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의 아침] 여객기 참사 후 여행업계 벼랑 끝 위기…“광주공항에 국제선 임시 취항을”
입력 2025.02.06 (11:52)
수정 2025.02.06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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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출발 무등의 아침] ■ 방송시간 : 08:30∼09:00 KBS광주 1R FM 90.5 MHz ■ 진행 : 정길훈 앵커 ■ 출연 : 선석현 광주광역시관광협회장 ■ 구성 : 정유라 작가 ■ 기술 : 정상문 감독 |
▶유튜브 영상 바로가기 주소 https://www.youtube.com/watch?v=YIVw6iHnnIE
◇ 정길훈 (이하 정길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후에 여행업계가 고사 위기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여행 상품의 예약 취소로 매출이 급감하면서 여행업계 종사자들이 생계에 위협을 받고 있다는데요. 광주지역 관광업계가 긴급 지원과 함께 광주공항에 임시로 국제선을 취항해 달라고 광주시에 요청했습니다. 선석현 광주시관광협회장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선석현 광주시관광협회장 (이하 선석현): 안녕하십니까?
◇ 정길훈: 우선 광주지역 여행업계 실태부터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그동안 광주 지역 여행사들이 내놓은 여행상품 대부분이 무안공항에서 출발하는 거였죠?
◆ 선석현: 그렇습니다. 지역적으로도 무안공항이 가깝고 또 무안공항에서 정기편 및 전세기 취항이 많아서 대부분 매출에 있어서 무안공항을 이용한 관광객이 많습니다.
◇ 정길훈: 여행업체 수나 종사자는 대략 어느 정도 됩니까?
◆ 선석현: 무안공항에서 사실 9개국 18개 노선이 정기편과 전세기 취항하고 있었습니다.
◇ 정길훈: 지역의 여행업체는 어느 정도 되고 거기에 일하는 종사자 숫자는 어느 정도 됩니까?
◆ 선석현: 광주 시내에 있는 여행사 통계는 560여 개 업체가 지금 있고요. 그리고 종사자는 여행사와 관광버스 이렇게 포함했을 때 한 2000여 명이 종사하고 있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 정길훈: 중소 여행사 560곳에 종사자는 2000여명이네요. 지난해 12월 29일이지요. 그때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후에 지금 여행업계 피해가 크다는데 실태가 어떻습니까?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선석현: 협회에서 잠정적으로 조사를 했는데요. 한 2만여 명이 지금 1월, 2월 기점으로 해서 취소가 되었고요. 그 이후로는 아직 예약도 들어오지 않는 상황입니다 약 150여 개 업체에서 2만 명 정도 취소가 되었습니다.
◇ 정길훈: 여행을 예약하셨던 분이 2만 분 정도가 취소했다는 말씀이죠?
◆ 선석현: 2만 명 정도 취소가 되었는데요. 그 속에는 대형업체인 하나투어나 모두투어 등 큰 업체의 통계는 또 빠진 수치입니다.
◇ 정길훈: 중소 여행사들의 취소가 2만 명이라는 말씀이시죠.
◆ 선석현: 네. 그렇습니다.
◇ 정길훈: 그러면 그걸 금액으로 환산하면 피해 금액은 어느 정도 되는 것 같습니까?
◆ 선석현: 2만 명 정도로 환산했으면 총 매출로 2달 동안 300억 정도 매출액이 사라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1월, 2월 집계해서요.
◇ 정길훈: 두 달 동안 300억이면 업체로서는 상당히 큰 손실인데 거기에서 일하는 직원 분들의 고용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까?
◆ 선석현: 현재 해외여행은 겨울방학 때가 성수기지 않습니까? 방학 이용해서 관광객이 해외로 떠나기 때문에. 사무실 전화벨 소리도 안 울리고 직원들은 쉬는, 근무하기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어서 유급휴가를 들어간다든지 그런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여행사를 떠나고 있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 정길훈: 여행 업체를 직접 운영하시면서 관광협회장 자격으로 일하시니까요. 여행업을 운영하시는 분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면 피부로 체감하는 실태, 어떤 이야기를 주로 하십니까?
◆ 선석현: 코로나가 한 3년 지났지 않습니까? 대출금을 그때 많이 받았어요. 보통 적게는 2천만 원에서 1억 원 사이의 신용 대출을 받았고 또한 소상공인 대출로 해서 보통 1~2천만 원을 받은 상황이었는데 3년 거치 3년 상황으로 갚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다시 매출은 없고 원금과 이자는 상환해야 하고 이중고를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 정길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후에 여행 상품이 무더기로 예약 취소되면서 그런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는 것인데 최근 김영록 전남지사가 이야기한 것을 보면 무안공항의 활주로 폐쇄가 오는 10월까지는 계속 될 것 같다고 이야기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여행상품을 운영하기가 가을까지는 계속 어려울 것 같은데요. 피해가 계속 이어질 것 같은데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선석현: 10월 말까지는 어렵다고 도지사께서 하셨지 않습니까? 그렇다고 11월 1일부터 재개항한다고 말도 없지 않습니까? 상품을 구성한다든가 고객을 모객한다든가 아니면 전세기를 빌려오는 비행기 있습니까? 전세기를 여행사에서 빌려오는 것도 사실은 계획을 잡지 못하는 실정이지요. 저희가 봐서는 10월 말까지라고 했지만 실제 고객을 모객하고 보내야 된다고 하면 올 연말까지 지나가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정길훈: 그러면 사실상 올해는 여행 상품을 내놓기 어렵다는 말씀이시군요.
◆ 선석현: 저희가 계약을 하면 계약에 대한 책임이 있어야 되지 않습니까? 위약금이라든가 고객의 신뢰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쉽게 고객 모객이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 정길훈: 지금 경영난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여행업계가 지난달에 우원식 국회의장과 긴급 간담회도 했다고 들었는데요. 어떤 이야기가 오갔습니까?
◆ 선석현: 의장님 찾아뵙고요. 광주지역의 어려운 현실, 저희 여행업계의 어려운 현실과 피해상황, 그런 고충을 털어놨습니다. 크게는 특별 피해 업종으로 여행업을 지정해 달라고 그렇게 건의를 했어요. 전남은 무안공항 기점으로 해서 재난지역 선포를 했지 않습니까? 광주는 사실은 재난지역도 빠져 있는 상황이고 또 광주 시민이 무안공항을 이용하는 비율로 봤을 때는 거의 60% 이상 70% 가까운 손님이 무안공항을 이용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전남은 선포가 됐고 광주는 선포되지 않아서 재난 지원 어렵다고 보고 업종별로 선택을 해서 특별 피해 업종으로 지정해 달라고 그렇게 강력히 요청을 했습니다. 그리고 비서진들과 회의에서는 대체 공항으로 광주공항을 살짝 이야기했던 것입니다.
◇ 정길훈: 국회 방문에 이어서 광주시 또 광주시의회와도 간담회 가진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자치단체에는 어떤 것을 지원 요청하셨습니까?
◆ 선석현: 정책적으로 여행사의 어려운 현실이 있지 않습니까? 직접적인 지원이 되지 않겠는가 생각을 가지고 꽤 현실을 알리고 예를 들자 하면 저희가 상생카드 같은 경우를 업체에 제공해주면 지역사회에 도움도 되고 여행사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돼서 그런 건의를 했고요. 각 구 단체 같은 경우 코로나 때 어려우니까 '힐링 투어'라고 해주셨어요. 그런 것도 건의하고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 정길훈: 여행업계가 워낙 어렵다 보니까 광주공항에 임시로 국제선을 취항해 달라 이렇게 요청했다는데 어떤 취지입니까?
◆ 선석현: 무안공항이 10월 말일까지 하면 사실은 10월 말일이 아니라 여름 성수기는 무안공항에서 재개항을 해줘야만 지금 모객을 하고 준비할 수 있는데 10월 말까지 취항이 안 된다고 하니까 저희는 대체 공항으로 한시적으로 광주공항을 개항을 요청드리고 있는 것이거든요. 2007년까지 광주공항을 국제공항으로 이용을 했고 그때까지 국제선 취항을 했었습니다.
◇ 정길훈: 광주공항에 국제선을 취항하려면 지금 광주공항은 국내선 공항인데 국제공항으로 지정을 받아야 되지 않습니까? 그러면 자치단체도 그렇고 국토교통부까지 행정 절차가 상당히 오래 걸릴 것 같은데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 선석현: 광주시에서 적극적인 노력과, 또 국토부에 적극적으로 광주의 현실을 파악하고 안다고 하면 빠른 시일 내에도 가능할 것으로 생각을 합니다. 지금 현재 국내선 비행기가 정상적으로 잘 운영하는 상황이고 그 비행기가 사실은 동남아 노선을 운영하고 있지 않습니까? 제가 알기로는 광주공항에서도 중거리까지는 갈 수 있는 공항으로 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그리고 CIQ도 사실은 무안공항에서 광주 다 있었던 직원이나 경험이 있었던 것을 알고 또 그분들 출입국 관리소나 아니면 세관 검역 바로 저는 조치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무안공항에서 정기편으로 진에어가 일본 도쿄와 오사카와 대만을 매일 취항했었습니다. 그런데 그 노선을 저희가 한시적으로 광주공항으로 좀 옮겨서 바로 취항한다고 하면 저는 불가능한 것이 아니라 바로 좀 될 수 있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 정길훈: 말씀하신 CIQ, 출입국 검역 시설 관련해서, 그것도 그러면 광주 공항에 국제선을 운항하려면 CIQ 시설 투자를 해야 하는데 그 투자에 실효성이 있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 선석현: 그래도 투자보다는 우리 지역민도 좀 살아야 되지 않을까, 여행업도 거의 고사 위기에 빠져 있는데. 거기에서 투자한 만큼 저희 업계를 살리고 또 지역 관광 활성화가 훨씬 낫지 않겠습니까? 사실은 전체적으로 관광 산업이 전부 다 붕괴될 정도로 갈 수가 있는데 저희는 이제 그 비용보다는 지금 정상적으로 운항을 하고 있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광주공항이 한시적으로 대체 공항으로서 무안공항 대체공항으로서 운항을 해주셨으면 하고 강력히 요청하고 있는 것입니다.
◇ 정길훈: 2008년에 무안국제공항이 개항하면서 광주공항에 국제선이 없어졌잖아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사실 광주공항에 또 임시로 국제선을 취항하려면 전라남도 입장을 들어봐야 될 것 같고 또 국토교통부의 결정이 있어야 될 것 같은데 어떻게 예상하세요?
◆ 선석현: 전라남도는 10월 말까지 모든 취항이 어렵다고 했으니까요. 물론 이런 우려도 있는 것 같더라고요. 광주공항으로 가면 또 영원히 가 버리지 않느냐 우려하는 목소리도 없잖아 있더라고요. 하지만 저는 10월 말까지 못 뜨고 연말까지 고객이 오지 못하는 상황에서 여행업이 거의 폐쇄에 가까운, 전혀 예약 손님이 없는 매출이 없는 그런 상황인데 무안국제공항이 다시 개항을 하면 또 자연적으로 정기편도 거기서 뜨는 것이고 또 저희 여행사에서 전세기 빌려서 또 띄우게 되면 정상적으로 운항이 좀 되지 않냐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걱정이 앞선다고 해서 실현을 못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 정길훈: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선석현: 고맙습니다.
◇ 정길훈: 지금까지 선석현 광주시관광협회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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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등의 아침] 여객기 참사 후 여행업계 벼랑 끝 위기…“광주공항에 국제선 임시 취항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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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2-06 11:52:02
- 수정2025-02-06 11:52:58
■ 프로그램명 : [출발 무등의 아침] ■ 방송시간 : 08:30∼09:00 KBS광주 1R FM 90.5 MHz ■ 진행 : 정길훈 앵커 ■ 출연 : 선석현 광주광역시관광협회장 ■ 구성 : 정유라 작가 ■ 기술 : 정상문 감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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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길훈 (이하 정길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후에 여행업계가 고사 위기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여행 상품의 예약 취소로 매출이 급감하면서 여행업계 종사자들이 생계에 위협을 받고 있다는데요. 광주지역 관광업계가 긴급 지원과 함께 광주공항에 임시로 국제선을 취항해 달라고 광주시에 요청했습니다. 선석현 광주시관광협회장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선석현 광주시관광협회장 (이하 선석현): 안녕하십니까?
◇ 정길훈: 우선 광주지역 여행업계 실태부터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그동안 광주 지역 여행사들이 내놓은 여행상품 대부분이 무안공항에서 출발하는 거였죠?
◆ 선석현: 그렇습니다. 지역적으로도 무안공항이 가깝고 또 무안공항에서 정기편 및 전세기 취항이 많아서 대부분 매출에 있어서 무안공항을 이용한 관광객이 많습니다.
◇ 정길훈: 여행업체 수나 종사자는 대략 어느 정도 됩니까?
◆ 선석현: 무안공항에서 사실 9개국 18개 노선이 정기편과 전세기 취항하고 있었습니다.
◇ 정길훈: 지역의 여행업체는 어느 정도 되고 거기에 일하는 종사자 숫자는 어느 정도 됩니까?
◆ 선석현: 광주 시내에 있는 여행사 통계는 560여 개 업체가 지금 있고요. 그리고 종사자는 여행사와 관광버스 이렇게 포함했을 때 한 2000여 명이 종사하고 있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 정길훈: 중소 여행사 560곳에 종사자는 2000여명이네요. 지난해 12월 29일이지요. 그때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후에 지금 여행업계 피해가 크다는데 실태가 어떻습니까?
◆ 선석현: 협회에서 잠정적으로 조사를 했는데요. 한 2만여 명이 지금 1월, 2월 기점으로 해서 취소가 되었고요. 그 이후로는 아직 예약도 들어오지 않는 상황입니다 약 150여 개 업체에서 2만 명 정도 취소가 되었습니다.
◇ 정길훈: 여행을 예약하셨던 분이 2만 분 정도가 취소했다는 말씀이죠?
◆ 선석현: 2만 명 정도 취소가 되었는데요. 그 속에는 대형업체인 하나투어나 모두투어 등 큰 업체의 통계는 또 빠진 수치입니다.
◇ 정길훈: 중소 여행사들의 취소가 2만 명이라는 말씀이시죠.
◆ 선석현: 네. 그렇습니다.
◇ 정길훈: 그러면 그걸 금액으로 환산하면 피해 금액은 어느 정도 되는 것 같습니까?
◆ 선석현: 2만 명 정도로 환산했으면 총 매출로 2달 동안 300억 정도 매출액이 사라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1월, 2월 집계해서요.
◇ 정길훈: 두 달 동안 300억이면 업체로서는 상당히 큰 손실인데 거기에서 일하는 직원 분들의 고용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까?
◆ 선석현: 현재 해외여행은 겨울방학 때가 성수기지 않습니까? 방학 이용해서 관광객이 해외로 떠나기 때문에. 사무실 전화벨 소리도 안 울리고 직원들은 쉬는, 근무하기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어서 유급휴가를 들어간다든지 그런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여행사를 떠나고 있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 정길훈: 여행 업체를 직접 운영하시면서 관광협회장 자격으로 일하시니까요. 여행업을 운영하시는 분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면 피부로 체감하는 실태, 어떤 이야기를 주로 하십니까?
◆ 선석현: 코로나가 한 3년 지났지 않습니까? 대출금을 그때 많이 받았어요. 보통 적게는 2천만 원에서 1억 원 사이의 신용 대출을 받았고 또한 소상공인 대출로 해서 보통 1~2천만 원을 받은 상황이었는데 3년 거치 3년 상황으로 갚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다시 매출은 없고 원금과 이자는 상환해야 하고 이중고를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 정길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후에 여행 상품이 무더기로 예약 취소되면서 그런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는 것인데 최근 김영록 전남지사가 이야기한 것을 보면 무안공항의 활주로 폐쇄가 오는 10월까지는 계속 될 것 같다고 이야기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여행상품을 운영하기가 가을까지는 계속 어려울 것 같은데요. 피해가 계속 이어질 것 같은데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 선석현: 10월 말까지는 어렵다고 도지사께서 하셨지 않습니까? 그렇다고 11월 1일부터 재개항한다고 말도 없지 않습니까? 상품을 구성한다든가 고객을 모객한다든가 아니면 전세기를 빌려오는 비행기 있습니까? 전세기를 여행사에서 빌려오는 것도 사실은 계획을 잡지 못하는 실정이지요. 저희가 봐서는 10월 말까지라고 했지만 실제 고객을 모객하고 보내야 된다고 하면 올 연말까지 지나가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정길훈: 그러면 사실상 올해는 여행 상품을 내놓기 어렵다는 말씀이시군요.
◆ 선석현: 저희가 계약을 하면 계약에 대한 책임이 있어야 되지 않습니까? 위약금이라든가 고객의 신뢰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쉽게 고객 모객이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 정길훈: 지금 경영난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여행업계가 지난달에 우원식 국회의장과 긴급 간담회도 했다고 들었는데요. 어떤 이야기가 오갔습니까?
◆ 선석현: 의장님 찾아뵙고요. 광주지역의 어려운 현실, 저희 여행업계의 어려운 현실과 피해상황, 그런 고충을 털어놨습니다. 크게는 특별 피해 업종으로 여행업을 지정해 달라고 그렇게 건의를 했어요. 전남은 무안공항 기점으로 해서 재난지역 선포를 했지 않습니까? 광주는 사실은 재난지역도 빠져 있는 상황이고 또 광주 시민이 무안공항을 이용하는 비율로 봤을 때는 거의 60% 이상 70% 가까운 손님이 무안공항을 이용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전남은 선포가 됐고 광주는 선포되지 않아서 재난 지원 어렵다고 보고 업종별로 선택을 해서 특별 피해 업종으로 지정해 달라고 그렇게 강력히 요청을 했습니다. 그리고 비서진들과 회의에서는 대체 공항으로 광주공항을 살짝 이야기했던 것입니다.
◇ 정길훈: 국회 방문에 이어서 광주시 또 광주시의회와도 간담회 가진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자치단체에는 어떤 것을 지원 요청하셨습니까?
◆ 선석현: 정책적으로 여행사의 어려운 현실이 있지 않습니까? 직접적인 지원이 되지 않겠는가 생각을 가지고 꽤 현실을 알리고 예를 들자 하면 저희가 상생카드 같은 경우를 업체에 제공해주면 지역사회에 도움도 되고 여행사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돼서 그런 건의를 했고요. 각 구 단체 같은 경우 코로나 때 어려우니까 '힐링 투어'라고 해주셨어요. 그런 것도 건의하고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 정길훈: 여행업계가 워낙 어렵다 보니까 광주공항에 임시로 국제선을 취항해 달라 이렇게 요청했다는데 어떤 취지입니까?
◆ 선석현: 무안공항이 10월 말일까지 하면 사실은 10월 말일이 아니라 여름 성수기는 무안공항에서 재개항을 해줘야만 지금 모객을 하고 준비할 수 있는데 10월 말까지 취항이 안 된다고 하니까 저희는 대체 공항으로 한시적으로 광주공항을 개항을 요청드리고 있는 것이거든요. 2007년까지 광주공항을 국제공항으로 이용을 했고 그때까지 국제선 취항을 했었습니다.
◇ 정길훈: 광주공항에 국제선을 취항하려면 지금 광주공항은 국내선 공항인데 국제공항으로 지정을 받아야 되지 않습니까? 그러면 자치단체도 그렇고 국토교통부까지 행정 절차가 상당히 오래 걸릴 것 같은데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 선석현: 광주시에서 적극적인 노력과, 또 국토부에 적극적으로 광주의 현실을 파악하고 안다고 하면 빠른 시일 내에도 가능할 것으로 생각을 합니다. 지금 현재 국내선 비행기가 정상적으로 잘 운영하는 상황이고 그 비행기가 사실은 동남아 노선을 운영하고 있지 않습니까? 제가 알기로는 광주공항에서도 중거리까지는 갈 수 있는 공항으로 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그리고 CIQ도 사실은 무안공항에서 광주 다 있었던 직원이나 경험이 있었던 것을 알고 또 그분들 출입국 관리소나 아니면 세관 검역 바로 저는 조치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무안공항에서 정기편으로 진에어가 일본 도쿄와 오사카와 대만을 매일 취항했었습니다. 그런데 그 노선을 저희가 한시적으로 광주공항으로 좀 옮겨서 바로 취항한다고 하면 저는 불가능한 것이 아니라 바로 좀 될 수 있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 정길훈: 말씀하신 CIQ, 출입국 검역 시설 관련해서, 그것도 그러면 광주 공항에 국제선을 운항하려면 CIQ 시설 투자를 해야 하는데 그 투자에 실효성이 있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 선석현: 그래도 투자보다는 우리 지역민도 좀 살아야 되지 않을까, 여행업도 거의 고사 위기에 빠져 있는데. 거기에서 투자한 만큼 저희 업계를 살리고 또 지역 관광 활성화가 훨씬 낫지 않겠습니까? 사실은 전체적으로 관광 산업이 전부 다 붕괴될 정도로 갈 수가 있는데 저희는 이제 그 비용보다는 지금 정상적으로 운항을 하고 있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광주공항이 한시적으로 대체 공항으로서 무안공항 대체공항으로서 운항을 해주셨으면 하고 강력히 요청하고 있는 것입니다.
◇ 정길훈: 2008년에 무안국제공항이 개항하면서 광주공항에 국제선이 없어졌잖아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사실 광주공항에 또 임시로 국제선을 취항하려면 전라남도 입장을 들어봐야 될 것 같고 또 국토교통부의 결정이 있어야 될 것 같은데 어떻게 예상하세요?
◆ 선석현: 전라남도는 10월 말까지 모든 취항이 어렵다고 했으니까요. 물론 이런 우려도 있는 것 같더라고요. 광주공항으로 가면 또 영원히 가 버리지 않느냐 우려하는 목소리도 없잖아 있더라고요. 하지만 저는 10월 말까지 못 뜨고 연말까지 고객이 오지 못하는 상황에서 여행업이 거의 폐쇄에 가까운, 전혀 예약 손님이 없는 매출이 없는 그런 상황인데 무안국제공항이 다시 개항을 하면 또 자연적으로 정기편도 거기서 뜨는 것이고 또 저희 여행사에서 전세기 빌려서 또 띄우게 되면 정상적으로 운항이 좀 되지 않냐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걱정이 앞선다고 해서 실현을 못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 정길훈: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선석현: 고맙습니다.
◇ 정길훈: 지금까지 선석현 광주시관광협회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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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길훈 기자 skyns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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