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지침 있는데…잇단 유류탱크 폭발 왜?
입력 2025.02.12 (23:04)
수정 2025.02.12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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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산 온산공단에서 발생한 유류 저장탱크 폭발 사고 당시 노동자 2명은 탱크 위에서 점검 작업 중이었습니다.
인화성 물질이 든 저장소에서 작업 할 때는 폭발 사고가 나지 않도록 지켜야 할 안전 지침이 있는데요,
하지만 사고는 반복되고 있습니다.
김옥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명의 사상자를 낸 유나이티드코리아터미널 유류 저장탱크 폭발 사고.
사고 당시 작업자들은 뚜껑을 열고 탱크 내부의 화학 물질을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두원/유나이티드터미널코리아 안전환경팀장/지난 10일 : "탱크 상부에서 탱크 해치(뚜껑)를 열고 그 탱크 내부에 양이라든지 샘플링(시료 채취)을 하기 위해서…."]
산업안전보건공단이 이런 작업을 할 때 지키도록 규정한 안전 지침입니다.
탱크에 담긴 화학 물질의 양을 확인할 때는 폭발 위험이 있기 때문에 탱크를 열지 않는 것이 좋고, 시료 채취를 위해 불가피하게 뚜껑을 열 경우 정전기가 생길 수 있는 도구를 사용하지 않도록 권고합니다.
다량의 인화성 물질과 유증기로 인해 작은 정전기로도 폭발성 화재로 번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변수남/동의대 소방방재행정학과 교수 : "유류 화재에 있어서는 작은, 미세한 정전기마저도 제거하지 못하면 큰 화재로 번질 수 있다…."]
하지만 유류 저장탱크 폭발 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2021년 여수국가산단 화학물질 공장에서 용접 작업 중 탱크가 폭발해 3명이 숨졌고, 이듬해 온산공단 석유화학업체의 유류 탱크 폭발로 1명이 숨졌습니다.
해경이 합동 감식을 벌여 유나이티드코리아터미널 폭발 사고의 원인을 밝힐 예정인 가운데, 작업 현장에서 안전 관리 등이 제대로 이뤄졌는지가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옥천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그래픽:박서은
울산 온산공단에서 발생한 유류 저장탱크 폭발 사고 당시 노동자 2명은 탱크 위에서 점검 작업 중이었습니다.
인화성 물질이 든 저장소에서 작업 할 때는 폭발 사고가 나지 않도록 지켜야 할 안전 지침이 있는데요,
하지만 사고는 반복되고 있습니다.
김옥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명의 사상자를 낸 유나이티드코리아터미널 유류 저장탱크 폭발 사고.
사고 당시 작업자들은 뚜껑을 열고 탱크 내부의 화학 물질을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두원/유나이티드터미널코리아 안전환경팀장/지난 10일 : "탱크 상부에서 탱크 해치(뚜껑)를 열고 그 탱크 내부에 양이라든지 샘플링(시료 채취)을 하기 위해서…."]
산업안전보건공단이 이런 작업을 할 때 지키도록 규정한 안전 지침입니다.
탱크에 담긴 화학 물질의 양을 확인할 때는 폭발 위험이 있기 때문에 탱크를 열지 않는 것이 좋고, 시료 채취를 위해 불가피하게 뚜껑을 열 경우 정전기가 생길 수 있는 도구를 사용하지 않도록 권고합니다.
다량의 인화성 물질과 유증기로 인해 작은 정전기로도 폭발성 화재로 번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변수남/동의대 소방방재행정학과 교수 : "유류 화재에 있어서는 작은, 미세한 정전기마저도 제거하지 못하면 큰 화재로 번질 수 있다…."]
하지만 유류 저장탱크 폭발 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2021년 여수국가산단 화학물질 공장에서 용접 작업 중 탱크가 폭발해 3명이 숨졌고, 이듬해 온산공단 석유화학업체의 유류 탱크 폭발로 1명이 숨졌습니다.
해경이 합동 감식을 벌여 유나이티드코리아터미널 폭발 사고의 원인을 밝힐 예정인 가운데, 작업 현장에서 안전 관리 등이 제대로 이뤄졌는지가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옥천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그래픽:박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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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전 지침 있는데…잇단 유류탱크 폭발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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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2-12 23:5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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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온산공단에서 발생한 유류 저장탱크 폭발 사고 당시 노동자 2명은 탱크 위에서 점검 작업 중이었습니다.
인화성 물질이 든 저장소에서 작업 할 때는 폭발 사고가 나지 않도록 지켜야 할 안전 지침이 있는데요,
하지만 사고는 반복되고 있습니다.
김옥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명의 사상자를 낸 유나이티드코리아터미널 유류 저장탱크 폭발 사고.
사고 당시 작업자들은 뚜껑을 열고 탱크 내부의 화학 물질을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두원/유나이티드터미널코리아 안전환경팀장/지난 10일 : "탱크 상부에서 탱크 해치(뚜껑)를 열고 그 탱크 내부에 양이라든지 샘플링(시료 채취)을 하기 위해서…."]
산업안전보건공단이 이런 작업을 할 때 지키도록 규정한 안전 지침입니다.
탱크에 담긴 화학 물질의 양을 확인할 때는 폭발 위험이 있기 때문에 탱크를 열지 않는 것이 좋고, 시료 채취를 위해 불가피하게 뚜껑을 열 경우 정전기가 생길 수 있는 도구를 사용하지 않도록 권고합니다.
다량의 인화성 물질과 유증기로 인해 작은 정전기로도 폭발성 화재로 번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변수남/동의대 소방방재행정학과 교수 : "유류 화재에 있어서는 작은, 미세한 정전기마저도 제거하지 못하면 큰 화재로 번질 수 있다…."]
하지만 유류 저장탱크 폭발 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2021년 여수국가산단 화학물질 공장에서 용접 작업 중 탱크가 폭발해 3명이 숨졌고, 이듬해 온산공단 석유화학업체의 유류 탱크 폭발로 1명이 숨졌습니다.
해경이 합동 감식을 벌여 유나이티드코리아터미널 폭발 사고의 원인을 밝힐 예정인 가운데, 작업 현장에서 안전 관리 등이 제대로 이뤄졌는지가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옥천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그래픽:박서은
울산 온산공단에서 발생한 유류 저장탱크 폭발 사고 당시 노동자 2명은 탱크 위에서 점검 작업 중이었습니다.
인화성 물질이 든 저장소에서 작업 할 때는 폭발 사고가 나지 않도록 지켜야 할 안전 지침이 있는데요,
하지만 사고는 반복되고 있습니다.
김옥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명의 사상자를 낸 유나이티드코리아터미널 유류 저장탱크 폭발 사고.
사고 당시 작업자들은 뚜껑을 열고 탱크 내부의 화학 물질을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두원/유나이티드터미널코리아 안전환경팀장/지난 10일 : "탱크 상부에서 탱크 해치(뚜껑)를 열고 그 탱크 내부에 양이라든지 샘플링(시료 채취)을 하기 위해서…."]
산업안전보건공단이 이런 작업을 할 때 지키도록 규정한 안전 지침입니다.
탱크에 담긴 화학 물질의 양을 확인할 때는 폭발 위험이 있기 때문에 탱크를 열지 않는 것이 좋고, 시료 채취를 위해 불가피하게 뚜껑을 열 경우 정전기가 생길 수 있는 도구를 사용하지 않도록 권고합니다.
다량의 인화성 물질과 유증기로 인해 작은 정전기로도 폭발성 화재로 번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변수남/동의대 소방방재행정학과 교수 : "유류 화재에 있어서는 작은, 미세한 정전기마저도 제거하지 못하면 큰 화재로 번질 수 있다…."]
하지만 유류 저장탱크 폭발 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2021년 여수국가산단 화학물질 공장에서 용접 작업 중 탱크가 폭발해 3명이 숨졌고, 이듬해 온산공단 석유화학업체의 유류 탱크 폭발로 1명이 숨졌습니다.
해경이 합동 감식을 벌여 유나이티드코리아터미널 폭발 사고의 원인을 밝힐 예정인 가운데, 작업 현장에서 안전 관리 등이 제대로 이뤄졌는지가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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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천 기자 hub@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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