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뜰날’ 가수 송대관 별세…향년 79세

입력 2025.02.07 (19:35) 수정 2025.02.07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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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뜰날', '차표 한 장' 등 주옥같은 히트곡으로 서민을 위로했던 가수 송대관 씨가 79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정 많던 고인의 빈소에는 동료 선후배 가수들이 모여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했습니다.

임재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차표 한 장 손에 들고 떠나야 하네."]

한국 트로트계를 이끌어 온 큰 별이 졌습니다.

향년 79세, 가수 송대관 씨가 오늘 오전 서울대병원에서 세상을 떠났습니다.

전날 응급실을 찾았던 송 씨가 치료 중 심장마비로 숨졌다고 유족 측은 밝혔습니다.

[태진아/가수 : "형님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송 씨는 얼마 전에도 건강 이상을 호소해 응급실을 찾았고, 다음 주 예정됐던 KBS 가요무대 출연도 취소했습니다.

[최헌/KBS 가요무대 작가 : "'병원에 좀 가야 될 것 같으니까 이거 출연을 좀 미뤘으면 좋겠다.' 그러시더라고요. 그때 목소리도 쌩쌩하고, 아픈 목소리 아니었었어요. 그때도…."]

1967년 데뷔한 송대관은 10년여의 긴 무명 생활을 거쳐 1975년 '해뜰날'로 스타 반열에 올랐습니다.

["쨍하고 해뜰날 돌아온단다."]

미국 이민으로 공백기를 가졌던 송대관은 1990년대 다시 가요계에 복귀했고, '차표 한 장', '네 박자', '유행가' 등을 잇달아 히트시키며 트로트 4대 천왕으로 등극합니다.

["유행가 유행가 신나는 노래."]

송대관은 2005년 KBS 가요대상 올해의 가수상을 받았고, 3년 뒤에는 2대 대한가수협회장에 취임하며, 후배 가수들의 권익 신장에 앞장섰습니다.

특유의 신나는 멜로디와 구수한 사투리로 58년 동안 국민들의 고단함을 달랬던 가수 송대관.

영결식은 오는 9일 오전 대한가수협회장으로 치러지며,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에 마련됩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촬영기자:정준희/영상편집:강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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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뜰날’ 가수 송대관 별세…향년 79세
    • 입력 2025-02-07 19:35:09
    • 수정2025-02-07 22: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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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뜰날', '차표 한 장' 등 주옥같은 히트곡으로 서민을 위로했던 가수 송대관 씨가 79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정 많던 고인의 빈소에는 동료 선후배 가수들이 모여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했습니다.

임재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차표 한 장 손에 들고 떠나야 하네."]

한국 트로트계를 이끌어 온 큰 별이 졌습니다.

향년 79세, 가수 송대관 씨가 오늘 오전 서울대병원에서 세상을 떠났습니다.

전날 응급실을 찾았던 송 씨가 치료 중 심장마비로 숨졌다고 유족 측은 밝혔습니다.

[태진아/가수 : "형님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송 씨는 얼마 전에도 건강 이상을 호소해 응급실을 찾았고, 다음 주 예정됐던 KBS 가요무대 출연도 취소했습니다.

[최헌/KBS 가요무대 작가 : "'병원에 좀 가야 될 것 같으니까 이거 출연을 좀 미뤘으면 좋겠다.' 그러시더라고요. 그때 목소리도 쌩쌩하고, 아픈 목소리 아니었었어요. 그때도…."]

1967년 데뷔한 송대관은 10년여의 긴 무명 생활을 거쳐 1975년 '해뜰날'로 스타 반열에 올랐습니다.

["쨍하고 해뜰날 돌아온단다."]

미국 이민으로 공백기를 가졌던 송대관은 1990년대 다시 가요계에 복귀했고, '차표 한 장', '네 박자', '유행가' 등을 잇달아 히트시키며 트로트 4대 천왕으로 등극합니다.

["유행가 유행가 신나는 노래."]

송대관은 2005년 KBS 가요대상 올해의 가수상을 받았고, 3년 뒤에는 2대 대한가수협회장에 취임하며, 후배 가수들의 권익 신장에 앞장섰습니다.

특유의 신나는 멜로디와 구수한 사투리로 58년 동안 국민들의 고단함을 달랬던 가수 송대관.

영결식은 오는 9일 오전 대한가수협회장으로 치러지며,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에 마련됩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촬영기자:정준희/영상편집:강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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