주겠다는 건데, 지역 주민들은 기대 반 우려 반입니다.
나종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분홍 벚꽃잎 흩날리는 가로수길을 여유롭게 거니는 사람들.
자동차가 통제된 거리는 추억을 남기는 사람들만을 위한 공간이 됐습니다.
축제 기간 한시적으로 차 없는 도로를 운영했던 제주의 대표적인 벚꽃명소 전농로에 보행자 우선도로가 조성됩니다.
차도와 인도의 경계를 없애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걷기 명소로 만들겠다는 구상입니다.
조성 구간은 적십자사 앞 왕벚꽃거리 입구부터 옛 칼호텔사거리까지 전농로 1.07km 구간.
차량도 오갈 수 있지만 속도는 구간 단속을 통해 시속 20km로 제한합니다.
제주도는 내년 완공 목표로 국비와 지방비 70억 원을 들일 계획입니다.
[정용준/제주도 15분도시과장 : "녹지공간이나 공공공간이 확대되면 머물고 싶은 공간이 조성되고, 도민들의 휴식과 소통의 공간이 되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역 주민들은 도심 공동화가 진행되는 상황에 불편만 가중될 것 같다는 우려도 하고,
[최동순/지역 주민 : "벚꽃 필 때만 사람들이 (오니까) 여기 장사가 되지만 그것 말고는 여기 거리에는 거의 나이 많이 드신 분들만 주위에 살고."]
유동 인구 유입으로 지역 상권에 새로운 활기가 불어넣어질 것이라는 기대도 하고 있습니다.
[김은지/지역 주민 : "(여기가) 공항 근처라 살아나고 있거든요. 오셔서 산책하면서 사진도 찍고, 이 벚꽃길이 굉장히 예뻐요. 벚꽃이 안 피어도. 관광객들한테도 좋고 상인들한테도 좋고."]
15분 도시를 표방하며 제주에서 처음 시도하는 보행자 우선도로.
제주도는 전농로를 시작으로 서귀포시 중정로 등 보행자 우선도로를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나종훈입니다.
촬영기자:고성호/그래픽:고준용
제주도가 걷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며 제주 대표 벚꽃 명소, 전농로를 보행자 우선도로로 조성합니다.
차도와 인도 경계를 없애고 도로의 우선권을 보행자에게 주겠다는 건데, 지역 주민들은 기대 반 우려 반입니다.
나종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분홍 벚꽃잎 흩날리는 가로수길을 여유롭게 거니는 사람들.
자동차가 통제된 거리는 추억을 남기는 사람들만을 위한 공간이 됐습니다.
축제 기간 한시적으로 차 없는 도로를 운영했던 제주의 대표적인 벚꽃명소 전농로에 보행자 우선도로가 조성됩니다.
차도와 인도의 경계를 없애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걷기 명소로 만들겠다는 구상입니다.
조성 구간은 적십자사 앞 왕벚꽃거리 입구부터 옛 칼호텔사거리까지 전농로 1.07km 구간.
차량도 오갈 수 있지만 속도는 구간 단속을 통해 시속 20km로 제한합니다.
제주도는 내년 완공 목표로 국비와 지방비 70억 원을 들일 계획입니다.
[정용준/제주도 15분도시과장 : "녹지공간이나 공공공간이 확대되면 머물고 싶은 공간이 조성되고, 도민들의 휴식과 소통의 공간이 되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역 주민들은 도심 공동화가 진행되는 상황에 불편만 가중될 것 같다는 우려도 하고,
[최동순/지역 주민 : "벚꽃 필 때만 사람들이 (오니까) 여기 장사가 되지만 그것 말고는 여기 거리에는 거의 나이 많이 드신 분들만 주위에 살고."]
유동 인구 유입으로 지역 상권에 새로운 활기가 불어넣어질 것이라는 기대도 하고 있습니다.
[김은지/지역 주민 : "(여기가) 공항 근처라 살아나고 있거든요. 오셔서 산책하면서 사진도 찍고, 이 벚꽃길이 굉장히 예뻐요. 벚꽃이 안 피어도. 관광객들한테도 좋고 상인들한테도 좋고."]
15분 도시를 표방하며 제주에서 처음 시도하는 보행자 우선도로.
제주도는 전농로를 시작으로 서귀포시 중정로 등 보행자 우선도로를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나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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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종훈 기자 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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