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촬영 혐의’ 황의조, 1심서 징역형 집행유예
입력 2025.02.14 (21:46)
수정 2025.02.14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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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법 촬영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축구선수 황의조 씨가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습니다.
재판부는 불법 촬영의 폐해가 크다면서도, 황 씨가 불법 촬영물 유포에는 가담하지 않았다는 점을 참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피해자 측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박민경 기잡니다.
[리포트]
축구 국가대표 출신 선수 황의조 씨는 여성 2명을 상대로 각각 동의 없이 불법 동영상 등을 찍은 혐의로 지난해 7월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황 씨가 자신과 여성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 등을 소셜미디어에 유포한 자신의 형수를 2023년 경찰에 고소했는데, 수사 과정에서 황 씨의 불법 촬영 정황이 포착된 겁니다.
검찰은 황 씨에게 징역 4년을 구형했고 서울중앙지법 형사13단독은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황 씨에게 오늘(14일)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피해 여성 2명 가운데 1명에 대해 유죄가 인정된 겁니다.
[황의조/전 축구 국가대표 : "(오늘 선고 결과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죄송합니다. (피해자한테 할 말 없으세요?) 죄송합니다."]
재판부는 "불법 촬영 범죄로 인한 사회적 폐해의 심각성을 볼 때 엄히 처벌할 필요가 있다"면서 "범행 횟수나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죄질이 좋지 않다"며 선고 이유를 밝혔습니다.
다만 황 씨가 모든 혐의를 인정하고 반성하는 데다가 황 씨 형수의 범행으로 영상이 유포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피해자 측은 이번 판결에 대해, 황 씨에게 사실상 면죄부를 줬다고 반발했습니다.
[이은의/피해자 측 법률대리인 : "대한민국 법원이 성범죄자에게 얼마나 너그럽고 피해자의 상처에 얼마나 이해도가 낮은지를 보여주는 전형적인 판결이었습니다."]
또한 재판부가 황 씨에게 2차 피해와 영상 유출에 대한 책임을 전혀 묻지 않았다며 항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촬영기자:유현우/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최창준
불법 촬영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축구선수 황의조 씨가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습니다.
재판부는 불법 촬영의 폐해가 크다면서도, 황 씨가 불법 촬영물 유포에는 가담하지 않았다는 점을 참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피해자 측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박민경 기잡니다.
[리포트]
축구 국가대표 출신 선수 황의조 씨는 여성 2명을 상대로 각각 동의 없이 불법 동영상 등을 찍은 혐의로 지난해 7월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황 씨가 자신과 여성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 등을 소셜미디어에 유포한 자신의 형수를 2023년 경찰에 고소했는데, 수사 과정에서 황 씨의 불법 촬영 정황이 포착된 겁니다.
검찰은 황 씨에게 징역 4년을 구형했고 서울중앙지법 형사13단독은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황 씨에게 오늘(14일)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피해 여성 2명 가운데 1명에 대해 유죄가 인정된 겁니다.
[황의조/전 축구 국가대표 : "(오늘 선고 결과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죄송합니다. (피해자한테 할 말 없으세요?) 죄송합니다."]
재판부는 "불법 촬영 범죄로 인한 사회적 폐해의 심각성을 볼 때 엄히 처벌할 필요가 있다"면서 "범행 횟수나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죄질이 좋지 않다"며 선고 이유를 밝혔습니다.
다만 황 씨가 모든 혐의를 인정하고 반성하는 데다가 황 씨 형수의 범행으로 영상이 유포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피해자 측은 이번 판결에 대해, 황 씨에게 사실상 면죄부를 줬다고 반발했습니다.
[이은의/피해자 측 법률대리인 : "대한민국 법원이 성범죄자에게 얼마나 너그럽고 피해자의 상처에 얼마나 이해도가 낮은지를 보여주는 전형적인 판결이었습니다."]
또한 재판부가 황 씨에게 2차 피해와 영상 유출에 대한 책임을 전혀 묻지 않았다며 항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촬영기자:유현우/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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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법 촬영 혐의’ 황의조, 1심서 징역형 집행유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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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2-14 21:46:00
- 수정2025-02-14 22:3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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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법 촬영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축구선수 황의조 씨가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습니다.
재판부는 불법 촬영의 폐해가 크다면서도, 황 씨가 불법 촬영물 유포에는 가담하지 않았다는 점을 참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피해자 측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박민경 기잡니다.
[리포트]
축구 국가대표 출신 선수 황의조 씨는 여성 2명을 상대로 각각 동의 없이 불법 동영상 등을 찍은 혐의로 지난해 7월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황 씨가 자신과 여성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 등을 소셜미디어에 유포한 자신의 형수를 2023년 경찰에 고소했는데, 수사 과정에서 황 씨의 불법 촬영 정황이 포착된 겁니다.
검찰은 황 씨에게 징역 4년을 구형했고 서울중앙지법 형사13단독은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황 씨에게 오늘(14일)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피해 여성 2명 가운데 1명에 대해 유죄가 인정된 겁니다.
[황의조/전 축구 국가대표 : "(오늘 선고 결과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죄송합니다. (피해자한테 할 말 없으세요?) 죄송합니다."]
재판부는 "불법 촬영 범죄로 인한 사회적 폐해의 심각성을 볼 때 엄히 처벌할 필요가 있다"면서 "범행 횟수나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죄질이 좋지 않다"며 선고 이유를 밝혔습니다.
다만 황 씨가 모든 혐의를 인정하고 반성하는 데다가 황 씨 형수의 범행으로 영상이 유포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피해자 측은 이번 판결에 대해, 황 씨에게 사실상 면죄부를 줬다고 반발했습니다.
[이은의/피해자 측 법률대리인 : "대한민국 법원이 성범죄자에게 얼마나 너그럽고 피해자의 상처에 얼마나 이해도가 낮은지를 보여주는 전형적인 판결이었습니다."]
또한 재판부가 황 씨에게 2차 피해와 영상 유출에 대한 책임을 전혀 묻지 않았다며 항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촬영기자:유현우/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최창준
불법 촬영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축구선수 황의조 씨가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습니다.
재판부는 불법 촬영의 폐해가 크다면서도, 황 씨가 불법 촬영물 유포에는 가담하지 않았다는 점을 참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피해자 측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박민경 기잡니다.
[리포트]
축구 국가대표 출신 선수 황의조 씨는 여성 2명을 상대로 각각 동의 없이 불법 동영상 등을 찍은 혐의로 지난해 7월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황 씨가 자신과 여성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 등을 소셜미디어에 유포한 자신의 형수를 2023년 경찰에 고소했는데, 수사 과정에서 황 씨의 불법 촬영 정황이 포착된 겁니다.
검찰은 황 씨에게 징역 4년을 구형했고 서울중앙지법 형사13단독은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황 씨에게 오늘(14일)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피해 여성 2명 가운데 1명에 대해 유죄가 인정된 겁니다.
[황의조/전 축구 국가대표 : "(오늘 선고 결과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죄송합니다. (피해자한테 할 말 없으세요?) 죄송합니다."]
재판부는 "불법 촬영 범죄로 인한 사회적 폐해의 심각성을 볼 때 엄히 처벌할 필요가 있다"면서 "범행 횟수나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죄질이 좋지 않다"며 선고 이유를 밝혔습니다.
다만 황 씨가 모든 혐의를 인정하고 반성하는 데다가 황 씨 형수의 범행으로 영상이 유포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피해자 측은 이번 판결에 대해, 황 씨에게 사실상 면죄부를 줬다고 반발했습니다.
[이은의/피해자 측 법률대리인 : "대한민국 법원이 성범죄자에게 얼마나 너그럽고 피해자의 상처에 얼마나 이해도가 낮은지를 보여주는 전형적인 판결이었습니다."]
또한 재판부가 황 씨에게 2차 피해와 영상 유출에 대한 책임을 전혀 묻지 않았다며 항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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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유현우/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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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경 기자 pm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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