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전 특검 징역 7년…‘50억 클럽’은 무죄
입력 2025.02.13 (21:45)
수정 2025.02.13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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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대장동 50억 클럽'에 연루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오늘(13일)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 받고 법정 구속됐습니다.
박 전 특검이 대장동 사업 청탁 대가로 50억 원을 약속받은 혐의에 대해선 무죄가 선고됐지만, 대한변호사협회장 선거 비용을 받은 혐의에 대해선 유죄가 인정됐습니다.
재판부는 거액의 금품을 수수했다며 엄벌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신현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사건'을 수사한 박영수 전 특별검사.
우리은행 사외이사 등으로 지내며 대장동 사업 관련 청탁을 대가로 거액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오늘 박 전 특검에게 징역 7년과 벌금 5억원을 선고하고, 1억 5천만 원 추징을 명했습니다.
재판부는 박 전 특검이 대장동 민간사업자 남욱 변호사로부터 대한변호사협회장 선거자금 명목으로 3억 원을 받은 혐의는 유죄로 판단했습니다.
재판부는 "청렴함을 바탕으로 공정한 직무집행이 요구되는 지위에 있었음에도 거액의 금품을 수수했다"며 "비난 가능성이 크고 엄벌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핵심 혐의로 꼽히는 이른바 '50억 클럽 의혹'은 유죄로 인정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박 전 특검이 대장동 민간업자들의 청탁을 받고 200억원 상당의 땅과 건물을 약속받았다고 봤습니다.
하지만 재판부는 "정확히 200억 원을 약속받았다고 보기 어렵다"며 "액수 미상의 이익을 제공받기로한 사실은 인정되는데 이는 공소시효가 지났다"고 판단했습니다.
박 전 특검이 우리은행 여신의향서 발급에 도움을 준 대가로 김만배 씨로부터 50억 원을 약속받고 5억 원을 받은 혐의 역시 무죄로 봤습니다.
김만배 씨가 대주주인 화천대유에 근무하던 딸을 통해 11억 원을 받은 혐의도 인정되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보석으로 풀려났던 박 전 특검은 선고와 함께 법정 구속됐습니다.
KBS 뉴스 신현욱입니다.
촬영기자:유현우/영상편집:송화인/그래픽:김지혜
이른바 '대장동 50억 클럽'에 연루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오늘(13일)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 받고 법정 구속됐습니다.
박 전 특검이 대장동 사업 청탁 대가로 50억 원을 약속받은 혐의에 대해선 무죄가 선고됐지만, 대한변호사협회장 선거 비용을 받은 혐의에 대해선 유죄가 인정됐습니다.
재판부는 거액의 금품을 수수했다며 엄벌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신현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사건'을 수사한 박영수 전 특별검사.
우리은행 사외이사 등으로 지내며 대장동 사업 관련 청탁을 대가로 거액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오늘 박 전 특검에게 징역 7년과 벌금 5억원을 선고하고, 1억 5천만 원 추징을 명했습니다.
재판부는 박 전 특검이 대장동 민간사업자 남욱 변호사로부터 대한변호사협회장 선거자금 명목으로 3억 원을 받은 혐의는 유죄로 판단했습니다.
재판부는 "청렴함을 바탕으로 공정한 직무집행이 요구되는 지위에 있었음에도 거액의 금품을 수수했다"며 "비난 가능성이 크고 엄벌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핵심 혐의로 꼽히는 이른바 '50억 클럽 의혹'은 유죄로 인정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박 전 특검이 대장동 민간업자들의 청탁을 받고 200억원 상당의 땅과 건물을 약속받았다고 봤습니다.
하지만 재판부는 "정확히 200억 원을 약속받았다고 보기 어렵다"며 "액수 미상의 이익을 제공받기로한 사실은 인정되는데 이는 공소시효가 지났다"고 판단했습니다.
박 전 특검이 우리은행 여신의향서 발급에 도움을 준 대가로 김만배 씨로부터 50억 원을 약속받고 5억 원을 받은 혐의 역시 무죄로 봤습니다.
김만배 씨가 대주주인 화천대유에 근무하던 딸을 통해 11억 원을 받은 혐의도 인정되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보석으로 풀려났던 박 전 특검은 선고와 함께 법정 구속됐습니다.
KBS 뉴스 신현욱입니다.
촬영기자:유현우/영상편집:송화인/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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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영수 전 특검 징역 7년…‘50억 클럽’은 무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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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2-13 21:45:14
- 수정2025-02-13 22:5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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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대장동 50억 클럽'에 연루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오늘(13일)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 받고 법정 구속됐습니다.
박 전 특검이 대장동 사업 청탁 대가로 50억 원을 약속받은 혐의에 대해선 무죄가 선고됐지만, 대한변호사협회장 선거 비용을 받은 혐의에 대해선 유죄가 인정됐습니다.
재판부는 거액의 금품을 수수했다며 엄벌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신현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사건'을 수사한 박영수 전 특별검사.
우리은행 사외이사 등으로 지내며 대장동 사업 관련 청탁을 대가로 거액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오늘 박 전 특검에게 징역 7년과 벌금 5억원을 선고하고, 1억 5천만 원 추징을 명했습니다.
재판부는 박 전 특검이 대장동 민간사업자 남욱 변호사로부터 대한변호사협회장 선거자금 명목으로 3억 원을 받은 혐의는 유죄로 판단했습니다.
재판부는 "청렴함을 바탕으로 공정한 직무집행이 요구되는 지위에 있었음에도 거액의 금품을 수수했다"며 "비난 가능성이 크고 엄벌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핵심 혐의로 꼽히는 이른바 '50억 클럽 의혹'은 유죄로 인정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박 전 특검이 대장동 민간업자들의 청탁을 받고 200억원 상당의 땅과 건물을 약속받았다고 봤습니다.
하지만 재판부는 "정확히 200억 원을 약속받았다고 보기 어렵다"며 "액수 미상의 이익을 제공받기로한 사실은 인정되는데 이는 공소시효가 지났다"고 판단했습니다.
박 전 특검이 우리은행 여신의향서 발급에 도움을 준 대가로 김만배 씨로부터 50억 원을 약속받고 5억 원을 받은 혐의 역시 무죄로 봤습니다.
김만배 씨가 대주주인 화천대유에 근무하던 딸을 통해 11억 원을 받은 혐의도 인정되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보석으로 풀려났던 박 전 특검은 선고와 함께 법정 구속됐습니다.
KBS 뉴스 신현욱입니다.
촬영기자:유현우/영상편집:송화인/그래픽:김지혜
이른바 '대장동 50억 클럽'에 연루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오늘(13일)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 받고 법정 구속됐습니다.
박 전 특검이 대장동 사업 청탁 대가로 50억 원을 약속받은 혐의에 대해선 무죄가 선고됐지만, 대한변호사협회장 선거 비용을 받은 혐의에 대해선 유죄가 인정됐습니다.
재판부는 거액의 금품을 수수했다며 엄벌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신현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사건'을 수사한 박영수 전 특별검사.
우리은행 사외이사 등으로 지내며 대장동 사업 관련 청탁을 대가로 거액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오늘 박 전 특검에게 징역 7년과 벌금 5억원을 선고하고, 1억 5천만 원 추징을 명했습니다.
재판부는 박 전 특검이 대장동 민간사업자 남욱 변호사로부터 대한변호사협회장 선거자금 명목으로 3억 원을 받은 혐의는 유죄로 판단했습니다.
재판부는 "청렴함을 바탕으로 공정한 직무집행이 요구되는 지위에 있었음에도 거액의 금품을 수수했다"며 "비난 가능성이 크고 엄벌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핵심 혐의로 꼽히는 이른바 '50억 클럽 의혹'은 유죄로 인정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박 전 특검이 대장동 민간업자들의 청탁을 받고 200억원 상당의 땅과 건물을 약속받았다고 봤습니다.
하지만 재판부는 "정확히 200억 원을 약속받았다고 보기 어렵다"며 "액수 미상의 이익을 제공받기로한 사실은 인정되는데 이는 공소시효가 지났다"고 판단했습니다.
박 전 특검이 우리은행 여신의향서 발급에 도움을 준 대가로 김만배 씨로부터 50억 원을 약속받고 5억 원을 받은 혐의 역시 무죄로 봤습니다.
김만배 씨가 대주주인 화천대유에 근무하던 딸을 통해 11억 원을 받은 혐의도 인정되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보석으로 풀려났던 박 전 특검은 선고와 함께 법정 구속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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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욱 기자 woog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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