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패럴림픽 기수’ 최용범, 동계 패럴림픽도 도전!

입력 2025.02.13 (21:59) 수정 2025.02.13 (22:4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지난해 파리 패럴림픽 개·폐회식 기수였던 장애인 카누 선수 최용범이 새로운 도전에 나섰습니다.

한국 장애인 카누 역사를 새로 썼던 최용범은 노르딕 스키를 병행하며 동계 패럴림픽 출전의 꿈까지 키우고 있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크로스컨트리 스키 좌식 3km 종목에 출전한 최용범이 힘차게 출발합니다.

장애인 카누 선수 출신답게 앞으로 쭉쭉 나아가는 힘이 돋보였습니다.

가파른 오르막을 힘겹게 오르고, 코너를 돌다 넘어질 뻔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스키를 타기 시작한 지 불과 두 달밖에 되지 않은 최용범은 완주에 성공한 뒤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렸습니다.

[최용범/크로스컨트리 스키 충남 대표 : "(목에서) 피 맛이 납니다. 카누는 어떻게 보면 200m 단거리 종목인데 스키는 장거리 종목이라 체력을 올려 적응해야 할 것 같습니다."]

최용범은 지난해 파리 패럴림픽 개회식 당시 곤룡포에서 영감을 받은 기수복으로 전 세계의 시선을 끌었습니다.

비장애인 카누 선수 출신인 최용범은 2022년 교통사고로 무릎 아래를 절단했지만 다시 패들을 잡았습니다.

한국 카누 사상 최초로 패럴림픽 무대를 밟아 결선까지 진출했던 그였기에 새로운 도전도 기대를 모읍니다.

[최용범/크로스컨트리 스키 충남 대표 : "차근차근 올라가는 모습이 조금씩 보이는 것 같은데 조금의 가능성이라도 있다면 끝까지 도전해서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

국내 노르딕 스키 최강자 신의현도 최용범의 가능성에 주목하며 아낌없는 응원을 보냈습니다.

[신의현/크로스컨트리 스키 세종 대표 : "형도 평창 동계 패럴림픽에서 금메달 땄으니, 너도 충분히 가능할 거야."]

[최용범/크로스컨트리 스키 충남 대표 :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파이팅! 파이팅!"]

파리에 이어 밀라노 코르티나까지, 최용범은 또 한 번 감동의 순간을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합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촬영기자:한상윤/영상편집:박경상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파리 패럴림픽 기수’ 최용범, 동계 패럴림픽도 도전!
    • 입력 2025-02-13 21:59:54
    • 수정2025-02-13 22:40:44
    뉴스 9
[앵커]

지난해 파리 패럴림픽 개·폐회식 기수였던 장애인 카누 선수 최용범이 새로운 도전에 나섰습니다.

한국 장애인 카누 역사를 새로 썼던 최용범은 노르딕 스키를 병행하며 동계 패럴림픽 출전의 꿈까지 키우고 있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크로스컨트리 스키 좌식 3km 종목에 출전한 최용범이 힘차게 출발합니다.

장애인 카누 선수 출신답게 앞으로 쭉쭉 나아가는 힘이 돋보였습니다.

가파른 오르막을 힘겹게 오르고, 코너를 돌다 넘어질 뻔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스키를 타기 시작한 지 불과 두 달밖에 되지 않은 최용범은 완주에 성공한 뒤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렸습니다.

[최용범/크로스컨트리 스키 충남 대표 : "(목에서) 피 맛이 납니다. 카누는 어떻게 보면 200m 단거리 종목인데 스키는 장거리 종목이라 체력을 올려 적응해야 할 것 같습니다."]

최용범은 지난해 파리 패럴림픽 개회식 당시 곤룡포에서 영감을 받은 기수복으로 전 세계의 시선을 끌었습니다.

비장애인 카누 선수 출신인 최용범은 2022년 교통사고로 무릎 아래를 절단했지만 다시 패들을 잡았습니다.

한국 카누 사상 최초로 패럴림픽 무대를 밟아 결선까지 진출했던 그였기에 새로운 도전도 기대를 모읍니다.

[최용범/크로스컨트리 스키 충남 대표 : "차근차근 올라가는 모습이 조금씩 보이는 것 같은데 조금의 가능성이라도 있다면 끝까지 도전해서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

국내 노르딕 스키 최강자 신의현도 최용범의 가능성에 주목하며 아낌없는 응원을 보냈습니다.

[신의현/크로스컨트리 스키 세종 대표 : "형도 평창 동계 패럴림픽에서 금메달 땄으니, 너도 충분히 가능할 거야."]

[최용범/크로스컨트리 스키 충남 대표 :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파이팅! 파이팅!"]

파리에 이어 밀라노 코르티나까지, 최용범은 또 한 번 감동의 순간을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합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촬영기자:한상윤/영상편집:박경상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