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초 선박에 제주 마을어장 또 초토화…해녀들 망연자실
입력 2025.02.11 (19:35)
수정 2025.02.11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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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거센 풍랑으로 제주 하도리 앞바다에서 어선 좌초 사고가 발생한 지 열흘이 흘렀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해안가는 부서진 선체와 잔해로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데요.
문준영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제주에서 해녀가 가장 많은 구좌읍 하도리 앞바다입니다.
육상에서 500m가량 떨어진 곳에 이달 초 좌초 사고로 부서진 어선 잔해가 널려있습니다.
바닷속엔 거대한 엔진과 부서진 장비 등이 곳곳에 박혀 있습니다.
해녀들이 매일 드나드는 길목이 지뢰밭처럼 위험해진 겁니다.
좌초된 선박 앞인데요.
주변엔 낚싯줄과 어선 잔해들이 잔뜩 깔려 있습니다.
해녀들이 직접 그물 주머니 안에 수산물 대신 낚싯줄을 건져 넣습니다.
그물을 빼내려다 다리에 감기는 위험한 상황도 발생합니다.
["조심하세요. (이거 걸리면 큰일 나.)"]
거대한 그물은 해녀 3명이 힘을 합쳐도 옮기는 것조차 버겁습니다.
["이거 어떻게 할 거냐, 이거"]
[고향옥/하도어촌계 굴동 해녀 회장 : "걸리면 올라오지 못하면 우리가 위험할 수 있으니까. 목숨이 왔다 갔다 하는 직업이니만큼 (걱정이 많죠)."]
하도어촌계는 지난해에도 30톤급 어선이 인근에 좌초하면서 조업을 못 하는 등 피해를 당했습니다.
이번엔 좌초된 어선을 이른 시일 안에 인양하기도 어렵습니다.
[진인남/인양업체 대표 : "지금 너무 수심이 너무 안 나오니까. 접근할 수 있는 수심이 안 되니까. 저 자리에서 해체하는 방법 그걸 논의해서..."]
제주시는 좌초된 어선 잔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예산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
거센 풍랑으로 제주 하도리 앞바다에서 어선 좌초 사고가 발생한 지 열흘이 흘렀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해안가는 부서진 선체와 잔해로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데요.
문준영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제주에서 해녀가 가장 많은 구좌읍 하도리 앞바다입니다.
육상에서 500m가량 떨어진 곳에 이달 초 좌초 사고로 부서진 어선 잔해가 널려있습니다.
바닷속엔 거대한 엔진과 부서진 장비 등이 곳곳에 박혀 있습니다.
해녀들이 매일 드나드는 길목이 지뢰밭처럼 위험해진 겁니다.
좌초된 선박 앞인데요.
주변엔 낚싯줄과 어선 잔해들이 잔뜩 깔려 있습니다.
해녀들이 직접 그물 주머니 안에 수산물 대신 낚싯줄을 건져 넣습니다.
그물을 빼내려다 다리에 감기는 위험한 상황도 발생합니다.
["조심하세요. (이거 걸리면 큰일 나.)"]
거대한 그물은 해녀 3명이 힘을 합쳐도 옮기는 것조차 버겁습니다.
["이거 어떻게 할 거냐, 이거"]
[고향옥/하도어촌계 굴동 해녀 회장 : "걸리면 올라오지 못하면 우리가 위험할 수 있으니까. 목숨이 왔다 갔다 하는 직업이니만큼 (걱정이 많죠)."]
하도어촌계는 지난해에도 30톤급 어선이 인근에 좌초하면서 조업을 못 하는 등 피해를 당했습니다.
이번엔 좌초된 어선을 이른 시일 안에 인양하기도 어렵습니다.
[진인남/인양업체 대표 : "지금 너무 수심이 너무 안 나오니까. 접근할 수 있는 수심이 안 되니까. 저 자리에서 해체하는 방법 그걸 논의해서..."]
제주시는 좌초된 어선 잔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예산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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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초 선박에 제주 마을어장 또 초토화…해녀들 망연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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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2-11 19:35:41
- 수정2025-02-11 19:41:33
![](/data/news/2025/02/11/20250211_qkDSrc.jpg)
[앵커]
거센 풍랑으로 제주 하도리 앞바다에서 어선 좌초 사고가 발생한 지 열흘이 흘렀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해안가는 부서진 선체와 잔해로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데요.
문준영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제주에서 해녀가 가장 많은 구좌읍 하도리 앞바다입니다.
육상에서 500m가량 떨어진 곳에 이달 초 좌초 사고로 부서진 어선 잔해가 널려있습니다.
바닷속엔 거대한 엔진과 부서진 장비 등이 곳곳에 박혀 있습니다.
해녀들이 매일 드나드는 길목이 지뢰밭처럼 위험해진 겁니다.
좌초된 선박 앞인데요.
주변엔 낚싯줄과 어선 잔해들이 잔뜩 깔려 있습니다.
해녀들이 직접 그물 주머니 안에 수산물 대신 낚싯줄을 건져 넣습니다.
그물을 빼내려다 다리에 감기는 위험한 상황도 발생합니다.
["조심하세요. (이거 걸리면 큰일 나.)"]
거대한 그물은 해녀 3명이 힘을 합쳐도 옮기는 것조차 버겁습니다.
["이거 어떻게 할 거냐, 이거"]
[고향옥/하도어촌계 굴동 해녀 회장 : "걸리면 올라오지 못하면 우리가 위험할 수 있으니까. 목숨이 왔다 갔다 하는 직업이니만큼 (걱정이 많죠)."]
하도어촌계는 지난해에도 30톤급 어선이 인근에 좌초하면서 조업을 못 하는 등 피해를 당했습니다.
이번엔 좌초된 어선을 이른 시일 안에 인양하기도 어렵습니다.
[진인남/인양업체 대표 : "지금 너무 수심이 너무 안 나오니까. 접근할 수 있는 수심이 안 되니까. 저 자리에서 해체하는 방법 그걸 논의해서..."]
제주시는 좌초된 어선 잔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예산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
거센 풍랑으로 제주 하도리 앞바다에서 어선 좌초 사고가 발생한 지 열흘이 흘렀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해안가는 부서진 선체와 잔해로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데요.
문준영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제주에서 해녀가 가장 많은 구좌읍 하도리 앞바다입니다.
육상에서 500m가량 떨어진 곳에 이달 초 좌초 사고로 부서진 어선 잔해가 널려있습니다.
바닷속엔 거대한 엔진과 부서진 장비 등이 곳곳에 박혀 있습니다.
해녀들이 매일 드나드는 길목이 지뢰밭처럼 위험해진 겁니다.
좌초된 선박 앞인데요.
주변엔 낚싯줄과 어선 잔해들이 잔뜩 깔려 있습니다.
해녀들이 직접 그물 주머니 안에 수산물 대신 낚싯줄을 건져 넣습니다.
그물을 빼내려다 다리에 감기는 위험한 상황도 발생합니다.
["조심하세요. (이거 걸리면 큰일 나.)"]
거대한 그물은 해녀 3명이 힘을 합쳐도 옮기는 것조차 버겁습니다.
["이거 어떻게 할 거냐, 이거"]
[고향옥/하도어촌계 굴동 해녀 회장 : "걸리면 올라오지 못하면 우리가 위험할 수 있으니까. 목숨이 왔다 갔다 하는 직업이니만큼 (걱정이 많죠)."]
하도어촌계는 지난해에도 30톤급 어선이 인근에 좌초하면서 조업을 못 하는 등 피해를 당했습니다.
이번엔 좌초된 어선을 이른 시일 안에 인양하기도 어렵습니다.
[진인남/인양업체 대표 : "지금 너무 수심이 너무 안 나오니까. 접근할 수 있는 수심이 안 되니까. 저 자리에서 해체하는 방법 그걸 논의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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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고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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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준영 기자 mj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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