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에서 노후까지…‘끼인세대’ 대책 수립
입력 2025.02.05 (09:47)
수정 2025.02.05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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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0~50대 중·장년층인 이른바 '끼인 세대'는 청년과 노년층 위주의 지원 정책에서 소외돼 왔습니다.
일자리와 양육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게 현실인데요.
부산의 '끼인 세대'를 돕기 위한 첫 종합 대책이 나옵니다.
보도에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작기계 부품을 만드는 부산의 한 제조업체.
50대인 이 직원은 지난해 정규직으로 취업했습니다.
[신동완/제조업체 직원 : "정규직으로 일하게 돼서 아무래도 마음적으로 많이 안정되고, 경제적으로도 많은 도움이 되고."]
부산시가 중·장년층을 채용한 기업에 1인당 최대 4백만 원이 넘는 보조금을 준 게 도움이 됐습니다.
[오귀선/제조업체 대표 : "생산성이라든지, 효율, 품질 이런 부분에서 많은 장점이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제도를 많이 시행해 주셔서…."]
40~50대 취업 지원 정책으로 100명 정도가 안정된 일터를 찾자, 올해는 사업 예산을 2억 원 늘렸습니다.
중·장년층인 이른바 '끼인 세대'의 고용 문제가 심각하기 때문입니다.
최근 5년간 산업별 일자리 현황을 보면, 부산의 40대와 50대 모두 정규직이 많은 제조업 종사자가 줄고 비정규직이 많은 건설업 종사자는 크게 늘었습니다.
고용의 질뿐만이 아닙니다.
부산시 실태조사 결과, '끼인 세대'는 양육 부담 등이 커 정책적인 지원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산시가 분류한 '끼인 세대'는 전체 부산 인구의 29%인 94만여 명.
부산연구원 설문조사에서 '끼인 세대'의 50%는 "양육비 부담을 덜기 위해 아동수당과 교육비 지원 등이 매우 필요하다"고 답했고, 응답자의 30% 정도는 돌봄이 필요한 노인과 함께 살고 있어 '이중 부담'을 호소했습니다.
부산시가 일자리와 양육, 주거, 노후 준비 등 6개 분야에 걸쳐 '끼인 세대'를 지원할 첫 종합 대책을 마련하는 이유입니다.
[손성호/부산시 일자리지원팀장 :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이 세대들이 상대적인 정책적 소외감을 해소하고 자긍심을 가지고 우리 사회에서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합니다."]
앞으로 4년간 추진될 지원책은 늦어도 오는 3월부터 시행합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영상편집:이동훈/그래픽:김명진
40~50대 중·장년층인 이른바 '끼인 세대'는 청년과 노년층 위주의 지원 정책에서 소외돼 왔습니다.
일자리와 양육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게 현실인데요.
부산의 '끼인 세대'를 돕기 위한 첫 종합 대책이 나옵니다.
보도에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작기계 부품을 만드는 부산의 한 제조업체.
50대인 이 직원은 지난해 정규직으로 취업했습니다.
[신동완/제조업체 직원 : "정규직으로 일하게 돼서 아무래도 마음적으로 많이 안정되고, 경제적으로도 많은 도움이 되고."]
부산시가 중·장년층을 채용한 기업에 1인당 최대 4백만 원이 넘는 보조금을 준 게 도움이 됐습니다.
[오귀선/제조업체 대표 : "생산성이라든지, 효율, 품질 이런 부분에서 많은 장점이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제도를 많이 시행해 주셔서…."]
40~50대 취업 지원 정책으로 100명 정도가 안정된 일터를 찾자, 올해는 사업 예산을 2억 원 늘렸습니다.
중·장년층인 이른바 '끼인 세대'의 고용 문제가 심각하기 때문입니다.
최근 5년간 산업별 일자리 현황을 보면, 부산의 40대와 50대 모두 정규직이 많은 제조업 종사자가 줄고 비정규직이 많은 건설업 종사자는 크게 늘었습니다.
고용의 질뿐만이 아닙니다.
부산시 실태조사 결과, '끼인 세대'는 양육 부담 등이 커 정책적인 지원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산시가 분류한 '끼인 세대'는 전체 부산 인구의 29%인 94만여 명.
부산연구원 설문조사에서 '끼인 세대'의 50%는 "양육비 부담을 덜기 위해 아동수당과 교육비 지원 등이 매우 필요하다"고 답했고, 응답자의 30% 정도는 돌봄이 필요한 노인과 함께 살고 있어 '이중 부담'을 호소했습니다.
부산시가 일자리와 양육, 주거, 노후 준비 등 6개 분야에 걸쳐 '끼인 세대'를 지원할 첫 종합 대책을 마련하는 이유입니다.
[손성호/부산시 일자리지원팀장 :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이 세대들이 상대적인 정책적 소외감을 해소하고 자긍심을 가지고 우리 사회에서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합니다."]
앞으로 4년간 추진될 지원책은 늦어도 오는 3월부터 시행합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영상편집:이동훈/그래픽:김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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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용에서 노후까지…‘끼인세대’ 대책 수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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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2-05 09:47:21
- 수정2025-02-05 11:5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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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0대 중·장년층인 이른바 '끼인 세대'는 청년과 노년층 위주의 지원 정책에서 소외돼 왔습니다.
일자리와 양육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게 현실인데요.
부산의 '끼인 세대'를 돕기 위한 첫 종합 대책이 나옵니다.
보도에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작기계 부품을 만드는 부산의 한 제조업체.
50대인 이 직원은 지난해 정규직으로 취업했습니다.
[신동완/제조업체 직원 : "정규직으로 일하게 돼서 아무래도 마음적으로 많이 안정되고, 경제적으로도 많은 도움이 되고."]
부산시가 중·장년층을 채용한 기업에 1인당 최대 4백만 원이 넘는 보조금을 준 게 도움이 됐습니다.
[오귀선/제조업체 대표 : "생산성이라든지, 효율, 품질 이런 부분에서 많은 장점이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제도를 많이 시행해 주셔서…."]
40~50대 취업 지원 정책으로 100명 정도가 안정된 일터를 찾자, 올해는 사업 예산을 2억 원 늘렸습니다.
중·장년층인 이른바 '끼인 세대'의 고용 문제가 심각하기 때문입니다.
최근 5년간 산업별 일자리 현황을 보면, 부산의 40대와 50대 모두 정규직이 많은 제조업 종사자가 줄고 비정규직이 많은 건설업 종사자는 크게 늘었습니다.
고용의 질뿐만이 아닙니다.
부산시 실태조사 결과, '끼인 세대'는 양육 부담 등이 커 정책적인 지원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산시가 분류한 '끼인 세대'는 전체 부산 인구의 29%인 94만여 명.
부산연구원 설문조사에서 '끼인 세대'의 50%는 "양육비 부담을 덜기 위해 아동수당과 교육비 지원 등이 매우 필요하다"고 답했고, 응답자의 30% 정도는 돌봄이 필요한 노인과 함께 살고 있어 '이중 부담'을 호소했습니다.
부산시가 일자리와 양육, 주거, 노후 준비 등 6개 분야에 걸쳐 '끼인 세대'를 지원할 첫 종합 대책을 마련하는 이유입니다.
[손성호/부산시 일자리지원팀장 :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이 세대들이 상대적인 정책적 소외감을 해소하고 자긍심을 가지고 우리 사회에서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합니다."]
앞으로 4년간 추진될 지원책은 늦어도 오는 3월부터 시행합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영상편집:이동훈/그래픽:김명진
40~50대 중·장년층인 이른바 '끼인 세대'는 청년과 노년층 위주의 지원 정책에서 소외돼 왔습니다.
일자리와 양육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게 현실인데요.
부산의 '끼인 세대'를 돕기 위한 첫 종합 대책이 나옵니다.
보도에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작기계 부품을 만드는 부산의 한 제조업체.
50대인 이 직원은 지난해 정규직으로 취업했습니다.
[신동완/제조업체 직원 : "정규직으로 일하게 돼서 아무래도 마음적으로 많이 안정되고, 경제적으로도 많은 도움이 되고."]
부산시가 중·장년층을 채용한 기업에 1인당 최대 4백만 원이 넘는 보조금을 준 게 도움이 됐습니다.
[오귀선/제조업체 대표 : "생산성이라든지, 효율, 품질 이런 부분에서 많은 장점이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제도를 많이 시행해 주셔서…."]
40~50대 취업 지원 정책으로 100명 정도가 안정된 일터를 찾자, 올해는 사업 예산을 2억 원 늘렸습니다.
중·장년층인 이른바 '끼인 세대'의 고용 문제가 심각하기 때문입니다.
최근 5년간 산업별 일자리 현황을 보면, 부산의 40대와 50대 모두 정규직이 많은 제조업 종사자가 줄고 비정규직이 많은 건설업 종사자는 크게 늘었습니다.
고용의 질뿐만이 아닙니다.
부산시 실태조사 결과, '끼인 세대'는 양육 부담 등이 커 정책적인 지원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산시가 분류한 '끼인 세대'는 전체 부산 인구의 29%인 94만여 명.
부산연구원 설문조사에서 '끼인 세대'의 50%는 "양육비 부담을 덜기 위해 아동수당과 교육비 지원 등이 매우 필요하다"고 답했고, 응답자의 30% 정도는 돌봄이 필요한 노인과 함께 살고 있어 '이중 부담'을 호소했습니다.
부산시가 일자리와 양육, 주거, 노후 준비 등 6개 분야에 걸쳐 '끼인 세대'를 지원할 첫 종합 대책을 마련하는 이유입니다.
[손성호/부산시 일자리지원팀장 :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이 세대들이 상대적인 정책적 소외감을 해소하고 자긍심을 가지고 우리 사회에서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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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규 기자 tr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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