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는 말한다] 이상기후로 농작물 생산 감소…해법은?

입력 2025.02.13 (12:54) 수정 2025.02.13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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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사과, 금딸기, 금배추.

지난해 이상기후로 생산량이 줄면서 붙여졌던 이름들인데요.

가뭄과 홍수 등이 농작물 성장을 위협하자 각국은 품종 개량 등 대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김진희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제철 과일들이 점차 귀한 존재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사과의 경우 이상기후로 작황이 부진해 '금사과'로 불리기도 했는데, 이런 상황,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미국 사과산지로 유명한 미시간주에서도 고민이 많은데요.

봄철에 서리가 내려 꽃이 얼고 열매를 맺지 못하면서 생산량 감소로 이어졌습니다.

연구자들은 봄 서리에 강한 품종 개발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스티브 반 노커/미시간 주립대학교 교수 : "기후 변화로 인해 미시간 주에서 앞으로 사과를 생산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서리에 강한 품종 개량이 매우 중요한 이유입니다."]

이상기후는 다양한 농작물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국제감자연구소는 기온이 1도 상승할 때마다 감자 생산량이 5%씩 감소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세계경제포럼은 기후 변화로 인해 2050년까지 쌀 수확량이 15% 감소할 거로 추정합니다.

미국 정부는 2050년, 자국의 밀 생산량이 현재보다 36% 감소할 거로 내다봤는데요.

전문가들은 이상기후에 강한 품종 개량도 중요하지만, 탄소 배출을 줄이는 지속가능한 농업에도 신경써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지금까지 '기후는 말한다'입니다.

영상 편집:이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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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후는 말한다] 이상기후로 농작물 생산 감소…해법은?
    • 입력 2025-02-13 12:54:00
    • 수정2025-02-13 15:36:30
    뉴스 12
[앵커]

금사과, 금딸기, 금배추.

지난해 이상기후로 생산량이 줄면서 붙여졌던 이름들인데요.

가뭄과 홍수 등이 농작물 성장을 위협하자 각국은 품종 개량 등 대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김진희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제철 과일들이 점차 귀한 존재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사과의 경우 이상기후로 작황이 부진해 '금사과'로 불리기도 했는데, 이런 상황,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미국 사과산지로 유명한 미시간주에서도 고민이 많은데요.

봄철에 서리가 내려 꽃이 얼고 열매를 맺지 못하면서 생산량 감소로 이어졌습니다.

연구자들은 봄 서리에 강한 품종 개발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스티브 반 노커/미시간 주립대학교 교수 : "기후 변화로 인해 미시간 주에서 앞으로 사과를 생산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서리에 강한 품종 개량이 매우 중요한 이유입니다."]

이상기후는 다양한 농작물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국제감자연구소는 기온이 1도 상승할 때마다 감자 생산량이 5%씩 감소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세계경제포럼은 기후 변화로 인해 2050년까지 쌀 수확량이 15% 감소할 거로 추정합니다.

미국 정부는 2050년, 자국의 밀 생산량이 현재보다 36% 감소할 거로 내다봤는데요.

전문가들은 이상기후에 강한 품종 개량도 중요하지만, 탄소 배출을 줄이는 지속가능한 농업에도 신경써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지금까지 '기후는 말한다'입니다.

영상 편집:이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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