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76살’ 만학도…“대학생 된다”
입력 2025.02.06 (21:49)
수정 2025.02.06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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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년 전, 평균 60대 후반의 나이로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생이 됐던 거창의 할머니들이 대학 입학을 앞두고 있습니다.
늦은 나이에도 학업의 꿈을 놓지 않고 달려온 만학도들의 특별한 졸업식을 문그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선생님들이 영상을 통해 졸업을 축하하자 교복 입은 할머니들이 감격에 겨워합니다.
평균 나이 76살, 만학도들입니다.
3년 전 중학교 졸업, 고등학교 졸업장까지 손에 쥐었습니다.
할머니들은 만학도반에서 10대 학생들처럼 국어와 영어 등 모든 과목을 마쳤습니다.
중학교에서 한글을 배운 강금순 할머니는 이제 영어도 읽습니다.
[강금순/89살 : "영어 선생님께 제일 미안해요. 영어 공부를 못해서."]
3년 동안 같은 반에서 서로에 대한 이해가 깊어졌다는 할머니들.
이제는 뗄 수 없는 가족이 됐습니다.
[정하순/67살 : "언니들이랑 커피 한 잔씩 아침에 오면은 마시는 것도 너무 행복했고."]
이번에 졸업한 만학도 16명 모두 거창도립대학교에도 진학했습니다.
이 고등학교에는 이들처럼 대학 진학을 꿈꾸는 만학도가 30여 명이 더 있습니다.
[오상헌/거창군 문해교육 교사 : "옛날에 학교 다니지 못해서 그런 안타까움을 가지고 계신 분들에게 이런 기회가 있어서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20대 대학생들과 같은 공간에서 학업을 이어갈 수 있다는 부푼 기대를 갖게 된 할머니들.
저마다의 사정으로 학업을 이어가지 못한 어르신들, 꿈을 포기하지 않고 이뤄낸 열정은 이제 대학에서 이어질 예정입니다.
KBS 뉴스 문그린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
3년 전, 평균 60대 후반의 나이로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생이 됐던 거창의 할머니들이 대학 입학을 앞두고 있습니다.
늦은 나이에도 학업의 꿈을 놓지 않고 달려온 만학도들의 특별한 졸업식을 문그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선생님들이 영상을 통해 졸업을 축하하자 교복 입은 할머니들이 감격에 겨워합니다.
평균 나이 76살, 만학도들입니다.
3년 전 중학교 졸업, 고등학교 졸업장까지 손에 쥐었습니다.
할머니들은 만학도반에서 10대 학생들처럼 국어와 영어 등 모든 과목을 마쳤습니다.
중학교에서 한글을 배운 강금순 할머니는 이제 영어도 읽습니다.
[강금순/89살 : "영어 선생님께 제일 미안해요. 영어 공부를 못해서."]
3년 동안 같은 반에서 서로에 대한 이해가 깊어졌다는 할머니들.
이제는 뗄 수 없는 가족이 됐습니다.
[정하순/67살 : "언니들이랑 커피 한 잔씩 아침에 오면은 마시는 것도 너무 행복했고."]
이번에 졸업한 만학도 16명 모두 거창도립대학교에도 진학했습니다.
이 고등학교에는 이들처럼 대학 진학을 꿈꾸는 만학도가 30여 명이 더 있습니다.
[오상헌/거창군 문해교육 교사 : "옛날에 학교 다니지 못해서 그런 안타까움을 가지고 계신 분들에게 이런 기회가 있어서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20대 대학생들과 같은 공간에서 학업을 이어갈 수 있다는 부푼 기대를 갖게 된 할머니들.
저마다의 사정으로 학업을 이어가지 못한 어르신들, 꿈을 포기하지 않고 이뤄낸 열정은 이제 대학에서 이어질 예정입니다.
KBS 뉴스 문그린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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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2-06 22: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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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평균 60대 후반의 나이로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생이 됐던 거창의 할머니들이 대학 입학을 앞두고 있습니다.
늦은 나이에도 학업의 꿈을 놓지 않고 달려온 만학도들의 특별한 졸업식을 문그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선생님들이 영상을 통해 졸업을 축하하자 교복 입은 할머니들이 감격에 겨워합니다.
평균 나이 76살, 만학도들입니다.
3년 전 중학교 졸업, 고등학교 졸업장까지 손에 쥐었습니다.
할머니들은 만학도반에서 10대 학생들처럼 국어와 영어 등 모든 과목을 마쳤습니다.
중학교에서 한글을 배운 강금순 할머니는 이제 영어도 읽습니다.
[강금순/89살 : "영어 선생님께 제일 미안해요. 영어 공부를 못해서."]
3년 동안 같은 반에서 서로에 대한 이해가 깊어졌다는 할머니들.
이제는 뗄 수 없는 가족이 됐습니다.
[정하순/67살 : "언니들이랑 커피 한 잔씩 아침에 오면은 마시는 것도 너무 행복했고."]
이번에 졸업한 만학도 16명 모두 거창도립대학교에도 진학했습니다.
이 고등학교에는 이들처럼 대학 진학을 꿈꾸는 만학도가 30여 명이 더 있습니다.
[오상헌/거창군 문해교육 교사 : "옛날에 학교 다니지 못해서 그런 안타까움을 가지고 계신 분들에게 이런 기회가 있어서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20대 대학생들과 같은 공간에서 학업을 이어갈 수 있다는 부푼 기대를 갖게 된 할머니들.
저마다의 사정으로 학업을 이어가지 못한 어르신들, 꿈을 포기하지 않고 이뤄낸 열정은 이제 대학에서 이어질 예정입니다.
KBS 뉴스 문그린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
3년 전, 평균 60대 후반의 나이로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생이 됐던 거창의 할머니들이 대학 입학을 앞두고 있습니다.
늦은 나이에도 학업의 꿈을 놓지 않고 달려온 만학도들의 특별한 졸업식을 문그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선생님들이 영상을 통해 졸업을 축하하자 교복 입은 할머니들이 감격에 겨워합니다.
평균 나이 76살, 만학도들입니다.
3년 전 중학교 졸업, 고등학교 졸업장까지 손에 쥐었습니다.
할머니들은 만학도반에서 10대 학생들처럼 국어와 영어 등 모든 과목을 마쳤습니다.
중학교에서 한글을 배운 강금순 할머니는 이제 영어도 읽습니다.
[강금순/89살 : "영어 선생님께 제일 미안해요. 영어 공부를 못해서."]
3년 동안 같은 반에서 서로에 대한 이해가 깊어졌다는 할머니들.
이제는 뗄 수 없는 가족이 됐습니다.
[정하순/67살 : "언니들이랑 커피 한 잔씩 아침에 오면은 마시는 것도 너무 행복했고."]
이번에 졸업한 만학도 16명 모두 거창도립대학교에도 진학했습니다.
이 고등학교에는 이들처럼 대학 진학을 꿈꾸는 만학도가 30여 명이 더 있습니다.
[오상헌/거창군 문해교육 교사 : "옛날에 학교 다니지 못해서 그런 안타까움을 가지고 계신 분들에게 이런 기회가 있어서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20대 대학생들과 같은 공간에서 학업을 이어갈 수 있다는 부푼 기대를 갖게 된 할머니들.
저마다의 사정으로 학업을 이어가지 못한 어르신들, 꿈을 포기하지 않고 이뤄낸 열정은 이제 대학에서 이어질 예정입니다.
KBS 뉴스 문그린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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