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덮친 ‘딥시크 쇼크’…우리에겐 위기? 기회?

입력 2025.01.31 (23:26) 수정 2025.01.31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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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설립된 지 2년도 안 된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전 세계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설 연휴 기간 글로벌 증시를 강타한 데 이어 6일 만에 문을 연 국내 증시에도 ‘딥시크 후폭풍’이 몰아쳤는데요.

딥시크, 대체 얼마나 뛰어나길래 시장을 요동치게 하는 건지, 지금부터 자세히 풀어보겠습니다.

스튜디오에 김광석 한국경제산업연구원 연구실장 나와 있습니다.

김 실장님은 딥시크,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던데, 사용해보셨습니까?

[앵커]

도대체 성능이 어느정도 길래 온 세계가 난립니까?

챗GPT와 비교해 주시죠.

[앵커]

챗GPT와 거의 맞먹는 성능인데, 지금 세계가 주목하는건 가격, 그러니까 개발 비용 인거죠?

[앵커]

성능 면에서 딥시크 AI의 한계는 없습니까?

[앵커]

이렇게 '저비용 고성능' AI 모델을 만들어낸 딥시크 창업자에게도 자연스럽게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중국에선 이미 영웅으로 칭송 받고 있는데 올해 40살. 량원펑은 어떤 인물인지 이미 고향엔 현수막이 걸렸다고 하는데,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이 정리했습니다.

보도 보시고 이어가죠.

[리포트]

중국의 리창 총리가 주재한 지난 20일, 과학계 좌담회입니다.

머리가 희끗한 과학자들 사이에서 젊어 보이는 인물이 포착됩니다.

딥시크를 창립한 40살, 량원펑입니다.

량원펑은 이날 공개한 AI모델로 단박에 시장의 주목을 받았고, 세계적인 돌풍에 중국에선 그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을 보낸 마을에는 춘절에 귀향한 량원펑을 환영하는 현수막이 내걸렸고, 전국에서 추종자들이 몰려들었습니다.

[량원펑 조부/30일 : "(량원펑이) 당신을 만나러 왔나요?) 어제 저녁에 왔다가 갔어요."]

량원펑은 17살에 중국의 공학 분야 명문인 저장대에 진학해 전자정보공학을 전공했습니다.

미국발 금융위기를 계기로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한 투자 기법을 연구했고, 이때 경험이 '인공지능 딥러닝'에 대한 관심으로까지 이어졌습니다.

[량원펑/딥시크 창립자/지난해 : "우리의 출발점은 기회를 틈타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기술의 최전선에 서서 전체 생태계 발전을 추진하는 것입니다."]

량원펑은 본인처럼 대부분 해외 유학 경험이 없는 개발자 150여 명으로 팀을 꾸렸습니다.

중국이 기술 강국을 목표로 AI와 전기차, 배터리 등 첨단 분야에 막대한 투자를 한 덕분에 육성된 인재들입니다.

미국이 딥시크가 사용한 저사양 반도체마저 중국 수출을 막겠다고 나서면서 창립자인 량원평은 중국에서 미국과의 기술 전쟁의 투사로까지 그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촬영기자:안용습/영상출처:빌리빌리·하오칸·안용웨이브/영상편집:양다운/그래픽:박미주/자료조사:김시온

[앵커]

딥시크의 등장은 결과적으로 미국의 대중 반도체 제재가 효과가 없었다는 반증 아닙니까?

[앵커]

앞으로 미중 AI 패권 경쟁은 어떤 양상으로 전개될까요?

[앵커]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셈법은 더욱 복잡할 것 같습니다.

극내 증시에서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모두 하락했습니다.

국내 반도체 기업에 위기입니까?

아니면 기회가 될 수 있습니까?

[앵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반도체 보조금 지급을 장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정말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으려는 걸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앵커]

딥시크에 반도체 보조금까지 장애물이 하나씩 추가되는 느낌인데 정부 차원에선 어떤 대응 전략이 필요할까요?

[앵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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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 덮친 ‘딥시크 쇼크’…우리에겐 위기? 기회?
    • 입력 2025-01-31 23:26:23
    • 수정2025-01-31 23:3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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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설립된 지 2년도 안 된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전 세계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설 연휴 기간 글로벌 증시를 강타한 데 이어 6일 만에 문을 연 국내 증시에도 ‘딥시크 후폭풍’이 몰아쳤는데요.

딥시크, 대체 얼마나 뛰어나길래 시장을 요동치게 하는 건지, 지금부터 자세히 풀어보겠습니다.

스튜디오에 김광석 한국경제산업연구원 연구실장 나와 있습니다.

김 실장님은 딥시크,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던데, 사용해보셨습니까?

[앵커]

도대체 성능이 어느정도 길래 온 세계가 난립니까?

챗GPT와 비교해 주시죠.

[앵커]

챗GPT와 거의 맞먹는 성능인데, 지금 세계가 주목하는건 가격, 그러니까 개발 비용 인거죠?

[앵커]

성능 면에서 딥시크 AI의 한계는 없습니까?

[앵커]

이렇게 '저비용 고성능' AI 모델을 만들어낸 딥시크 창업자에게도 자연스럽게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중국에선 이미 영웅으로 칭송 받고 있는데 올해 40살. 량원펑은 어떤 인물인지 이미 고향엔 현수막이 걸렸다고 하는데,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이 정리했습니다.

보도 보시고 이어가죠.

[리포트]

중국의 리창 총리가 주재한 지난 20일, 과학계 좌담회입니다.

머리가 희끗한 과학자들 사이에서 젊어 보이는 인물이 포착됩니다.

딥시크를 창립한 40살, 량원펑입니다.

량원펑은 이날 공개한 AI모델로 단박에 시장의 주목을 받았고, 세계적인 돌풍에 중국에선 그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을 보낸 마을에는 춘절에 귀향한 량원펑을 환영하는 현수막이 내걸렸고, 전국에서 추종자들이 몰려들었습니다.

[량원펑 조부/30일 : "(량원펑이) 당신을 만나러 왔나요?) 어제 저녁에 왔다가 갔어요."]

량원펑은 17살에 중국의 공학 분야 명문인 저장대에 진학해 전자정보공학을 전공했습니다.

미국발 금융위기를 계기로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한 투자 기법을 연구했고, 이때 경험이 '인공지능 딥러닝'에 대한 관심으로까지 이어졌습니다.

[량원펑/딥시크 창립자/지난해 : "우리의 출발점은 기회를 틈타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기술의 최전선에 서서 전체 생태계 발전을 추진하는 것입니다."]

량원펑은 본인처럼 대부분 해외 유학 경험이 없는 개발자 150여 명으로 팀을 꾸렸습니다.

중국이 기술 강국을 목표로 AI와 전기차, 배터리 등 첨단 분야에 막대한 투자를 한 덕분에 육성된 인재들입니다.

미국이 딥시크가 사용한 저사양 반도체마저 중국 수출을 막겠다고 나서면서 창립자인 량원평은 중국에서 미국과의 기술 전쟁의 투사로까지 그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촬영기자:안용습/영상출처:빌리빌리·하오칸·안용웨이브/영상편집:양다운/그래픽:박미주/자료조사:김시온

[앵커]

딥시크의 등장은 결과적으로 미국의 대중 반도체 제재가 효과가 없었다는 반증 아닙니까?

[앵커]

앞으로 미중 AI 패권 경쟁은 어떤 양상으로 전개될까요?

[앵커]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셈법은 더욱 복잡할 것 같습니다.

극내 증시에서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모두 하락했습니다.

국내 반도체 기업에 위기입니까?

아니면 기회가 될 수 있습니까?

[앵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반도체 보조금 지급을 장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정말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으려는 걸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앵커]

딥시크에 반도체 보조금까지 장애물이 하나씩 추가되는 느낌인데 정부 차원에선 어떤 대응 전략이 필요할까요?

[앵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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