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전 종전협상 급물살…“머지 않은 미래 휴전”

입력 2025.02.13 (21:23) 수정 2025.02.13 (22:0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3년간 지속된 우크라이나 전쟁, 이제 끝날 수 있을까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 우크라이나 정상과 통화하고, 종전 협상을 개시하기로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머지않은 시점에 전투를 멈추게 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김경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90분간 먼저 통화하면서, 종전 협상을 즉각 시작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어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과도 통화해 평화를 원한다는 원칙을 공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평화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도 평화를 원하고, 젤렌스키 대통령도 평화를 원하고, 저 역시 평화를 원합니다."]

트럼프는 국무장관 등이 참여하는 협상팀을 만들어 실무 협의를 맡겼습니다.

푸틴과 직접 만나겠다고도 예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푸틴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만나 뭘 해결할 수 있는지 볼 겁니다. 우리는 이 전쟁을 끝내고 싶습니다. 이 전쟁은 재앙이고 정말 피비린내가 나고 끔찍합니다."]

종전 시점에 대해 트럼프는 '너무 머지않은 미래'라고 설명했습니다.

러시아도 이례적으로 정상 간 통화 사실을 확인했는데, 종전 협상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낸 것으로 해석됩니다.

협상 분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내일부터 시작되는 독일 뮌헨안보회의에 미국은 부통령과 국무장관 등 고위급 대표단을 보냈습니다.

이 자리에서 미국이 구상하는 전쟁 종식 시나리오가 발표될 가능성이 큽니다.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이 미·러 양자 협상에서 미국 측이 놀아나게 될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지만, 종전 협상은 이제 속도전에 들어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김시온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우크라전 종전협상 급물살…“머지 않은 미래 휴전”
    • 입력 2025-02-13 21:23:28
    • 수정2025-02-13 22:09:16
    뉴스 9
[앵커]

3년간 지속된 우크라이나 전쟁, 이제 끝날 수 있을까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 우크라이나 정상과 통화하고, 종전 협상을 개시하기로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머지않은 시점에 전투를 멈추게 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김경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90분간 먼저 통화하면서, 종전 협상을 즉각 시작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어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과도 통화해 평화를 원한다는 원칙을 공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평화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도 평화를 원하고, 젤렌스키 대통령도 평화를 원하고, 저 역시 평화를 원합니다."]

트럼프는 국무장관 등이 참여하는 협상팀을 만들어 실무 협의를 맡겼습니다.

푸틴과 직접 만나겠다고도 예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푸틴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만나 뭘 해결할 수 있는지 볼 겁니다. 우리는 이 전쟁을 끝내고 싶습니다. 이 전쟁은 재앙이고 정말 피비린내가 나고 끔찍합니다."]

종전 시점에 대해 트럼프는 '너무 머지않은 미래'라고 설명했습니다.

러시아도 이례적으로 정상 간 통화 사실을 확인했는데, 종전 협상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낸 것으로 해석됩니다.

협상 분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내일부터 시작되는 독일 뮌헨안보회의에 미국은 부통령과 국무장관 등 고위급 대표단을 보냈습니다.

이 자리에서 미국이 구상하는 전쟁 종식 시나리오가 발표될 가능성이 큽니다.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이 미·러 양자 협상에서 미국 측이 놀아나게 될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지만, 종전 협상은 이제 속도전에 들어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김시온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