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원작도 역수출하는 K-뮤지컬…“한국이 제일 잘 만들어!”

입력 2025.02.08 (21:29) 수정 2025.02.08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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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케이팝, 드라마, 영화에 이어 우리 뮤지컬도 세계적인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해외 원작의 작품을 우리 제작진이 다시 만들어 역수출까지 하고 있는데요,

세계 무대로 뻗어나가는 K-뮤지컬을 김상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금 이 순간 마법처럼 날 묶어왔던 사슬을 벗어 던진다."]

작품은 못 봤어도 누구나 한 번쯤은 들었던 이 노래, 공연 20년을 맞는 국민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대표곡입니다.

["그의 눈이 말을 하네, 그 눈빛!"]

지난 2004년 브로드웨이에서 판권을 사와 초연한 뒤 1,700차례 넘게 공연을 이어왔습니다.

누적 관객만 180만 명, 국내 뮤지컬의 대중화를 이끈 일등 공신입니다.

[김성철/지킬·하이드 역 : "뮤지컬의 문외한이더라도 다 알 수 있는 넘버(노래)고, 그것만으로도 정말 큰 무기라고 생각하고요."]

[윤공주/루시 역 : "'그냥 뮤지컬의 근본이다.' 이렇게 말하거든요. 우선은 인간의 내면 그 선과 악이라는 누구나 궁금해하는 그런 소재를 가지고 있고…."]

이 작품은 특히 지난 2006년 일본 진출을 시작으로 뮤지컬 한류의 문을 열었고, 2017년에는 중국 등 역수출에도 성공했습니다.

[신춘수/'지킬 앤 하이드' 프로듀서 : "원작자, 처음 창안자들이 와서 이 공연을 보면서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한국 프로덕션은 그 어느 나라의 작품보다도 경쟁력 있는 작품이다…."]

여기에 토니상을 받은 우리 창작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도 미국 브로드웨이와 영국 웨스트엔드로 진출한 상황, 무대부터 의상과 작품 구성까지 한국 특유의 세심한 제작 능력이 세계 무대로 뻗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채상우/화면제공:오디컴퍼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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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2-08 21:29:42
    • 수정2025-02-08 22: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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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케이팝, 드라마, 영화에 이어 우리 뮤지컬도 세계적인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해외 원작의 작품을 우리 제작진이 다시 만들어 역수출까지 하고 있는데요,

세계 무대로 뻗어나가는 K-뮤지컬을 김상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금 이 순간 마법처럼 날 묶어왔던 사슬을 벗어 던진다."]

작품은 못 봤어도 누구나 한 번쯤은 들었던 이 노래, 공연 20년을 맞는 국민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대표곡입니다.

["그의 눈이 말을 하네, 그 눈빛!"]

지난 2004년 브로드웨이에서 판권을 사와 초연한 뒤 1,700차례 넘게 공연을 이어왔습니다.

누적 관객만 180만 명, 국내 뮤지컬의 대중화를 이끈 일등 공신입니다.

[김성철/지킬·하이드 역 : "뮤지컬의 문외한이더라도 다 알 수 있는 넘버(노래)고, 그것만으로도 정말 큰 무기라고 생각하고요."]

[윤공주/루시 역 : "'그냥 뮤지컬의 근본이다.' 이렇게 말하거든요. 우선은 인간의 내면 그 선과 악이라는 누구나 궁금해하는 그런 소재를 가지고 있고…."]

이 작품은 특히 지난 2006년 일본 진출을 시작으로 뮤지컬 한류의 문을 열었고, 2017년에는 중국 등 역수출에도 성공했습니다.

[신춘수/'지킬 앤 하이드' 프로듀서 : "원작자, 처음 창안자들이 와서 이 공연을 보면서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한국 프로덕션은 그 어느 나라의 작품보다도 경쟁력 있는 작품이다…."]

여기에 토니상을 받은 우리 창작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도 미국 브로드웨이와 영국 웨스트엔드로 진출한 상황, 무대부터 의상과 작품 구성까지 한국 특유의 세심한 제작 능력이 세계 무대로 뻗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채상우/화면제공:오디컴퍼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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