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픽] 졸업 시즌 다가오니…“이젠 이것까지 중고?”
입력 2025.02.13 (18:24)
수정 2025.02.13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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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개봉한 영화 '졸업'입니다.
연기파 배우 더스틴 호프만은 이 영화로 아카데미상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영화 '졸업' : "안녕, 벤자민. (안녕하세요, 로빈슨 부인.)"]
추억의 명곡이죠, 당시 더스틴 호프만은 대학을 갓 졸업한 사회 초년생 벤자민 역을 맡았습니다.
여러분들은 '졸업' 하면 어떤 게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빛나는 졸업장을 타신 언니께 꽃다발을 한 아름 선사합니다."]
듣는 순간 '눈물 찔끔 콧물 훌쩍'하게 만드는 묘한 느낌의 동요, 졸업식장에서 꽃다발은 필수입니다.
해마다 2월과 3월은 졸업과 입학 시즌이죠. 화훼농가와 꽃집엔 그야말로 대목으로 통했는데, 요즘은 사정이 달라졌습니다.
국내 대표적인 중고 거래 사이트입니다.
"졸업식 때 사용한 꽃 팝니다."라는 판매 글이 줄줄이 올라옵니다.
"원가는 7만 원인데 사진 몇 장 찍은 게 전부다"라며 반값도 안 되는 2만 8천 원에 내놨는데요, 그 즉시 팔려 나갑니다.
하나 더 볼까요.
"요즘 꽃값 너무 비싸잖아요, 저렴하게 사가세요."
화사한 분홍색 장미와 그밖에 다양한 꽃이 함께 곁들여져 꽤 풍성해 보이는 이 꽃다발 가격은 중고가 단돈 만 원입니다.
요즘 꽃 가격 저렴한 건 4만 원, 꽃이 좀 많이 들어갔다 싶으면 7만 원 이상입니다.
꽃다발에 자주 쓰이는 장미 한 단 가격은 경매가 기준 만 8천 원이 넘어, 지난해보다 50% 이상 상승했습니다.
치솟는 꽃값에 졸업식 꽃다발 선물이 부담스럽다 보니 중고 거래장터로 눈을 돌리는 것입니다.
[손휘영·손용원/대구시 만촌동 : "생화를 선물해 주고 싶은데 요즘 경제적인 부분도 있고 한번 쓰는데 너무 가격이 비싸서."]
생화는 비싼 값 주고 사도 금방 시들다 보니 조화를 선호하는 현상도 뚜렷합니다.
금방 시들어버려 아까우니 '비누 꽃다발', '인형 꽃다발' '풍선 꽃다발'로 눈을 돌리는 경우도 많은데요.
사진 찍느라 한번 쓰고 말 꽃, 실속 있게 마련하자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강정희
연기파 배우 더스틴 호프만은 이 영화로 아카데미상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영화 '졸업' : "안녕, 벤자민. (안녕하세요, 로빈슨 부인.)"]
추억의 명곡이죠, 당시 더스틴 호프만은 대학을 갓 졸업한 사회 초년생 벤자민 역을 맡았습니다.
여러분들은 '졸업' 하면 어떤 게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빛나는 졸업장을 타신 언니께 꽃다발을 한 아름 선사합니다."]
듣는 순간 '눈물 찔끔 콧물 훌쩍'하게 만드는 묘한 느낌의 동요, 졸업식장에서 꽃다발은 필수입니다.
해마다 2월과 3월은 졸업과 입학 시즌이죠. 화훼농가와 꽃집엔 그야말로 대목으로 통했는데, 요즘은 사정이 달라졌습니다.
국내 대표적인 중고 거래 사이트입니다.
"졸업식 때 사용한 꽃 팝니다."라는 판매 글이 줄줄이 올라옵니다.
"원가는 7만 원인데 사진 몇 장 찍은 게 전부다"라며 반값도 안 되는 2만 8천 원에 내놨는데요, 그 즉시 팔려 나갑니다.
하나 더 볼까요.
"요즘 꽃값 너무 비싸잖아요, 저렴하게 사가세요."
화사한 분홍색 장미와 그밖에 다양한 꽃이 함께 곁들여져 꽤 풍성해 보이는 이 꽃다발 가격은 중고가 단돈 만 원입니다.
요즘 꽃 가격 저렴한 건 4만 원, 꽃이 좀 많이 들어갔다 싶으면 7만 원 이상입니다.
꽃다발에 자주 쓰이는 장미 한 단 가격은 경매가 기준 만 8천 원이 넘어, 지난해보다 50% 이상 상승했습니다.
치솟는 꽃값에 졸업식 꽃다발 선물이 부담스럽다 보니 중고 거래장터로 눈을 돌리는 것입니다.
[손휘영·손용원/대구시 만촌동 : "생화를 선물해 주고 싶은데 요즘 경제적인 부분도 있고 한번 쓰는데 너무 가격이 비싸서."]
생화는 비싼 값 주고 사도 금방 시들다 보니 조화를 선호하는 현상도 뚜렷합니다.
금방 시들어버려 아까우니 '비누 꽃다발', '인형 꽃다발' '풍선 꽃다발'로 눈을 돌리는 경우도 많은데요.
사진 찍느라 한번 쓰고 말 꽃, 실속 있게 마련하자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강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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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픽] 졸업 시즌 다가오니…“이젠 이것까지 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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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2-13 18:24:18
- 수정2025-02-13 18:55:05
![](/data/news/title_image/newsmp4/economyconcert/2025/02/13/120_8175320.jpg)
1988년 개봉한 영화 '졸업'입니다.
연기파 배우 더스틴 호프만은 이 영화로 아카데미상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영화 '졸업' : "안녕, 벤자민. (안녕하세요, 로빈슨 부인.)"]
추억의 명곡이죠, 당시 더스틴 호프만은 대학을 갓 졸업한 사회 초년생 벤자민 역을 맡았습니다.
여러분들은 '졸업' 하면 어떤 게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빛나는 졸업장을 타신 언니께 꽃다발을 한 아름 선사합니다."]
듣는 순간 '눈물 찔끔 콧물 훌쩍'하게 만드는 묘한 느낌의 동요, 졸업식장에서 꽃다발은 필수입니다.
해마다 2월과 3월은 졸업과 입학 시즌이죠. 화훼농가와 꽃집엔 그야말로 대목으로 통했는데, 요즘은 사정이 달라졌습니다.
국내 대표적인 중고 거래 사이트입니다.
"졸업식 때 사용한 꽃 팝니다."라는 판매 글이 줄줄이 올라옵니다.
"원가는 7만 원인데 사진 몇 장 찍은 게 전부다"라며 반값도 안 되는 2만 8천 원에 내놨는데요, 그 즉시 팔려 나갑니다.
하나 더 볼까요.
"요즘 꽃값 너무 비싸잖아요, 저렴하게 사가세요."
화사한 분홍색 장미와 그밖에 다양한 꽃이 함께 곁들여져 꽤 풍성해 보이는 이 꽃다발 가격은 중고가 단돈 만 원입니다.
요즘 꽃 가격 저렴한 건 4만 원, 꽃이 좀 많이 들어갔다 싶으면 7만 원 이상입니다.
꽃다발에 자주 쓰이는 장미 한 단 가격은 경매가 기준 만 8천 원이 넘어, 지난해보다 50% 이상 상승했습니다.
치솟는 꽃값에 졸업식 꽃다발 선물이 부담스럽다 보니 중고 거래장터로 눈을 돌리는 것입니다.
[손휘영·손용원/대구시 만촌동 : "생화를 선물해 주고 싶은데 요즘 경제적인 부분도 있고 한번 쓰는데 너무 가격이 비싸서."]
생화는 비싼 값 주고 사도 금방 시들다 보니 조화를 선호하는 현상도 뚜렷합니다.
금방 시들어버려 아까우니 '비누 꽃다발', '인형 꽃다발' '풍선 꽃다발'로 눈을 돌리는 경우도 많은데요.
사진 찍느라 한번 쓰고 말 꽃, 실속 있게 마련하자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강정희
연기파 배우 더스틴 호프만은 이 영화로 아카데미상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영화 '졸업' : "안녕, 벤자민. (안녕하세요, 로빈슨 부인.)"]
추억의 명곡이죠, 당시 더스틴 호프만은 대학을 갓 졸업한 사회 초년생 벤자민 역을 맡았습니다.
여러분들은 '졸업' 하면 어떤 게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빛나는 졸업장을 타신 언니께 꽃다발을 한 아름 선사합니다."]
듣는 순간 '눈물 찔끔 콧물 훌쩍'하게 만드는 묘한 느낌의 동요, 졸업식장에서 꽃다발은 필수입니다.
해마다 2월과 3월은 졸업과 입학 시즌이죠. 화훼농가와 꽃집엔 그야말로 대목으로 통했는데, 요즘은 사정이 달라졌습니다.
국내 대표적인 중고 거래 사이트입니다.
"졸업식 때 사용한 꽃 팝니다."라는 판매 글이 줄줄이 올라옵니다.
"원가는 7만 원인데 사진 몇 장 찍은 게 전부다"라며 반값도 안 되는 2만 8천 원에 내놨는데요, 그 즉시 팔려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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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꽃값 너무 비싸잖아요, 저렴하게 사가세요."
화사한 분홍색 장미와 그밖에 다양한 꽃이 함께 곁들여져 꽤 풍성해 보이는 이 꽃다발 가격은 중고가 단돈 만 원입니다.
요즘 꽃 가격 저렴한 건 4만 원, 꽃이 좀 많이 들어갔다 싶으면 7만 원 이상입니다.
꽃다발에 자주 쓰이는 장미 한 단 가격은 경매가 기준 만 8천 원이 넘어, 지난해보다 50% 이상 상승했습니다.
치솟는 꽃값에 졸업식 꽃다발 선물이 부담스럽다 보니 중고 거래장터로 눈을 돌리는 것입니다.
[손휘영·손용원/대구시 만촌동 : "생화를 선물해 주고 싶은데 요즘 경제적인 부분도 있고 한번 쓰는데 너무 가격이 비싸서."]
생화는 비싼 값 주고 사도 금방 시들다 보니 조화를 선호하는 현상도 뚜렷합니다.
금방 시들어버려 아까우니 '비누 꽃다발', '인형 꽃다발' '풍선 꽃다발'로 눈을 돌리는 경우도 많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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