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룡 기지개…줄줄이 호남행

입력 2025.02.07 (21:55) 수정 2025.02.07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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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기 대선이 유력해진 가운데 이재명 대표를 견제하는 야권 잠룡들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김부겸 전 총리는 텃밭인 호남을 찾아 민생 행보를 시작했고 다음 주에도 대권 주자들의 광주행이 줄을 이을 전망입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폭설을 뚫고 5.18 민주묘지 참배에 나선 김부겸 전 총리.

공식 일정으로는 총선 이후 첫 광주 방문입니다.

야권의 대선 주자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김 전 총리는 확답은 피했지만 본격적인 민심 행보를 예고하면서 출마를 시사했습니다.

[김부겸/전 국무총리 : "(대선 출마 여부의) 답변을 드리기가 조심스럽습니다. 그러나 적어도 국정 안정과 서민경제의 준비라는 측면에서는 끊임없이 목소리를 내고 그렇게 행보를 하겠습니다."]

또 다양성을 강조하며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견제도 잊지 않았습니다.

[김부겸/전 국무총리 : "민주당의 전통적인 힘은 바로 다양성 포용성 이런 것들 민주성이 보장될 때 그 힘이 또 국민들의 신뢰가 가장 컸거든요."]

김 전 총리뿐만이 아닙니다.

잠행을 이어가던 이낙연 전 총리는 오는 10일 광주에서 토론회 연설을 통해 활동을 재개합니다.

다음날인 11일에는 김두관 전 의원이, 13일에는 김동연 경기지사가 각각 1박 2일 일정으로 간담회와 강연 등을 열고 민심 청취에 나섭니다.

[오승용/메타보이스 이사 : "지지 기반인 호남에서 존재감을 찾아야만이 당 내에서 유의미한 정치 세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발판을 삼을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취지에서 경쟁적으로 호남을 방문하는 거라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김영록 전남지사도 출마 결심을 밝히는 등 호남 민심을 잡기 위한 야권 주자들의 경쟁은 사실상 시작됐습니다.

탄핵 심판 중이라는 부담과 조기 대선을 향한 촉박한 시간 사이에서 잠룡들의 발걸음은 더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영상편집:이두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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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룡 기지개…줄줄이 호남행
    • 입력 2025-02-07 21:55:07
    • 수정2025-02-07 22:11:47
    뉴스9(광주)
[앵커]

조기 대선이 유력해진 가운데 이재명 대표를 견제하는 야권 잠룡들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김부겸 전 총리는 텃밭인 호남을 찾아 민생 행보를 시작했고 다음 주에도 대권 주자들의 광주행이 줄을 이을 전망입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폭설을 뚫고 5.18 민주묘지 참배에 나선 김부겸 전 총리.

공식 일정으로는 총선 이후 첫 광주 방문입니다.

야권의 대선 주자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김 전 총리는 확답은 피했지만 본격적인 민심 행보를 예고하면서 출마를 시사했습니다.

[김부겸/전 국무총리 : "(대선 출마 여부의) 답변을 드리기가 조심스럽습니다. 그러나 적어도 국정 안정과 서민경제의 준비라는 측면에서는 끊임없이 목소리를 내고 그렇게 행보를 하겠습니다."]

또 다양성을 강조하며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견제도 잊지 않았습니다.

[김부겸/전 국무총리 : "민주당의 전통적인 힘은 바로 다양성 포용성 이런 것들 민주성이 보장될 때 그 힘이 또 국민들의 신뢰가 가장 컸거든요."]

김 전 총리뿐만이 아닙니다.

잠행을 이어가던 이낙연 전 총리는 오는 10일 광주에서 토론회 연설을 통해 활동을 재개합니다.

다음날인 11일에는 김두관 전 의원이, 13일에는 김동연 경기지사가 각각 1박 2일 일정으로 간담회와 강연 등을 열고 민심 청취에 나섭니다.

[오승용/메타보이스 이사 : "지지 기반인 호남에서 존재감을 찾아야만이 당 내에서 유의미한 정치 세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발판을 삼을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취지에서 경쟁적으로 호남을 방문하는 거라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김영록 전남지사도 출마 결심을 밝히는 등 호남 민심을 잡기 위한 야권 주자들의 경쟁은 사실상 시작됐습니다.

탄핵 심판 중이라는 부담과 조기 대선을 향한 촉박한 시간 사이에서 잠룡들의 발걸음은 더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영상편집:이두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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