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까지, 강원 동해안도 ‘꽁꽁’…“너무 추워요”

입력 2025.02.04 (21:43) 수정 2025.02.04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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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 동해안은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가 뚝 떨어졌습니다.

포근한 날씨를 보여온 강릉까지 올겨울 들어 두 번째로 종일 영하권 기온에 머물며 추위에 얼어붙었습니다.

노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동이 트기 전 어둠이 짙게 깔린 새벽, 강릉 남대천 새벽시장입니다.

평소라면 30여 명의 상인들로 북적였지만 오늘(4일)은 상인 한 명만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영하 10도 가까이 내려간 추위, 바람까지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습니다.

얼기 쉬운 잎채소를 주로 팔았지만, 오늘(4일)은 냉동만두가 대신합니다.

[김연자/강릉시 강남동/상인 : "다섯 시 되면 보통 나오는데 오늘은 안 나오네, 추우니까…. 오늘 영하 10도인가 몇 도인가 된다고 그러데. (원래 강릉 기온이 그 정도로 떨어져요?) 아니요, 올해 처음이에요."]

폐기물 수거 차량이 도심 곳곳을 돌며 부지런히 움직입니다.

아무리 춥다고 해도 폐기물을 방치할 수는 없는 노릇.

야외 노동자들은 평소보다 더 두툼하게 챙겨입고 일상의 업무를 이어갑니다.

[폐기물수거업체 노동자 : "영하 10도 되더라고요. 근데 따뜻하게 입고 나와서 (일할 만합니다.) (옷을) 두 겹 입은 거 같아요."]

대관령 자락 산간 마을 주택 연통에서 흰 연기가 연신 피어오릅니다.

날이 밝고 기온이 제법 올랐지만, 여전히 추위는 매섭습니다.

집 안에 있어도 좀처럼 가시지 않는 차가운 기운에, 야외 활동은 엄두도 내지 못합니다.

[진용희/강릉시 왕산면 : "오늘 벌써 두 번, 새벽에 와서 넣었지 지금 넣었지 세 번 넣었어요. 세 번…. 어제보다 두 배 더 추워. 말도 못 해…."]

포근한 날씨를 보여온 강릉이 종일 영하권 기온에 머문 건 오늘(4일)이 올겨울 들어 두 번째에 불과합니다.

강한 바람으로 체감온도가 더욱 낮은 데다, 당분간 강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돼 건강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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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까지, 강원 동해안도 ‘꽁꽁’…“너무 추워요”
    • 입력 2025-02-04 21:43:56
    • 수정2025-02-04 22:02:54
    뉴스9(춘천)
[앵커]

강원 동해안은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가 뚝 떨어졌습니다.

포근한 날씨를 보여온 강릉까지 올겨울 들어 두 번째로 종일 영하권 기온에 머물며 추위에 얼어붙었습니다.

노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동이 트기 전 어둠이 짙게 깔린 새벽, 강릉 남대천 새벽시장입니다.

평소라면 30여 명의 상인들로 북적였지만 오늘(4일)은 상인 한 명만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영하 10도 가까이 내려간 추위, 바람까지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습니다.

얼기 쉬운 잎채소를 주로 팔았지만, 오늘(4일)은 냉동만두가 대신합니다.

[김연자/강릉시 강남동/상인 : "다섯 시 되면 보통 나오는데 오늘은 안 나오네, 추우니까…. 오늘 영하 10도인가 몇 도인가 된다고 그러데. (원래 강릉 기온이 그 정도로 떨어져요?) 아니요, 올해 처음이에요."]

폐기물 수거 차량이 도심 곳곳을 돌며 부지런히 움직입니다.

아무리 춥다고 해도 폐기물을 방치할 수는 없는 노릇.

야외 노동자들은 평소보다 더 두툼하게 챙겨입고 일상의 업무를 이어갑니다.

[폐기물수거업체 노동자 : "영하 10도 되더라고요. 근데 따뜻하게 입고 나와서 (일할 만합니다.) (옷을) 두 겹 입은 거 같아요."]

대관령 자락 산간 마을 주택 연통에서 흰 연기가 연신 피어오릅니다.

날이 밝고 기온이 제법 올랐지만, 여전히 추위는 매섭습니다.

집 안에 있어도 좀처럼 가시지 않는 차가운 기운에, 야외 활동은 엄두도 내지 못합니다.

[진용희/강릉시 왕산면 : "오늘 벌써 두 번, 새벽에 와서 넣었지 지금 넣었지 세 번 넣었어요. 세 번…. 어제보다 두 배 더 추워. 말도 못 해…."]

포근한 날씨를 보여온 강릉이 종일 영하권 기온에 머문 건 오늘(4일)이 올겨울 들어 두 번째에 불과합니다.

강한 바람으로 체감온도가 더욱 낮은 데다, 당분간 강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돼 건강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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