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초교 26곳 ‘입학생 0명’…2만 명대 붕괴 ‘눈앞’
입력 2025.02.13 (19:12)
수정 2025.02.13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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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저출생으로 학령인구가 크게 줄면서 올해도 경남의 초등학교 26곳은 신입생이 없습니다.
교육 현장도 전례 없는 변화를 겪으면서, 다양한 정책적 고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교생이 20여 명인 밀양의 한 초등학교입니다.
지난해에 신입생 3명이 입학했는데 학기 중에 2명이 전학을 갔습니다.
남은 1학년 학생은 대부분의 수업을 홀로 듣습니다.
올해는 신입생을 한 명도 받지 못했습니다.
[이길아/밀양 산내초등학교 교장 : "학생 수가 준다는 것은 결국 학교가 줄어든다고 선생님들도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위기의식도 갖고 계시고, 함께 이제 학생들을 유치하고자 여러 가지 활동들을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경남의 신입생은 2만 7백여 명, 지난해 대비 11% 줄었습니다.
2021년도 3만 백여 명이던 신입생은 이듬해 2만 9800여 명대로 주저앉았고, 올해는 간신히 2만 명을 넘겼습니다.
내년에는 1만 명대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렇다 보니, 신입생을 받지 못한 초등학교가 올해 경남에만 26곳입니다.
학생 수가 60명 이하인 '작은 학교'들은 홀로 수업을 들어야 할 아이들이 가장 큰 걱정입니다.
또래 집단과의 상호 작용을 통한 배움의 기회가 제한되기 때문입니다.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경남교육청은 올해부터 '작은 학교'들이 교과 과정과 체험학습을 공유하는 '공동 학교'를 운영합니다.
[홍기표/경남교육청 초등교육과 장학사 : "또래 집단의 경험을 할 수 없는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여러 가지 이제 다양한 기회들을 가지면서 결여되는 그런 교육 활동에서의 어떤 성장을 (할 수 있습니다.)"]
학교 소멸이 지역 소멸로 이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 속에서, 정책 대안을 찾기 위한 교육 당국의 고민도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그래픽:조지영
저출생으로 학령인구가 크게 줄면서 올해도 경남의 초등학교 26곳은 신입생이 없습니다.
교육 현장도 전례 없는 변화를 겪으면서, 다양한 정책적 고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교생이 20여 명인 밀양의 한 초등학교입니다.
지난해에 신입생 3명이 입학했는데 학기 중에 2명이 전학을 갔습니다.
남은 1학년 학생은 대부분의 수업을 홀로 듣습니다.
올해는 신입생을 한 명도 받지 못했습니다.
[이길아/밀양 산내초등학교 교장 : "학생 수가 준다는 것은 결국 학교가 줄어든다고 선생님들도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위기의식도 갖고 계시고, 함께 이제 학생들을 유치하고자 여러 가지 활동들을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경남의 신입생은 2만 7백여 명, 지난해 대비 11% 줄었습니다.
2021년도 3만 백여 명이던 신입생은 이듬해 2만 9800여 명대로 주저앉았고, 올해는 간신히 2만 명을 넘겼습니다.
내년에는 1만 명대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렇다 보니, 신입생을 받지 못한 초등학교가 올해 경남에만 26곳입니다.
학생 수가 60명 이하인 '작은 학교'들은 홀로 수업을 들어야 할 아이들이 가장 큰 걱정입니다.
또래 집단과의 상호 작용을 통한 배움의 기회가 제한되기 때문입니다.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경남교육청은 올해부터 '작은 학교'들이 교과 과정과 체험학습을 공유하는 '공동 학교'를 운영합니다.
[홍기표/경남교육청 초등교육과 장학사 : "또래 집단의 경험을 할 수 없는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여러 가지 이제 다양한 기회들을 가지면서 결여되는 그런 교육 활동에서의 어떤 성장을 (할 수 있습니다.)"]
학교 소멸이 지역 소멸로 이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 속에서, 정책 대안을 찾기 위한 교육 당국의 고민도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그래픽:조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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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2-13 19:12:05
- 수정2025-02-13 19:5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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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저출생으로 학령인구가 크게 줄면서 올해도 경남의 초등학교 26곳은 신입생이 없습니다.
교육 현장도 전례 없는 변화를 겪으면서, 다양한 정책적 고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교생이 20여 명인 밀양의 한 초등학교입니다.
지난해에 신입생 3명이 입학했는데 학기 중에 2명이 전학을 갔습니다.
남은 1학년 학생은 대부분의 수업을 홀로 듣습니다.
올해는 신입생을 한 명도 받지 못했습니다.
[이길아/밀양 산내초등학교 교장 : "학생 수가 준다는 것은 결국 학교가 줄어든다고 선생님들도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위기의식도 갖고 계시고, 함께 이제 학생들을 유치하고자 여러 가지 활동들을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경남의 신입생은 2만 7백여 명, 지난해 대비 11% 줄었습니다.
2021년도 3만 백여 명이던 신입생은 이듬해 2만 9800여 명대로 주저앉았고, 올해는 간신히 2만 명을 넘겼습니다.
내년에는 1만 명대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렇다 보니, 신입생을 받지 못한 초등학교가 올해 경남에만 26곳입니다.
학생 수가 60명 이하인 '작은 학교'들은 홀로 수업을 들어야 할 아이들이 가장 큰 걱정입니다.
또래 집단과의 상호 작용을 통한 배움의 기회가 제한되기 때문입니다.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경남교육청은 올해부터 '작은 학교'들이 교과 과정과 체험학습을 공유하는 '공동 학교'를 운영합니다.
[홍기표/경남교육청 초등교육과 장학사 : "또래 집단의 경험을 할 수 없는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여러 가지 이제 다양한 기회들을 가지면서 결여되는 그런 교육 활동에서의 어떤 성장을 (할 수 있습니다.)"]
학교 소멸이 지역 소멸로 이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 속에서, 정책 대안을 찾기 위한 교육 당국의 고민도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그래픽:조지영
저출생으로 학령인구가 크게 줄면서 올해도 경남의 초등학교 26곳은 신입생이 없습니다.
교육 현장도 전례 없는 변화를 겪으면서, 다양한 정책적 고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교생이 20여 명인 밀양의 한 초등학교입니다.
지난해에 신입생 3명이 입학했는데 학기 중에 2명이 전학을 갔습니다.
남은 1학년 학생은 대부분의 수업을 홀로 듣습니다.
올해는 신입생을 한 명도 받지 못했습니다.
[이길아/밀양 산내초등학교 교장 : "학생 수가 준다는 것은 결국 학교가 줄어든다고 선생님들도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위기의식도 갖고 계시고, 함께 이제 학생들을 유치하고자 여러 가지 활동들을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경남의 신입생은 2만 7백여 명, 지난해 대비 11% 줄었습니다.
2021년도 3만 백여 명이던 신입생은 이듬해 2만 9800여 명대로 주저앉았고, 올해는 간신히 2만 명을 넘겼습니다.
내년에는 1만 명대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렇다 보니, 신입생을 받지 못한 초등학교가 올해 경남에만 26곳입니다.
학생 수가 60명 이하인 '작은 학교'들은 홀로 수업을 들어야 할 아이들이 가장 큰 걱정입니다.
또래 집단과의 상호 작용을 통한 배움의 기회가 제한되기 때문입니다.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경남교육청은 올해부터 '작은 학교'들이 교과 과정과 체험학습을 공유하는 '공동 학교'를 운영합니다.
[홍기표/경남교육청 초등교육과 장학사 : "또래 집단의 경험을 할 수 없는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여러 가지 이제 다양한 기회들을 가지면서 결여되는 그런 교육 활동에서의 어떤 성장을 (할 수 있습니다.)"]
학교 소멸이 지역 소멸로 이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 속에서, 정책 대안을 찾기 위한 교육 당국의 고민도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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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kantapi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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