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항공유 상태 ‘안전’ 판단…3일 본격 감식

입력 2025.01.31 (23:23) 수정 2025.01.31 (23:2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화재가 난 에어부산 항공기에 실려있는 막대한 양의 항공유가 폭발할 가능성이 제기됐었는데요.

국토부 사고조사위는 오늘 동체를 점검한 뒤 항공유 상태가 안전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주 월요일 화재 원인을 찾기 위한 본격적인 현장 감식이 진행됩니다.

보도에 전형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활주로로 이동하는 항공기 앞으로 처참한 모습을 드러낸 에어부산 항공기.

천장이 뚫려 나간 항공기 동체를 조사요원들이 면밀히 살핍니다.

현장 감식에 앞서 경찰과 소방, 프랑스 사고조사위 등 합동조사팀이 항공기 상태가 안전한지 점검에 나선 겁니다.

[프랑스 사고조사위원회 관계자 : "현장의 위험성을 알아보러 가는 것일 뿐입니다. 위험성 평가가 끝난 후 말하겠습니다."]

에어부산 항공기는 에어버스 A321 기종으로, 양쪽 날개에 연료탱크, 중앙엔 보조탱크가 있습니다.

여기에 16톤가량의 항공유가 남아 있는데, 2차 폭발의 위험성이 제기된 상탭니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는 점검 결과 항공유를 제거하지 않고 현장 감식을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강용학/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조사단장 : "(화재 이후) 구조적으로 문제가 있느냐 없느냐 그래서 그 연료를 제거하지 않고 또 안전하게 조사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고 판단을 (했습니다)."]

항공유 제거 작업 과정에서 연료탱크에 남은 유증기가 폭발할 위험이 더 크다는 판단도 작용했습니다.

사고조사위는 항공기 시료 채취와 분류, 분석 등 연속적인 작업이 중요한 데다 주말 비 예보도 있는 만큼, 현장 감식은 다음달 3일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항공기에 대한 3D 입체 촬영과 위험물 제거작업을 거쳐 항공기가 비에 훼손되지 않도록 방수포로 덮는 작업도 진행됐습니다.

KBS 뉴스 전형서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영상편집:전은별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에어부산 항공유 상태 ‘안전’ 판단…3일 본격 감식
    • 입력 2025-01-31 23:23:23
    • 수정2025-01-31 23:27:49
    뉴스라인 W
[앵커]

화재가 난 에어부산 항공기에 실려있는 막대한 양의 항공유가 폭발할 가능성이 제기됐었는데요.

국토부 사고조사위는 오늘 동체를 점검한 뒤 항공유 상태가 안전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주 월요일 화재 원인을 찾기 위한 본격적인 현장 감식이 진행됩니다.

보도에 전형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활주로로 이동하는 항공기 앞으로 처참한 모습을 드러낸 에어부산 항공기.

천장이 뚫려 나간 항공기 동체를 조사요원들이 면밀히 살핍니다.

현장 감식에 앞서 경찰과 소방, 프랑스 사고조사위 등 합동조사팀이 항공기 상태가 안전한지 점검에 나선 겁니다.

[프랑스 사고조사위원회 관계자 : "현장의 위험성을 알아보러 가는 것일 뿐입니다. 위험성 평가가 끝난 후 말하겠습니다."]

에어부산 항공기는 에어버스 A321 기종으로, 양쪽 날개에 연료탱크, 중앙엔 보조탱크가 있습니다.

여기에 16톤가량의 항공유가 남아 있는데, 2차 폭발의 위험성이 제기된 상탭니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는 점검 결과 항공유를 제거하지 않고 현장 감식을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강용학/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조사단장 : "(화재 이후) 구조적으로 문제가 있느냐 없느냐 그래서 그 연료를 제거하지 않고 또 안전하게 조사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고 판단을 (했습니다)."]

항공유 제거 작업 과정에서 연료탱크에 남은 유증기가 폭발할 위험이 더 크다는 판단도 작용했습니다.

사고조사위는 항공기 시료 채취와 분류, 분석 등 연속적인 작업이 중요한 데다 주말 비 예보도 있는 만큼, 현장 감식은 다음달 3일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항공기에 대한 3D 입체 촬영과 위험물 제거작업을 거쳐 항공기가 비에 훼손되지 않도록 방수포로 덮는 작업도 진행됐습니다.

KBS 뉴스 전형서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영상편집:전은별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