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기업 지난해 실적은?…업종별로 희비

입력 2025.02.10 (23:11) 수정 2025.02.10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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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산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잇따라 지난해 실적을 발표하고 있는데 업종 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정유와 석유화학은 정제 마진 감소 등의 영향으로 이익이 크게 줄어든 반면 조선은 역대급의 실적을 거뒀습니다.

보도에 박중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매출은 74조 7천억 원, 영업이익은 3천155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2023년보다 3.3%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83.4%나 급감했습니다.

에쓰오일은 지난해 매출은 36조 6천억 원, 영업이익은 4천600억 원을 거뒀습니다.

전년 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2.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66% 줄었습니다.

[조상범/대한석유협회 대외협력실장 : "정제 마진은 전년 대비 절반 가까이 하락해서 수익성이 악화됐습니다. 또한 두바이유도 전년 대비 (배럴당)2.5달러 하락한 반면 환율은 오히려 약 60원이나 급등해서 전반적으로 경영 환경이 악화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9천억 원 가까운 영업손실을 기록했습니다.

2022년부터 3년 연속 적자인 것은 물론 적자 폭도 2023년에 비해 2.6배나 늘었습니다.

한화솔루션도 케미칼 부문에서 천200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지난해 3천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면서 적자로 전환했습니다.

반면 조선업종은 역대급의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약 7천억 원으로 전년보다 4배가량 증가했습니다.

2019년 HD한국조선해양에서 물적분할로 출범한 이후 최대 실적입니다.

[이민규/HD현대중공업 문화홍보부 책임매니저 : "지난해 선박 건조 물량이 증가하고, 건조 물량 중 친환경 고부가가치 선박 비중이 확대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전년에 비해 개선됐습니다."]

HD현대미포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885억 원으로 4년 만에 흑자로 전환했습니다.

현대차는 경기 침체와 전기차의 일시적 수요 정체를 딛고 지난해 175조 원으로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KBS 뉴스 박중관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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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기업 지난해 실적은?…업종별로 희비
    • 입력 2025-02-10 23:11:12
    • 수정2025-02-10 23:45:49
    뉴스9(울산)
[앵커]

울산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잇따라 지난해 실적을 발표하고 있는데 업종 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정유와 석유화학은 정제 마진 감소 등의 영향으로 이익이 크게 줄어든 반면 조선은 역대급의 실적을 거뒀습니다.

보도에 박중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매출은 74조 7천억 원, 영업이익은 3천155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2023년보다 3.3%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83.4%나 급감했습니다.

에쓰오일은 지난해 매출은 36조 6천억 원, 영업이익은 4천600억 원을 거뒀습니다.

전년 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2.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66% 줄었습니다.

[조상범/대한석유협회 대외협력실장 : "정제 마진은 전년 대비 절반 가까이 하락해서 수익성이 악화됐습니다. 또한 두바이유도 전년 대비 (배럴당)2.5달러 하락한 반면 환율은 오히려 약 60원이나 급등해서 전반적으로 경영 환경이 악화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9천억 원 가까운 영업손실을 기록했습니다.

2022년부터 3년 연속 적자인 것은 물론 적자 폭도 2023년에 비해 2.6배나 늘었습니다.

한화솔루션도 케미칼 부문에서 천200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지난해 3천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면서 적자로 전환했습니다.

반면 조선업종은 역대급의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약 7천억 원으로 전년보다 4배가량 증가했습니다.

2019년 HD한국조선해양에서 물적분할로 출범한 이후 최대 실적입니다.

[이민규/HD현대중공업 문화홍보부 책임매니저 : "지난해 선박 건조 물량이 증가하고, 건조 물량 중 친환경 고부가가치 선박 비중이 확대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전년에 비해 개선됐습니다."]

HD현대미포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885억 원으로 4년 만에 흑자로 전환했습니다.

현대차는 경기 침체와 전기차의 일시적 수요 정체를 딛고 지난해 175조 원으로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KBS 뉴스 박중관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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