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도·민원서비스’ 충북 최하위…쇄신 시급

입력 2025.02.13 (19:21) 수정 2025.02.13 (19:5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대민 행정과 공직 윤리 수준을 파악하는 '민원 서비스'와 '청렴도' 평가에서 충청북도가 연달아 전국 최하위 평가를 받았습니다.

충청북도는 부끄러운 일이라면서, 도정 전반을 손보겠다고 나섰는데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보도에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청북도는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의 민원 서비스 평가에서 가장 낮은 '마' 등급을 받았습니다.

2년 연속 최하위 수준이었습니다.

특히 고충 민원 처리와 민원 행정 전략·체계가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지난해, 일부 산하기관장의 비위 의혹이 연이어 터져 나와, 전국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도 최하위로 추락했습니다.

[김영환/충청북도지사 : "정말 부끄러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청렴도가 상위권으로, 1등으로 갈 수 있는 도가 될 수 있도록 제가 솔선수범하고 공무원들 독려하도록 하겠습니다."]

후속 조치도 내놨습니다.

당장 민원 부서의 실태를 점검하고, 다른 자치단체의 우수 사례도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민원 서비스 개선을 위한 별도의 추진단과 고충처리위원회를 꾸려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이방무/충청북도 기획조정실장 : "최종적으로 우리 도민들이 만족하는 민원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청렴도와 민원 서비스 최하위 평가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관련 평가 지표와 실적 관리가 부실했다는 질타도 나옵니다.

정치인 출신의 도지사와 정무부지사를 둔 상황에, 내부 현안과 살림살이를 내실 있게 챙길 행정 총괄 역량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지적입니다.

무엇보다 업무의 투명성과 정당성을 높여 도민들의 신뢰를 얻는 게 중요하다는 의견입니다.

[진재구/전 한국인사행정학회장 : "행정 처리 과정이 투명하고 처리 결과가 공개돼야 합니다. 공무원들의 재량성을 줄여야만 부패의 소지가 줄어듭니다."]

청렴도와 민원 서비스 전국 최하위라는 불명예를 떠안은 충청북도.

대대적인 공직 문화 쇄신과 체질 개선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청렴도·민원서비스’ 충북 최하위…쇄신 시급
    • 입력 2025-02-13 19:21:21
    • 수정2025-02-13 19:58:06
    뉴스7(청주)
[앵커]

대민 행정과 공직 윤리 수준을 파악하는 '민원 서비스'와 '청렴도' 평가에서 충청북도가 연달아 전국 최하위 평가를 받았습니다.

충청북도는 부끄러운 일이라면서, 도정 전반을 손보겠다고 나섰는데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보도에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청북도는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의 민원 서비스 평가에서 가장 낮은 '마' 등급을 받았습니다.

2년 연속 최하위 수준이었습니다.

특히 고충 민원 처리와 민원 행정 전략·체계가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지난해, 일부 산하기관장의 비위 의혹이 연이어 터져 나와, 전국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도 최하위로 추락했습니다.

[김영환/충청북도지사 : "정말 부끄러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청렴도가 상위권으로, 1등으로 갈 수 있는 도가 될 수 있도록 제가 솔선수범하고 공무원들 독려하도록 하겠습니다."]

후속 조치도 내놨습니다.

당장 민원 부서의 실태를 점검하고, 다른 자치단체의 우수 사례도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민원 서비스 개선을 위한 별도의 추진단과 고충처리위원회를 꾸려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이방무/충청북도 기획조정실장 : "최종적으로 우리 도민들이 만족하는 민원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청렴도와 민원 서비스 최하위 평가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관련 평가 지표와 실적 관리가 부실했다는 질타도 나옵니다.

정치인 출신의 도지사와 정무부지사를 둔 상황에, 내부 현안과 살림살이를 내실 있게 챙길 행정 총괄 역량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지적입니다.

무엇보다 업무의 투명성과 정당성을 높여 도민들의 신뢰를 얻는 게 중요하다는 의견입니다.

[진재구/전 한국인사행정학회장 : "행정 처리 과정이 투명하고 처리 결과가 공개돼야 합니다. 공무원들의 재량성을 줄여야만 부패의 소지가 줄어듭니다."]

청렴도와 민원 서비스 전국 최하위라는 불명예를 떠안은 충청북도.

대대적인 공직 문화 쇄신과 체질 개선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청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