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국내 후보지 결정 앞두고, 전북 막바지 유치전

입력 2025.02.03 (19:22) 수정 2025.02.03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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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석 달 전 전북특별자치도는 2천36년 올림픽을 전주에 유치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달 말 국내 후보지의 최종 결정을 앞두고, 전북체육계는 막바지 유치전에 힘을 쏟기로 했습니다.

조경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1월, 2천36년 하계 올림픽 유치를 공식 선언한 전북특별자치도.

세계 최대 스포츠 제전 유치를 통한 막대한 경제 유발 효과로, 도시 경쟁력 상승과 지역 균형 발전을 꾀하겠다는 겁니다.

[김관영/전북특별자치도지사/지난해 11월 : "경기장은 친환경 소재와 저탄소·저비용 건축 방식으로 설계해, 자원 낭비를 최소화하고 대회 개최 파급 효과를 고르게 분산시켜 지역 균형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겠습니다."]

일찌감치 유치전에 뛰어든 서울시와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하는 녹록지 않은 상황.

하지만 최근 대한 체육회 실사단이 전북을 찾아 주 경기장인 전주월드컵경기장 등 기반 시설을 둘러본 뒤 희망 섞인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한 '비수도권 연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문화올림픽' 등 전북의 명분과 전략이 어느 정도 먹혔다는 겁니다.

[정강선/전북체육회장 : "평가단이 올라가면서 상당히 좋은 메시지(전언)를 주고 갔어요. 우려했던 것보다 전북이 상당히 준비를 많이 한 것 같다는 평가를 받고…."]

전북체육회는 국내 후보지를 최종 결정하는 이달 말까지 여세를 몰아 뒷심을 발휘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오는 17일 열리는 대한체육회 이사회와 18일 강원도에서 개막하는 동계체전 현장을 찾아 투표권이 있는 대의원들을 집중 공략하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대통령 탄핵 등의 여파로 좀처럼 달아오르지 않는 여론을 짧은 기간 안에 우호적으로 끌어올리는 게 숙제입니다.

또, 예상을 깨고 선출된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당선인의 생각도 적지 않은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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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림픽 국내 후보지 결정 앞두고, 전북 막바지 유치전
    • 입력 2025-02-03 19:22:23
    • 수정2025-02-03 20:22:01
    뉴스7(전주)
[앵커]

석 달 전 전북특별자치도는 2천36년 올림픽을 전주에 유치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달 말 국내 후보지의 최종 결정을 앞두고, 전북체육계는 막바지 유치전에 힘을 쏟기로 했습니다.

조경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1월, 2천36년 하계 올림픽 유치를 공식 선언한 전북특별자치도.

세계 최대 스포츠 제전 유치를 통한 막대한 경제 유발 효과로, 도시 경쟁력 상승과 지역 균형 발전을 꾀하겠다는 겁니다.

[김관영/전북특별자치도지사/지난해 11월 : "경기장은 친환경 소재와 저탄소·저비용 건축 방식으로 설계해, 자원 낭비를 최소화하고 대회 개최 파급 효과를 고르게 분산시켜 지역 균형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겠습니다."]

일찌감치 유치전에 뛰어든 서울시와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하는 녹록지 않은 상황.

하지만 최근 대한 체육회 실사단이 전북을 찾아 주 경기장인 전주월드컵경기장 등 기반 시설을 둘러본 뒤 희망 섞인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한 '비수도권 연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문화올림픽' 등 전북의 명분과 전략이 어느 정도 먹혔다는 겁니다.

[정강선/전북체육회장 : "평가단이 올라가면서 상당히 좋은 메시지(전언)를 주고 갔어요. 우려했던 것보다 전북이 상당히 준비를 많이 한 것 같다는 평가를 받고…."]

전북체육회는 국내 후보지를 최종 결정하는 이달 말까지 여세를 몰아 뒷심을 발휘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오는 17일 열리는 대한체육회 이사회와 18일 강원도에서 개막하는 동계체전 현장을 찾아 투표권이 있는 대의원들을 집중 공략하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대통령 탄핵 등의 여파로 좀처럼 달아오르지 않는 여론을 짧은 기간 안에 우호적으로 끌어올리는 게 숙제입니다.

또, 예상을 깨고 선출된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당선인의 생각도 적지 않은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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