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교과서 도입 갈등 여전…일선 학교 현장은 혼란
입력 2025.02.09 (21:49)
수정 2025.02.09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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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와 국회의 공방 속에 인공지능 디지털 교과서의 법적 지위가 불명확합니다.
일단 전북교육청은 희망 학교에만 도입하기로 했지만, 일선 학교의 혼란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조경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올해부터 도입하기로 한 인공지능 디지털 교과서.
초등학교 3, 4학년과 중, 고등학교 1학년의 영어, 수학, 정보 과목이 대상입니다.
지난해 말, 국회는 성급한 도입이 우려된다며 '교육자료'로 법적 지위를 낮추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그런데 지난달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해당 법안이 교육 불평등을 초래할 수 있다며 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최상목/대통령 권한대행/지난달 21일 : "균등한 교육 기회 제공이라는 헌법 가치를 훼손할 수 있습니다. 이 같은 교육 현장의 우려를 감안하여 불가피하게 재의 요구를 하는 것이며…."]
전북교육청은 교육부 방침에 따라 올해는 희망 학교에만 디지털 교과서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최근 자체 조사 결과, 도입을 원하는 학교는 10퍼센트 정도인 70여 곳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주형/전북교육청 디지털교육담당 장학사 : "(디지털 교과서 관련) 연수를 비롯한 인프라(기반) 구축까지 지원할 생각입니다. 학교 현장에서 희망하는 경우에 한해서 지원할 생각입니다."]
재정 부담과 연수 부족 등 졸속 추진으로 인한 학교 현장의 우려는 여전합니다.
[오도영/전교조 전북지부장 : "이것에 대해 내용을 아는 선생님들은 (디지털 교과서) 선정을 안 하고 싶은 것이죠. 그런데 교장 선생님이 회의를 갔다 오시더니 선정을 해라."]
교과서냐, 교육자료냐, 디지털 교과서가 표류하면서 정작 수업을 해야 하는 교사와 학생들은 새 학기가 막막하기만 합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정부와 국회의 공방 속에 인공지능 디지털 교과서의 법적 지위가 불명확합니다.
일단 전북교육청은 희망 학교에만 도입하기로 했지만, 일선 학교의 혼란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조경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올해부터 도입하기로 한 인공지능 디지털 교과서.
초등학교 3, 4학년과 중, 고등학교 1학년의 영어, 수학, 정보 과목이 대상입니다.
지난해 말, 국회는 성급한 도입이 우려된다며 '교육자료'로 법적 지위를 낮추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그런데 지난달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해당 법안이 교육 불평등을 초래할 수 있다며 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최상목/대통령 권한대행/지난달 21일 : "균등한 교육 기회 제공이라는 헌법 가치를 훼손할 수 있습니다. 이 같은 교육 현장의 우려를 감안하여 불가피하게 재의 요구를 하는 것이며…."]
전북교육청은 교육부 방침에 따라 올해는 희망 학교에만 디지털 교과서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최근 자체 조사 결과, 도입을 원하는 학교는 10퍼센트 정도인 70여 곳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주형/전북교육청 디지털교육담당 장학사 : "(디지털 교과서 관련) 연수를 비롯한 인프라(기반) 구축까지 지원할 생각입니다. 학교 현장에서 희망하는 경우에 한해서 지원할 생각입니다."]
재정 부담과 연수 부족 등 졸속 추진으로 인한 학교 현장의 우려는 여전합니다.
[오도영/전교조 전북지부장 : "이것에 대해 내용을 아는 선생님들은 (디지털 교과서) 선정을 안 하고 싶은 것이죠. 그런데 교장 선생님이 회의를 갔다 오시더니 선정을 해라."]
교과서냐, 교육자료냐, 디지털 교과서가 표류하면서 정작 수업을 해야 하는 교사와 학생들은 새 학기가 막막하기만 합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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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2-09 22: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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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국회의 공방 속에 인공지능 디지털 교과서의 법적 지위가 불명확합니다.
일단 전북교육청은 희망 학교에만 도입하기로 했지만, 일선 학교의 혼란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조경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올해부터 도입하기로 한 인공지능 디지털 교과서.
초등학교 3, 4학년과 중, 고등학교 1학년의 영어, 수학, 정보 과목이 대상입니다.
지난해 말, 국회는 성급한 도입이 우려된다며 '교육자료'로 법적 지위를 낮추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그런데 지난달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해당 법안이 교육 불평등을 초래할 수 있다며 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최상목/대통령 권한대행/지난달 21일 : "균등한 교육 기회 제공이라는 헌법 가치를 훼손할 수 있습니다. 이 같은 교육 현장의 우려를 감안하여 불가피하게 재의 요구를 하는 것이며…."]
전북교육청은 교육부 방침에 따라 올해는 희망 학교에만 디지털 교과서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최근 자체 조사 결과, 도입을 원하는 학교는 10퍼센트 정도인 70여 곳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주형/전북교육청 디지털교육담당 장학사 : "(디지털 교과서 관련) 연수를 비롯한 인프라(기반) 구축까지 지원할 생각입니다. 학교 현장에서 희망하는 경우에 한해서 지원할 생각입니다."]
재정 부담과 연수 부족 등 졸속 추진으로 인한 학교 현장의 우려는 여전합니다.
[오도영/전교조 전북지부장 : "이것에 대해 내용을 아는 선생님들은 (디지털 교과서) 선정을 안 하고 싶은 것이죠. 그런데 교장 선생님이 회의를 갔다 오시더니 선정을 해라."]
교과서냐, 교육자료냐, 디지털 교과서가 표류하면서 정작 수업을 해야 하는 교사와 학생들은 새 학기가 막막하기만 합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정부와 국회의 공방 속에 인공지능 디지털 교과서의 법적 지위가 불명확합니다.
일단 전북교육청은 희망 학교에만 도입하기로 했지만, 일선 학교의 혼란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조경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올해부터 도입하기로 한 인공지능 디지털 교과서.
초등학교 3, 4학년과 중, 고등학교 1학년의 영어, 수학, 정보 과목이 대상입니다.
지난해 말, 국회는 성급한 도입이 우려된다며 '교육자료'로 법적 지위를 낮추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그런데 지난달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해당 법안이 교육 불평등을 초래할 수 있다며 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최상목/대통령 권한대행/지난달 21일 : "균등한 교육 기회 제공이라는 헌법 가치를 훼손할 수 있습니다. 이 같은 교육 현장의 우려를 감안하여 불가피하게 재의 요구를 하는 것이며…."]
전북교육청은 교육부 방침에 따라 올해는 희망 학교에만 디지털 교과서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최근 자체 조사 결과, 도입을 원하는 학교는 10퍼센트 정도인 70여 곳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주형/전북교육청 디지털교육담당 장학사 : "(디지털 교과서 관련) 연수를 비롯한 인프라(기반) 구축까지 지원할 생각입니다. 학교 현장에서 희망하는 경우에 한해서 지원할 생각입니다."]
재정 부담과 연수 부족 등 졸속 추진으로 인한 학교 현장의 우려는 여전합니다.
[오도영/전교조 전북지부장 : "이것에 대해 내용을 아는 선생님들은 (디지털 교과서) 선정을 안 하고 싶은 것이죠. 그런데 교장 선생님이 회의를 갔다 오시더니 선정을 해라."]
교과서냐, 교육자료냐, 디지털 교과서가 표류하면서 정작 수업을 해야 하는 교사와 학생들은 새 학기가 막막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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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모 기자 jk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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