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가자 구상 서두르지 않겠다…아슬아슬 인질 교환 완료

입력 2025.02.08 (21:27) 수정 2025.02.08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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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적인 파장을 일으킨 '가자 구상'을 서두르지 않겠다며 속도 조절에 나섰습니다.

반면 이스라엘은 가자 구상을 실행할 구체적인 계획 마련에 착수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두바이 김개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바짝 여윈 얼굴의 이스라엘 인질이 비틀거리듯 하마스에 이끌려 단상으로 올라갑니다.

다른 2명도 비쩍 마른 모습입니다.

하마스가 이들을 인도하면서 다섯 번째 인질 석방이 완료됐습니다.

[하마스 무장대원 : "우리는 여기, 가자 지구에서 살고 있습니다. 마지막 한 방울 피를 흘릴지라도 떠나지 않을 것입니다."]

트럼프의 가자 구상을 하마스가 거세게 반발한데다 석방자 명단도 늦게 전달되면서 한때 휴전 무산 우려까지 제기됐지만, 큰 차질은 없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각계의 반대를 의식한 듯 가자 구상을 서두르지 않겠다며 속도 조절에 나섰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사실상 투자가 없습니다. 가자 지구가 안정을 찾으면 나중에 투자가 가능할 겁니다. 하지만 우리는 서두르지 않겠습니다. 전혀 서두르지 않을 겁니다."]

반면 이스라엘은 가자 주민 이주 계획의 초안을 마련하는 등 트럼프의 가자 구상을 실행하기 위한 준비에 착수했습니다.

가자 지구와 이스라엘을 연결하는 5개 육로를 놓고 안전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군 내에서도 가자 구상에 대한 비판 여론이 제기되자 함구령을 내렸습니다.

적어도 군 내에서는 가자 구상에 대한 반대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조치로 보입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개형 입니다.

촬영:김민승/영상편집:서정혁/자료조사:권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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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가자 구상 서두르지 않겠다…아슬아슬 인질 교환 완료
    • 입력 2025-02-08 21:27:29
    • 수정2025-02-08 22: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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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적인 파장을 일으킨 '가자 구상'을 서두르지 않겠다며 속도 조절에 나섰습니다.

반면 이스라엘은 가자 구상을 실행할 구체적인 계획 마련에 착수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두바이 김개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바짝 여윈 얼굴의 이스라엘 인질이 비틀거리듯 하마스에 이끌려 단상으로 올라갑니다.

다른 2명도 비쩍 마른 모습입니다.

하마스가 이들을 인도하면서 다섯 번째 인질 석방이 완료됐습니다.

[하마스 무장대원 : "우리는 여기, 가자 지구에서 살고 있습니다. 마지막 한 방울 피를 흘릴지라도 떠나지 않을 것입니다."]

트럼프의 가자 구상을 하마스가 거세게 반발한데다 석방자 명단도 늦게 전달되면서 한때 휴전 무산 우려까지 제기됐지만, 큰 차질은 없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각계의 반대를 의식한 듯 가자 구상을 서두르지 않겠다며 속도 조절에 나섰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사실상 투자가 없습니다. 가자 지구가 안정을 찾으면 나중에 투자가 가능할 겁니다. 하지만 우리는 서두르지 않겠습니다. 전혀 서두르지 않을 겁니다."]

반면 이스라엘은 가자 주민 이주 계획의 초안을 마련하는 등 트럼프의 가자 구상을 실행하기 위한 준비에 착수했습니다.

가자 지구와 이스라엘을 연결하는 5개 육로를 놓고 안전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군 내에서도 가자 구상에 대한 비판 여론이 제기되자 함구령을 내렸습니다.

적어도 군 내에서는 가자 구상에 대한 반대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조치로 보입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개형 입니다.

촬영:김민승/영상편집:서정혁/자료조사:권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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